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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전통미사를 바치는가(치비타스 제137호 - 2019. 1. 2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31









 치비타스 제137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우리는 왜 전통 미사를 바치고 있을까요? 이것은 역대 교황들께서 가르친 천주교 신앙과 일치하여 우리가 참된 가톨릭의 영성으로써 생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 '향수에 젖어 과거에 집착' 함이 아닙니다.


로마전례 양식


로마전례양식(Ritus Romanus)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미사경본으로 그 주요부분인  ‘미사전문(Canon)’의 기원은 적어도 교황 다마소 시대(Damasus 366~384)로 올라갑니다. 현재와 동일한 형태의 ‘미사전문’은 교황 젤라지오 시대(Gelagius 492~496)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대성 그레고리오 교황(Gregorius 재위 590~604)께서 ‘미사전문’을 손을 대긴 했어도 매우 미미하여  거의  같은것이나 다름없습니다.


5세기부터 역대교황들은 “‘로마전문(Canon)’을 사용하라. 왜냐하면 ‘로마전문’은 종도 성 베드로부터 유래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교황 인노첸시오 1세(Innocentius I, 재위 402~417)는 서한에서 “종도수장인 베드로에 의해 로마교회에 내려오고 있는 것, 그리고 지금도 지켜지고 있는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해 유지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황 비질리오(Vigilius, 재위 538~555)는 말씀하길 “따라서 나는 천주의 자비에 의해 종도의 성전(聖傳)에서 받은 그 ‘전문기도(Canon)’를 배치했다.”


성 비오 5세


마틴 루터는 자신의 이단설을 주장(1517)하며 ‘미사전문(Canon)’을 제거하고 성변화 부분의 기도와 성체분배 부분의 기도를 바꾸는 등 ‘종교개혁’을 확산시켰습니다. 전례양식(Ritus)의 본질적인 요소를 바꾸는 것은 전체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마틴 루터가 했습니다.


1545년부터 1563년에 걸쳐 트리엔트 공의회(Concilium Tridentinum)가 열렸고 제22회기에서 미사성제에 대한 교리가 결의(1562. 9. 17)됐습니다. 특히 미사전문(Canon)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언됐습니다. “가톨릭교회는 희생 제사를 합당하고 경건하게 봉헌하고 배령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거룩한 ‘미사전문’을 제정하였다. ‘미사전문'은 어떤 오류도 담고 있지 않으며 최고의 성성과 신심의 향기를 내지 않는 것이 없어서 봉헌하는 이들의 정신을 천주께로 들어 높인다. ‘미사전문’은 한편으로는 주님의 말씀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종도들의 전승들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 거룩한 교황들의 신심 깊은 가르침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황 성 비오 5세는 로마에서 사용하고 있던 미사경본에서 성인의 첨례(축일)수만 줄여서 《로마 미사경본》을 출간했습니다. 이에 앞서 1570년 7월 14일, 교황 성 비오 5세는 《Quo Primum》이라는 칙령(Bulla)에서 “모든 사제가 이 《로마 미사경본》으로 미사를 봉헌해야한다. 또한 이《로마 미사경본》으로 미사를 드릴 권리는 영원히 유효하다.”고 법제화했습니다.


바오로 6세


교황 바오로 6세는 1969년 4월 3일, 《로마미사경본(Missale Romanum)》이라는 제목으로 사도적 권고(Constitutio Apostolica)를 발표함과 동시에 새 미사를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전통 미사를 폐지한다거나 금지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7년 7월 7일, 이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1962년 《미사 전례서》를 미사전례의 특별 양식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나는 이《미사 전례서》가 법적으로 폐기된 적이 결코 없고 원칙적으로 언제나 허용되었다는 사실에 관심을 모으고자 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어서 “이전 세대가 거룩한 것으로 여긴 것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거룩하며 위대한 것으로 남아 있고, 갑자기 전적으로 금지되거나 해로운 것으로 여겨질 수 없다. 교회의 믿음과 기도 안에서 발전해 온 부요를 보존하고 고유한 자리를 찾아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라고 했습니다.


1969년《 새 미사 방식에 대한 총지침(Institutio Generalis)》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오타비아니 추기경과 바치 추기경은 새 미사에 대해 전체인 것과 세부적인 것을 분석, 연구한 《Breve Exame Critico del Novus Ordo Missae》(1969. 8. 5)를 연명(連名)으로 교황 바오로 6세께 제출(1969. 9. 25)했습니다.


이 두 추기경은 교황께 “새 미사는 트리엔트 공의회 제 22회기에서 공식화된 미사에 관한 천주교 신학에서 크게 이탈하고 있다.”며 준엄하게 경고했습니다. 추기경들은 미사를 정의하기를 “미사는 십자가의 재현이며 다만 피 흘림이 없는 방식으로써 희생이 현재화된다. 성변화 후에는 성체에 주님이 현존하신다. 회중이 참례하지 않고 사제가 홀로 드리는 미사도 무한한 가치를 지닌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새 미사 총 지침》 7항에서는 미사가 이렇게 정의됩니다. “주님의 만찬인 미사는 거룩한 모임, 즉 주님의 기념제를 거행하도록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제가 주례하는 가운데 함께 모인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다. 거룩한 교회의 이러한 지역 모임에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마태 18:20)고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 가장 뚜렷하게 실현된다.” 이 새 미사의 정의 속에는 미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에큐메니즘⋅종교일치운동


이 인공적인 새 미사를 만든 중심인물은 아니발레 부니니(Annibale Bugnini)입니다. 부니니는 새 미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교회가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써 갈라진 우리의 형제들이 일치의 길로 이르도록 하라는 소망에 이끌려 개신교 교우들의 마음을 거스를 수 있는 위험의 그늘은 모두 없앴다.”(Documentation Catholique, 1965. 4. 4)


또한 부니니는 “우리는 우리의 가톨릭 전례에서 갈라져나간 우리의 형제들, 즉 개신교 교우들에게 방해가 될 만한 것은 모두 제거해야 한다.”(L'osservatore Romano 1965. 3. 19)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새 미사는 천주교 신앙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천주교를 개신교화 하여 새로운 '믿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신앙적 양심에 비추어 볼때 결코 새 미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전통미사는 천주교 신앙을 지키고 참된 가톨릭 영성생활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천주교회가 2000년 동안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는 올바른 전통교리, 무류성을 지닌 역대 공의회와 역대 교황들의 교도권과 가르침에 순명하고자 합니다.


르페브르 대주교는 1976년 6월 29일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는 전통미사를 지킴으로써 베드로의 후계자들에 대한 우리의 순명, 우리의 사랑, 우리의 정직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신한다.”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 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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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준 신부(가톨릭대 신학대학 영성신학 교수)는 가톨릭 평화신문1493호(2019년 12월 9일 발행)에서 성비오10세회 관해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이들은 전례 쇄신과 신심 운동의 개혁에 반대하고, '향수에 젖어 과거에 집착하며' 공의회가 신자들을 혼란에 빠뜨려 이단적인 모습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교회와 영성생활에 혼돈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그는 전통으로 돌아온 신자들에게는  일부가톨릭 신자(현대)들은 뒤늦게 복고풍 전례에 매력을 느끼고 현재 전례 생활을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