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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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16호 ( 2007년 9월 23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04
첨부파일 치비타스 제16호.hwp

 


치비타스 제16호 Editotial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9월 14일, 성 십자가 고양 첨례 날에 천주교회는 성무일도를 다음과 같이 바칩니다.


Vexilla Regis Prodeunt Fulget Crucis Mysterium,
Qua Vita mortem pertulit
Et morte vitam protulit!


왕의 깃발이 전진한다!
십자가의 신비가 빛난다.
이것으로 생명이 죽음을 멸하시고, 죽음으로써 생명을 돌려주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천주께서는 “저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당신의 아들의 모상과 동형 (同形)이 되도록 예정하셨느니”(로마 8:29)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이 되도록 성신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은 십자가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의 길을 통해야만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따라서 십자가의 신비 속에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에 안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그 어떤 명예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고 중요합니다.십자가는 인류 세계역사의 중심이며 우리 개인역사의중심입니다.


“그러면 너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그 십자가 지기를 왜 두려워하느냐? 십자가에는 구원이 있고, 십자가에는 생명이 있고, 십자가에는 원수의 공격을 막는 병기가 있다. 십자가에는 천상의 아름다운 맛이 흐르고, 십자가에는 마음의 용기가 있고, 십자가에는 영신의 즐거움이 있고, 십자가에는 덕의 극치(極値)가 있고, 십자가에는 성화의 원만함이 있다. 십자가가 아니면 영혼도 구원하지 못하고 영생도 얻을 희망이 없다.”(준주성범 2:12)


“성부의 품에 계신 독생 성자 (요왕 1:18)” 천주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즐거움과 행복의 충족함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나 이 천주께서 십자가를 뽑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떻게 십자가를 피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십자가로부터 해방 하도록 노력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면 우리는 성총을 잃을 것입니다.


“보라 모든 것이 십자가에 있고, 모든 것이 죽음에 있다. 거룩한 십자가의 길 밖에, 또 날마다  극기하는 길 밖에 생명으로 인도하고 참다운 마음의 평화로 인도하는 다른 길이 또 어디 있을 까. 죽는 인생으로서는 아무도 피하지 못한 것을 너만은 피할 줄로 아느냐? 성인 중 누가 십자가 없이 또는 곤란함이 없이 지냈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사시는 동안 한 시간을 괴로움 없이 지내신 적이 없다.” (준주성범 2:12)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천주의 자비하신 사랑을 받는 길입니다. 천주의 자비하신 사랑으로 우리가 아주 작은이가 됩시다. “누가 아주 작은이 이거든 내게 오라 (잠언 9:4).”고 천주께서 초대하고 계십니다.


르페브르 대주교님이 속하셨던 성신회의 사제 리아그르(Rév Père LIAGRE CSPS) 신부님은 우리에게 이 비밀을 알려줍니다. 로마 프랑스 신학교의 영적 지도자이셨던 리아그르 신부님이 지도하신 피정의 내용을 담은《Retraite avec sainte Thérèsa de I' Enfant Jésus (1938 )》가 출간되었으며 한국판으로는 분도출판사에서《작은이여, 나에게로 오라 (1960)》로 나와 있습니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우리도 성녀 아기 테레사의 영성을 본받아 아주 작은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리하여 천주님의 자비하신 사랑을 받아 무거운 십자가도 가볍게 받을 수 있도록 합시다.
 

왕의 깃발이 전진한다 !
십자가의 신비가 빛난다.
이것으로 생명이 죽음을 멸하시고, 죽음으로서 생명을 돌려주셨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