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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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106호(2016년 2월 28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29





치비타스 제106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사순절이 점점 깊어집니다. 슈텔린 신부님의 말씀을 따라 예수님의 수난을 미사성제를 통하여 묵상합시다. 우리자신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통 받으신 십자가 곁으로 우리자신을 가져갑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슬픔과 근심, 부끄러움에서 우리를 구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와 더불어 고통을 느끼는 은혜를 구합시다. 베로니카처럼 또 파티마의 아이들처럼 “예수님께 위로를 드리고 싶다. 예수님을 위하여 뭔가를 하고 싶다.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예수님의 수난을 6가지 관점으로 묵상하기를 제안합니다. 미사성제는 갈바리아의 희생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사성제도 6가지 관점으로 생각합시다.


첫째는 미사에서 사제가 표면적으로는 사람의 모습이지만 안에는 최고 사제이신 예수그리스도가 있음을 인정합시다. 신앙의  눈을 열면 제단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보이게 됩니다. 십자가 아래는 성모님이 계십니다. 성모님께서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녀인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모든 상처를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미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항상 성모님과 함께 생각합시다. 성모께서는 예수께서 받으신 상처 하나 하나의 깊은 뜻을, 이 상처는 어디에서, 어떻게, 어떤 이유로  받으시는가를 잘 설명하실 것입니다.  성모님의 설명을 잘 듣는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육체의 죄를 범하려는 생각을 떨칠 수 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십자가 주위는 천신들도 계셨습니다. 미사성제에서도 하늘의 천신들이 계십니다.


둘째, 사제가 하는 말을 잘 들읍시다. 특히 성변화의 말씀 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명확하게 들읍시다. 성변화 때는 천지창조 때보다 더 위대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빵이 천주의 참된 몸이 되고, 포도주가 보배로운 성혈로 되기 때문입니다. 사제는 갈바리아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재현하고 다시 천주성부께 드립니다.


셋째, 행동을 봅시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봅시다. 미사 때 예수께서 형제 여러분들을 함께 성부께 바칩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빛을 주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도 예수와 더불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와 함께 천주 성부께 흠숭하고 감사하며 제사를 바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고통과 정을 가지고 예수님 가까이에 갑시다.

미사 때 우리 눈앞에, 지금 바로, 예수께서 정말 희생을 바치시고 계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영성체로서 우리 몸 안에 오십니다. 영성체를 하면서 예수님의 상처를 만지십시오. 영성체 후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머리에 깊이 박혀있는 가시를 하나하나 정중하게, 부드럽게 제거하여 상처를 깨끗이 닦아 드립시다. 성혈을 씻어 예수님을 위로해 드립시다. 깊이깊이 감사합시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서 ‘고통을 받으시기를 원하셨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바로 앞에 예수께서 천주의 어린양으로 도살되십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우리 자신의 일처럼 느낍시다. 미사 때 예수께서 우리를 보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다 너를 위한 것이다.’ 라고, 예수님의 수난이 우리 마음에 깊이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 바꿔야 합니다.

 
다섯 번째 ‘천주성이 감추어져 있다’란 것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천주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위대한 천주께서 모든 고통을 다 받으셨습니다.


여섯 번째 예수께서 모든 고난을 다 나를 위하여, 나 때문에  받으신 것입니다. 성혈 한 방울 한 방울, 모든 땀  다 나를 위하여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성체성사 안에 머물러 완전히 숨어계시고 감실 속에 계시지만 다 나를 위한 것입니다. 모든 고통, 모든 괴로움은 다 나를 위하여, 나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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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에게 나타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 딸아, 온 세상에서 단 너 한 명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가 받은 모든 고통은 너 한명을 위해 받고 싶다.” 갈바리아 희생의 재현인 미사에 참례 할 때‘오 예수여 나는 당신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합시다.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