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비타스 제156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오늘은 성신강림주일입니다. 우리는 성신의 은총을 청합시다.

 

종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에 따라 성모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머물며 9일 동안 간절히 기도하며 성신을 간구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신의 은총의 위대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끼지 우리가 성신의 은총을 피상적으로 구했다면, 또는 성신의 은총을 원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성신의 무한한 가치와 그 은총이 가져다주는 효과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신은 우리 영혼의 어려움과 의문을 깨우쳐 주시고, 연약할 때 힘을 주시며, 구원의 빛을 맛보게 하십니다. 지친 여행자의 한낮의 햇빛을 부드럽고 신선하게 하는 산들바람처럼, 성신은 하늘에서 나온 기름으로 우리의 힘든 삶을 부드럽게 하고 상쾌함으로 두루 입히십니다. 

성신은 가난한 자의 아비시며, 영성의 빛이십니다. 우리의 지극한 위로시오. 영혼의 반가운 손님이시요. 지극히 상쾌함이요, 수고함에 쉼이요. 더움에 서늘한 그늘이요. 욺에 안위이시며 보호자이십니다. 성신은 생명의 샘으로 마른 것을 적셔주시고, 병든 것을 낫게 하시며, 마음의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십니다. 

성신은 우리를 거룩케 하는 슬기, 통달, 의견, 굳셈, 지식, 효경, 두려워함 등 일곱 가지의 은혜인 성신칠은을 주십니다. 

임하소서 성신이여,　창조주여 임하소서, 고귀하온 은총으로,　모든 조물 돌보소서.

우리의 위로자여,　천주 주신 선물이라, 모든 생명 근원이시며, 타는 사랑 주시는 도다.

칠은 주실 성신이여,　세상 오신 사신이라,　우리 맘에 임하시어,　당신 칠은 베푸소서.

우리 명오 비추시고,　우리 맘에 사랑주사, 우리의 질병 고통, 즐겨 참게 하옵소서.

우리 원수 멀리 쫓아,　참된 평화 주옵시며,　당신 감도 순히 들어, 재앙 면케 하옵소서.

우리 신덕 굳게 하사,　성부 성자 알게 하시며,　당신 또한 양위에서,　발하심을 알게 하소서.

성부 대전 영광이며, 부활 하신 성자와, 위로자신 성신께, 무궁 영광 있어지어다. 아멘.

                                                               (성무일도 만과의 성신찬미경)

천주여,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성신칠은의 숭고함을 이해하게 해주시고, 또 우리 안의 이 열렬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신의 짝이신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