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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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25호(2009년 4월 12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18

 

 


치비타스 제25호 Editorial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참으로 부활하여 계심이로다!


성전(聖傳)에 따르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일 먼저 천주의 모친 성모님께 나타나셨습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의 신앙과 사랑이 가장 크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고통을 받으면 영광도 그리스도와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Si compatimur et conglorificabimur).”


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의 사랑의 정도에 따라서 그 다음에는 성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발현 하셨습니다. 성 마리아 막달레나는 죄인이었지만 개정(改正)하여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밑에까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 성녀는 우리 구세주께 대한 사랑으로 ‘새벽부터(말구16:2)’ 예수님의 무덤에 갔습니다. 막달레나와 같이 간 부인들은, 마리아와 살로메입니다. 마리아는 알페오(또한 클레오파라고도 함)의 아내, 즉  차(次) 야고버 종도(야고버서의 서술자, 예루살렘 교회의 첫째 주교)와 성 유다 종도(유다서의 서술자)의 모친입니다. 살로메는 제베데오의 아내, 즉 종도 대 야고버(44년에 아그립바 1세에게 치명됨) 와 종도 요왕(네째 복음과 3서간, 묵시록 서술자)의 모친입니다.


이 거룩한 부인들은 위험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자기사랑과 진심을 받치기를 원했습니다. 그녀들은 예수께로 갈수 없도록 무덤의 문을 막아놓은 커다란 돌을 생각하면서 계속 길을 갔습니다. 어떠한 장애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덤 가까이 가니 이미 돌은 굴러져 있었고, 기뻐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백의를 입은 소년이 그 우편에 앉아 있음을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 주의 천신이 돌을 굴렸고 로마 군인들은 무서워서 도망간 것입니다.

 
이 천신은 소년의 모습으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아름다움, 굳셈, 불가사성(不可死性)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성 그레고리오 교황은 “천신이 우편에 앉음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천신의 백의는 예수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의 기쁨과 영광을, 또 동시에 천신들의 순수성(純粹性)을 의미합니다.


소년 모습의 천신이 부인들에게 가라되 “놀라지 말라.” 나는 여기에 너희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왔노니, 너희들이 우리 주를 사랑해서 갈바리아까지 따라 왔더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 예수를 찾으나 부활하셨더라.” 부활하사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생활하사 무덤에 계시지 아니하니라. “예수 너희를 앞서 갈릴레아로 가시니라. 거기서 예수를 뵈오리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비밀리로 잠깐 잠깐 여러 군데서 나타나셨지만, 공식적으로는 오랫동안 갈릴레아에서 당신을 보이십니다. 성 그레고리오 교황께서 말씀하시길 “갈릴레아란 ‘전거(轉居), 즉 거처를 옮김’을  뜻한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는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굴욕으로부터 영광으로, 수난으로부터 불사(不死)로 거처를 옮기십니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부활주일 새벽부터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버의 모친 마리아와  살로메와 더불어 우리도 우리 주를 찾아 갑시다. 전통미사로 부활하신 예수를 찾아갑시다. 매일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예수를 찾읍시다. 예수를 사랑하는데 방해가 되는 큰 돌을 무서워하지 말고 성덕(聖德)으로써 계속 갑시다. 천주께서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들을 해결해 주실 겁니다. 많은 영혼들이 신앙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개정(改正)의 길을 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천주가 도와주사 끝까지 갑시다.


천신처럼 우리는 세례 때 받은 백의를 지켜나갑시다. 예수를 위하여 예수와 함께 십자가를 가집시다. 우리에게 죽음을 주는 죄와 죄의 기회(무덤)를 피하여, 살아계신 예수께서 계신 하늘로, 성덕으로, 덕행으로 나아갑시다. 그렇다면 마지막 날에 우리는 참된 갈릴레아, 즉 천당에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뵈올 것이요. 우리는 영원히 행복할 것입니다.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