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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129호(2018년 1월 28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12








치비타스 제129호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미사성제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미사성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희생을 재현하는 희생제사로서 참 속죄의 제사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천주께 흠숭과 감사 그리고 보속을 바치고 성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사는 사제가 혼자 바쳐도 무한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함께 먹는 회식이 아닙니다.


트리덴티노 공의회는 미사성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우리 천주이시며 주님이신 그리스도는 단 한번(헤브레야 7:24, 27,  9:12, 26, 28, 10:14 참조) 십자가 제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천주성부께 당신을 제헌하시어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죽음에 의해 폐지되지 않도록,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의 손에 전달 되던 밤(코린토 전 11:23 참조)의 최후 만찬 때, 당신의 사랑스런 신부(新婦)인 천주교회에 - 인간본성의 요구대로 - 눈으로 볼 수 있는 제사를 남겨주셨다.


이 희생제사를 통해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림의 희생제사는 현재화되고, 그에 대한 기념은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되며, 그  구원의 능력은 우리가 매일 범하는 죄를 용서한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멜기세덱 사제직에 의한 영원한 사제”(성영109:4, 헤브레아 5:6 참조)로 선언하시고, 당신의 몸과 피를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천주 성부께 제헌하셨다.

 
또 종도들을 신약의 사제로 제정하시고,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써  당신의 몸과 성혈을 주시면서 “너희는 나를 기억하기로 이 예를 행하라”(루까 22:19, 코린토 전 11:24)고  하셨다. 그  말씀에 따라 -  천주교회가 항상 그렇게 이해하고 가르쳐온 바와 같이 - 종도들과 그 후계자들이 희생제사를 바치도록 명령하셨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여 바치는 구약(옛) 파스카(출애굽 12:1)를 거행하신 다음 새로운 파스카,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천주성부께로 옮기실 때 성혈을 흘리심으로써 "성부 우리들을 어두움의 권세 밑에서 건지사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들나라에 옮겨 놓으신"(콜로세 1:3) 것을 기념하사 천주교회의 사제들에 의해 가시적인 표징으로써 당신을 제헌하는 미사성제(신약의 파스카)를 세우셨기 때문이다. 》


그런데 왜, 일부 사제들은 미사성제를 정치집회를 위한 도구로 사용할까요? 왜냐하면 1969년 발표된 새미사가 미사성제의 정의를 바꾸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로마미사(새미사) 전례서 총칙 7번에 의하면


《미사는 주의 만찬 또는 거룩한 모임이며 ‘주님의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사제들을 좌장으로써 하나가 된  천주  백성의 모임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나 혹 세 사람이 내 이름을 위하여 모인 곳에 나 곧 그 가운데 있음이니라”(마태 18:20)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 특히 교회가 각 지역에서 모일 때 실현된다.》고 합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에서 편찬한 ‘미사전례’에서는 다음과 설명합니다.


《미사는 천주교 신자들이 하느님께 바치는 공적 예배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여  감사드리며 영원한 생명을 미리 맛보게 하시려고 수난전날 밤에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하시며 미사를 제정하셨다. 그러므로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성찬의 희생제물이 되게 하신 성찬례이다. 미사는 개신교에서 성찬식을 거행하는 것처럼 ... 아니다. 미사는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의 기념제이다.》


즉 ‘미사는 사제가 바치는 것이 아니라 교우들이 바치는 것이다.' '영성을 미리 맛보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고 있다.’ 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왜냐하면 새미사는 파스카 신비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에 따라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파스카 신비에 따르면


1) 죄의 개념이 변화됩니다. 죄는 인간 공동체에 대한 악이고 인간을 괴롭히는 것이며 천주께 대한 모욕이 아닙니다.

2) ‘새로운 죄’의 개념에 따라 ‘새로운 구속’이 있습니다. 천주께서는 죄로 인해 굴욕 받지 않으시며, 구속은 천주성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그냥 주시는 것으로, 우리는 이미 구원 받았고 누구도 천당까지 간다고 합니다. 천주님은 사랑이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것을 알려주셨고 이것이 ‘구속’이라고 합니다.

3) 그러므로 미사는 십자가의 희생보다 오히려 부활의 신비라고 합니다. 따라서 새미사는 ‘감사’이며 속죄가 아닙니다. 이미 구원받은 교우들이 모이는 집회로, 우리가 범한 죄를 보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천주께 대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에 대한 것으로 국한됩니다.


이제부터 종교가 정치로 됩니다. 죄는 ‘정치책임’나 ‘형사책임’으로 추궁되고 또 속죄가 ‘배상금’이 되고 종교는 ‘경제’로 됩니다. 이때 ‘정의’와 ‘평화’의 의미도 왜곡되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화목하는 이는 천주의 아들이라 일컬음”(마테오 5:10)을 받을 것이라고 주께서 말씀하심과 같이 평화는 ‘질서 가운데 있는 평온’이기 때문입니다.  


참된 질서는 천주님에 근거한 질서입니다. 천주께 대한 ‘죄’를 생각하는 질서이며 우리가 피조물이라는 지위에 머물러 있는 질서, 천주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을 우리가 피조물로서 존중하는 질서입니다. 우리 의무 특히 주께 대한 신덕, 흠숭, 망덕, 애덕을 다하여 천주님의 권리를 인정하는 질서입니다. 천주님만 그 권리를 사용하여 행하시는 것을 우리가 존중하고 지키는 질서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그렇게 구축되며 ‘정의’도 마찬가지로 천주께 근거한 것이라야만 진정한 정의입니다. 천주 정의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가 용서을 받기 위해 이웃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주께서 “우리 죄를 면하여 주심을 우리가 우리에게 득죄한 자를 면하여 줌 같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천주께 부담드린 부채는 갚을 수 없습니다. 무한한 부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천주성자께서 우리를 구속하사 우리 대신에 빚을 기워 갚으셨습니다. 이웃이 우리에게 부담한 부채가 있다면 그것은 유한한 부채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자는 천주께서 멸하십니다. 이것이 천주님의 정의입니다. 복수는 천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을 탐하는 자는 자기가 돌려 받을 것입니다. 자기가 던진 것이 부메랑이 될 것 입니다. 우리는 천주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는 투쟁과 파괴를 가르칩니다. 공산주의의 기본원리인 변증론이라는 거짓 가르침에 따르면 역사는 정(These) → 반(Antithese)→합(Synthese)로 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새로운 단계(합)로 진행하기 위해 지금(정)을 파괴(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파괴(반)가 혁명입니다. 혁명을 하기 위하여 사회를 분열시키려고 합니다. 미움과 질투와 싸움이 있도록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혁명을 반대하십니다. ‘ 반혁명의 혁명'이란 혁명이 아니라 혁명에 대한 반대입니다. 즉 파괴가 아니라 건설, 증오가 아닌 사랑, 복수가 아닌 용서, 불화가 아닌 일치입니다. 종교는 제1로 천주께 대한 것이며 우리가 천주께 범한 죄와 그 용서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2018년에도 계속 파티마 정신으로써 기도합시다.


“우리 천주여, 나는 믿고 흠숭하며 희망하고 너를 사랑 하나이다! 믿지 않는 이, 흠숭하지 않는 이, 희망하지 않는 이, 너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을 위하여 용서를 구하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 삼위 성부 성자 성신이여! 너를 깊이 흠숭하나이다. 세상 모든 감실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보배로우신 성체와 성혈 그리고 영혼과 신성을 바치오니 천주의 마음을 상해드린 모욕과 모독, 무관심을 기워 갚기 위함이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과 하자 없으신 성모의 무한한 공로로 삼가 청하오니 불쌍한 죄인들이 회개하게 하소서!”


이것이야말로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정의’이며 ‘평화’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전통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참된 정의와 참된 평화를 구합시다.


파티마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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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레야 5:6  그는 다른 곳에 또 『너 멜키세덱의 제도를 따라 영원토록 사제로다』 말씀하시니라.


헤브레아 7:24 그러나 지금(=신약)에는 예수 영원토록 생활하심을 인하여 영원한 사제직을 차지하시느니라. 27 다른 대사제들과 같이 매일 첫째로는 자기 죄과(罪過)를 위하여, 다음으로는 백성의 죄과를 위하여 희생을 제헌할 필요가 없는 자이실지니라. 대저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제헌하심으로 이를 첫번이자 마지막으로 행하셨음이니라.


헤브레아 9:12 영원히 유효한 구원을 얻어 주신 후 숫염소(牡小羊)나 송아지의 피를 갖지 않으시고 오직 당신 피를 가지사 첫번이자 마지막으로 지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26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 마땅히 세상 시초부터 가끔 수난하셨어야 되었으리로다.⎯오직 지금은 이 세대(세대)의 말기(말기)에 이르러 당신 자신이 희생되심으로 말미암아 죄악을 소멸하시고자 첫번이자 마지막으로 나타나셨었느니라. 28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들의 죄과를 소멸하시기 위하여 다만 한번 희생이 되셨느니라. 만일 저 다시 오시면 그 때는 죄와는 아무 관계도 없으시리라. 이에 당신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하여 나타나시리라.


헤브레아 10:14  대저 성화되고자 하는 자들을 하나의 희생으로써 영원토록 완전케 하셨음이니라.


코린토 전서 11: 23-24  대저 나 너희에게 전한 바는 주께 받았느니, 주 예수 붙임을 받으시던 날 밤에 면병을 가지사, 사례하신 후 이를 떼시며 가라사대, 『너희는 받아 먹으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바칠 바 내 몸이니, 너희는 나를 기억하기로 이 예를 행하라』하셨느니라.

루까 19 - 20  또 면병을 가지사 사례하신 후 저들에게 떼어 주시며 이르시되, 『이는 내 몸이요, 너희를 위하여 주는 것이니, 너희는 나를 기억하기로 이 예를 행하라』하시고, 저녁을 잡수신 후에 또한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릴 바 내 피로써 세운 신약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