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Home > 한국성비오10세회 > 성당회보

제목 치비타스 제145호(2023. 3. 19) - 이 거룩한 시절에 주님의 수난을 잘 묵상합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3-22







치비타스 제145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봉재시기(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구속 사업을 기억하고 일치하는 거룩한 시기입니다. 이 거룩한 시절에 주님의 수난을 잘 묵상합시다. 이것은 미사성제에 참례하는 것, 영성체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미사성제에 대한 생각은 영성체를 위한 최고의 준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큰 애덕입니다.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무한히 거룩한 천주께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시고,  죄인인 우리 대신에 고난과 죽으심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 벗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왕 15:13)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교회의 중심, 우리의 구원의 중심, 우리의 영혼의 중심, 인류 역사의 중심 입니다. 미사의 희생에 관한 것, 미사성제에 참례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미사성제는 우리 각자에게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영혼의 구원을 위해, 주님의 희생에, 즉 미사성제에 참례해야 합니다. 성사는 주님의 구속의 성혈의 공로를 받는 것입니다. 세례성사는 주님의 성혈로 죄를 씻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는 주님의 몸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의  목적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바치시는 것이었습니다. 미사성제는 십자가상의  연장입니다.  다만 피흘림이 없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미사성제를 통해 세상 끝까지 십자가의 희생을 계속하십니다. 미사성제야말로 최고의 기도, 최고의 신심, 최고의 행위,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신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미사입니다. 십자가의 제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것도 미사성제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미사는 구약의 완성】

구약은 미사성제를 예고했습니다. 전조였습니다. 성 바오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 저(아담)는 장래의 아담(그리스도)의 전표이니라” (로마서 5:14).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모든 것을 풀어 완성하셨습니다.

구약의 의미와 인류의 역사의 의미를 아는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짜 원형이 있고, 그것을 비추는 실루엣으로 구약이 성립했습니다. “비롯음에 말씀이 계신지라”(요왕 1:1). 성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물이 다 저로 말미암아 조성함을 받았으니, 조성함을 받은 것이 저 말씀을 말미암지 않고 된 것은 도무지 없나니라.”

아담에 대해서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실체였으며 아담은 그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전형(典型)이며 원형(原型)입니다. 아담은 그 사본입니다. 역사적으로 아담이 처음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적으로 두 번째 아담이라고 불립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을 ‘인자(人子)’라고 부릅니다. 즉 히브리어에 의하면 인자는 ‘아담’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천주의 창조의 순서로는 의향, 설계도, 블루프린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선이시고, 그에 따라 아담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아담】

왜 천주는 예와를 아담처럼 땅에서 만들지 않으셨을까요? 천주는 아담이 깨워있었다 해도, 만약 필요다면, 아픔 없이 갈비뼈를 취하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왜 아담은 잠들어야 했는지요?  성 보나벤투라는 말씀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하기 위해 일부러 천주가 그렇게 하신 것이다.” 에와가 갈비뼈에서 취한 이유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천주교회를 의미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하셨다고 교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되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려고 하시는 인류의 구속, 사랑과 순종에 의한 어려움과 죽으심을 통한 인류 구원사업을 비추는 이미지로서, 알몸의 아담을 잠들게 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음의 잠에 빠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즉, 예수 성심)이 관철되었을 때, 옆구리에서 물(성세)과 피(성체)가 나와 그리스도의 유일한 신부인 교회가 태어났습니다. 천주교회입니다. 교회의 유일성을 나타내기 위해, 천주는 잠자는 아담의 갈비뼈에서 에와를 만드십니다. 천주는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습니다. 창세기에는 남자와 여자 밖에 없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그것이 강조됩니다. 지금의 에큐메니즘 운동은, 자연계의 레벨에 있어서의 LGBTQ+추진 운동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첫 죄를 범했을 때부터, 모든 우주는 인간을 거꾸로 시작했고, 대지조차 거꾸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대지에서는 가시가 태어나 이마에 땀을 흘리고 양식을 얻어야 했습니다. 그 가시를 예수님은 자신의 머리에, 이마에, 받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가시관을 덮음으로써 구속의 왕이 되셔야 했습니다.

옛날에 낙원에 있던 왕인 첫 아담은 죄로 인해 그 왕국을 잃어버렸습니다. 에덴 낙원에서 추방되어 버렸습니다. 지옥에 떨어지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두 번째 아담은 왕국을 회복하기 위해 십자가의 나무를 사용하십니다. 십자가에 의해 왕으로서 우리를 지배하시고, 통치하십니다. 우리를 천주의 왕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카인과 아벨】

가인은 땅과 인간 노동의 결실인 것, 땅을 일구어 얻은 것을 바치고, 아벨은 어린 양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천주는 아벨의 희생만을 받으셨습니다. 가인은 질투하고 아벨을 죽였습니다. 아벨은 예수 그리스도의 전조였습니다.

【노에(노아)】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께 순명하셨습니다. “세상으로 하여금 내가 내 성부를 사랑하고, 또한 성부 내게 명하신 대로 나 행하는 줄을 알게 함이니라” (요왕 14:31). “성부 내게 주신 바 모든 것이 다 네게로조차 온 줄을 저들이 이제 앎”(요왕 17:7).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포도나무입니다. “나는  진짓 포도나무요”(요왕 15:1).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짓는 원형을 나타내는 사본으로 노에는 방주를 만들고 대홍수 후에 방주에서 나와서 포도밭을 만듭니다. 이 방주와 포도밭도 와야 할 교회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이라는 포도주에 취하사 자신의 민족인 유대인들의 손에 걸려 천주의 본성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의 약점을 보여 벌거벗고 고통 받으셨습니다. 그것의 미리 나타내는 그림자로서, 전조로서, 노에는 자신의 포도밭에서 만든 포도주에 취해 자신의 천막 속에서 알몸이 되어 자 버렸습니다(성 아우구스티노 De Civitate Dei XVI, 2). 노에의 세 자녀들(셈, 캠, 야페트)은 모든 인류입니다. 노에의 두 아들은 뒤쪽으로 걷고 벌거벗은 아버지 노에를 입습니다. 과거가 된 그리스도의 수난은 성체라는 베일에 숨겨진다는 의미입니다. 노에의 벌거벗은 잠(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수난)을 소중히 할 것인지, 아니면 웃는지에 따라 축복을 받거나 저주받을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전통미사야말로 구약에서 하던 것들이 완성된 희생, 천주의 마음에 드리는 유일한 희생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가톨릭교회가 2000년 동안 사랑하고 바쳐 온 희생입니다. 이 전통미사와 일치하면서 거룩한 사순절을 보냅시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