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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98호(2015년 6월 28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28



 

치비타스 제98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우리가 묵주기도를 할 때, 천신이 성모께 한 인사말씀을 반복합니다. 이 신비의 인사말씀을 묵상합시다.


얀 헨릭 드 로센(Jan Henryk de Rosen 1891-1982)는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폴란드의 화가로 아르메니아  리비우(Lviv)의 주교좌성당의 벽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리비우(Lviv)의 주교좌성당의 벽화  ‘성모영보 Annunciation'


그 벽화들 중 하나가 ‘성모영보 Annunciation’ 입니다.  전면은 천신이 마리아에게 말씀하고 있는 모습이  있고  후면의 배경에는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로 가시는 - 숨어 있어 얼굴은 명확하게 보이진 않지만 - 예수님이 보이고  그   발걸음을  따르는  슬픔의  성모님이 보입니다. 이 성화 뒤에는  깊은 성모 신학이  있습니다.


해마다 3월 25일(성모영보첨례일)은  때에 따라서 성 금요일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1921년, 1932년, 2005년이 그랬습니다. 내년 2016년도 이와 같습니다. 이처럼 성모영보와 그리스도의 수난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성모님은 천신이 인사 말씀할 때 부터 갈바리아에 오를 것을 아시고 동의하셨습니다.  자기  아이의 고통적인 미래를 잘 알고 있는 어머니로서, 성모 마리아는 이미 슬픔에 찬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지금부터 2016년 전 3월 25일(기원전 1년)  “천주 천신 가별을 보내사,  갈릴레아  땅에 나자렛이라고 이름하는 고을에 사는 동정녀에게 오니 천신  마리아 앞에 나아가 아뢰되,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자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여인 중에 너 총복을 받아 계시도소이다.”


마리아 그 말을 듣고 놀라는 것을 보고 천신은 마리아의 겸손함으로 인해 성총을 얻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마리아여, 놀라지 마옵소서. 너 천주 대전에 총애를 얻어 계심이니이다. 문득 너 잉태하사 아들을 낳으시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부르소서. 저 높은 자 되실 것이요, 또 극존하신 자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니 상주 천주 그 조상 다위의 어좌를 저에게 주사 써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하게 하실 것이매 그 나라는 마침이 없으리이다”(루까 1장).


천신은 성모의 정결 서원도 존중된다는 것을 보장합니다. “성신이 네게 강림하시고 또 지존하신 자의 전능이 너를 덮어 그느르시리니 이러므로 네게서 나실바 거룩한 자는 곧 천주의 아들이라 일컬으리이다. 또 문득 수태치 못하는 일컫는 네 계레 엘리사벳도 노래에 아들을 잉태한 지 지금 여섯 달이 되었으니 대저 천주 대전에는 가히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이니이다.”


동정 마리아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구세주의  사명은 세상을 위하여 속죄를 위하여 무서운 희생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는 것은 곧 굴욕과 슬픔과 가시밭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천주께서 동정 마리아에게 특별한 빛을 주사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면 어떤 사명과 책임이 있는지 깊이 이해하셨습니다. 만약 메시아의 어머니라는 것이  순수한 영광과 명예와 기쁨  뿐이었다면 마리아는 천신께 기쁨의 노래를  불렀을 것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오며 내 마음이 나를 구하시는 천주께 용약하는도다!  Magnificat !” 


그러나 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의 종이 여기 대령하오니 네 말씀같이 내게 이루어지이다. Ecce Ancilla Domini, Fiat!”  뜻대로,  Fiat!  예 Fiat!  천주께서는 사람을 도구로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여기에 주님의 도구 노예가  있습니다. 나의 희생, 봉사가 필요하세요? 여기에 있나이다. 천주께서 원하시는대로 사용하세요. 내가 수락합니다. 동의합니다. 부디 뜻대로!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기 위해서는 이 ‘Fiat, 이루어지이다’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완전히 자유였고 거부할 수 도 있었습니다. 만약 마리아가 ‘싫다’ ‘아니다’라고 대답하셨다면 마리아는 고통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지옥으로 가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세주가 아니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모는 “예!,  Fiat!”라고 하셨습니다.  “Ecce Ancilla Domini!  주의 종을 보소서!”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도 “Ecce !”라고 할 실 수 있었습니다. 구세주 예수께서 세상에 들어오실 때에 말씀하시되 “(…) 천주여 보소서 나 (…) 당신의 뜻을 실행하기 위하여 왔나이다. 하고 말하였느니라”(헤브레아10:5~7).


“Ecce venio. 보소서!”  성모님의 “Ecce! Fiat , 보소서!”와  그리스도의 “ Ecce Fiat,  보소서!”는 하나가 됩니다. 33년 후 성목요일 당신 생애 마지막에 예수 그리스도는 게셋마니에서 기도합니다.  뜻대로 ! Fiat!  “내 성부여 만일 할 만 하시면 이 잔을 내게서 멀리 하소서, 그러나 내 원의 대로 하지 말으시고 오직 네 원의대로 하소서!”(마테오 26:39). “네 의행대로 되어지이다!”(마테오 26:42).


마찬가지로 성금요일 본시오 빌라도는 선언합니다.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요왕 19:5) 세자 성 요한도 “ Ecce Agnus Dei!  보라! 천주의 고양이시리로다.” 사제도 미사 때 말합니다. “Ecce Agnus Dei. 보라 천주의 고양이시로다.”  천신 성 가브리엘에게  성모가 답하시기를 “Ecce Ancilla Domini!  Fiat! 주의 종이 있나이다. 보소서!” 나를 도구로 쓰시어지이다. 나에게 이루어지이다.


나자렛 성모님의 집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성모영보성당 "이 세워졌고 성당 제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Verbum caro hic factum est. 천주의 말씀이 여기에서 사람이 되셨도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묵주기도를 할때나 삼종기도를 드릴 때, 이 신비를 늘 묵상합시다.  예! 라고 답하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고통을 받기를 동의 하신 성모께 감사 합시다.  성모님을 사랑하여, 우리도 성모님을 따라  주께서 보내실 모든 십자가를  다 받아드리는 것에 동의합시다..



                                                         나자렛 성모님 집에 세워진 "성모영보성당"



성모영보성당 제대



“Verbum caro hic factum est. 천주의 말씀이 여기에서 사람이 되셨도다.”







아르메니아 주교좌 성당




천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