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비타스 제 99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의 붕괴를 예언하셨고 기원 70년에 그것이 실현됐습니다.

 

예수성심

66년 유대인들이 안토니아성에서 로마병사들을 학살하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즉시, 로마황제였던 네로는 베스파시아누스(Vespasianus)를 총지휘관으로 하여 로마군을 유대에 파견하였습니다.이 후 68년에 네로황제가 암살을 당해 베스파시아누스는 로마에 돌아와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들인 티투스(Titus)에게 지휘권을 위임했습니다.

티투스는 70년 파스카 때 예루살렘에 당도했습니다. 파스카 때문에 유대인들은 100만 명 이상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미 예루살렘을 떠나서 펠라(Pella)와 요르단 강을 넘어 피난했습니다.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은 함락되었고 이를 직접 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유대인의 역사를 자세히 기록해 남겼습니다.

기원 70년, 예루살렘의 로마 티투스의 군대

 

불바다가 된 예루살렘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굳게 포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먹을 것이 부족했고 기근에 의해 매일 수천 명이 죽었습니다. 70년 5월 유일하게 문을 통해서 11만 6천명의 시신이 실려 나갔고  그 외의  60만 명의 시체가 성벽 너머로 버려졌습니다. 또한 전염병도 발생했으며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남아 있는 음식을 둘러싸고 유대인들 3 그룹이 대립 싸움을 하였습니다. 대사제도 유대인들의 손에 의해 8천명과 함께 학살당했습니다.

티투스는 유대인 대표로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를 세워 평화 협상을 진행시켰지만 유대인들은 이를 모욕하고 반격했습니다. 티투스는 이에 보복하기 위해 골고다(갈바리아)에 300명 유대인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 후 매일 약 500명씩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티투스는 예루살렘 성전을 남기려고 했지만 유대인의 공격과 그 방식에 분노한 로마 병사가 불타는 막대기 성벽위에 놓아 성전을 불태우고, 유대인 97,000명은 포로가 되어 로마로 끌려갔습니다. 이들 포로 중에는 귀족이 2,000명으로 흰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다음과 같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유대인들에 의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가 파스카였다.
   70년, 파스카 때 재앙이 시작되었다.
2. 유대인들은 로마 군인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못 박았다.
   70년, 천주님도 로마군을 사용하시고 복수하셨다.
3.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감람산(겟세마니)에서 잡아 갈바리아에서 십자가에 못 박았다. 
   티투스는 감람산에 군 본부를 두고 로마군은 갈바리아에서 수 백 명의 유대인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4. 그리스도는 30 데나리온에 팔렸다.
   티투스는 유대인 포로 30명당 1데나리온에 노예로 팔았다.
5. 그리스도는 흰옷을 입었다.
   티투스가 로마 입성 개선 퍼레이드에서 2,000명의 유대인들이 조롱의 흰옷을 입었다.

6.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 의인의 피를 흘린데 나는 애매하니 너희가 담당하라’ 한대 모든 백성(유대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는 우리와 및 우리 자손이 당하리이다’하더라”(마테오 27:24~25).  그대로 70년에 정말 실현되었다.

로마군에 의한 유대인들의 십자가형

기원 361년 로마 황제였던 배교자 율리아누스(361~363)는 예루살렘에 신전 재건을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공사를 시작할 때마다 큰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기초공사로 파고 있던 땅속에서 무서운 불덩이가 치솟았습니다. 공사를 시작 할 때마다 이 일은 반복되었고 마침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대로 예루살렘 신전은 지금도 없습니다.

천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