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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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29호(2009년 8월 15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18
첨부파일 치비다스 제29호.hwp

 


치비타스 제29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성모 몽소승천 첨례 날을 축하합니다.


성모님은 천주의 모친이시오,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특히 성모님은 ‘인자하신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생명’이시오, 우리 ‘즐거움’이시오, 우리의 ‘바람(희망)’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겁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자비하시고 우리를 긍련히 여기십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아무리 우리가 보잘것없고 큰 죄인이라 하더라도 절대 거절하지 않습니다.


성모는 통회하고 죄를 뉘우치는 모든 죄인들의 어머니이십니다. 왜냐하면 인자하신 어미(mater misericordiae)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고통의 어미가 되시지만, 우리 죄인에게 성총의 생명을 주시도록 천주께 항상 기구하십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인자하신 어미로서 우리를 위하여 전달하고자 하늘의 승천을 받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천주께서는 모든 성총을, 마리아를 통해서만, 마리아의 전달하심이 있어야지만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 보나벤뚜라(Bonaventura)는 “우리가 마리아를 하늘의 문(門)이라 하는 이유는 마리아를 통하지 않으면 아무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의 샘인 성모여!     Eia Mater fons amoris
나에게도 슬픔을 나눠   Me sentire vim doloris

 함께 울게 하소서        Fac ut tecum lugeam


내 마음에 천주 예수    Fac ut ardeat cor meum

사랑하는 불을 놓아     In  amando Christum Deum
타오르게 하소서 !       Ut sibi complaceam    

 

〈 Stabat mater의 부속가 중에서〉


또 성 베르나르드(Bernard)는 “성모는 항상 물을 가득히 채운 저수지(貯水池)이며, 이곳에서 모든 이가 맑은 물을 받는다. 마리아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수도(水道)로서 물의 분배를 받는 것처럼 천주의 성총이 성모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흘러내리기를 위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의 ‘유티트서(書)’를 보면 앗시리아의 나부고도노소르 왕 밑에 있는 호르페르네스 장군의 대군과 이스라엘이라는 소국(小國)이 맞서 이스라엘이 이기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데아의 베투리아 마을은 호르페르네스 장군의 포위군(包圍軍) 때문에 물을 공급받지 못해 항복하기 직전에 이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유티트가 등장해서 호르페르네스를 죽이고 유데아를 승리로 이끕니다. 유디트는 젊고, 아름다운, 참으로 지혜로운 여자로, 아주 신심(信心) 깊은 유데아인이었습니다.


악마는 호르페르네스처럼 우리에게서 성모의 대한 신심을 빼앗아 성총의 수도를 단수(斷水)시키려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심 깊은 유티트가 되어 악마를 이겨냅시다. 우리는 우리 생명(vita)이시고, 즐거움이시고, 바람(희망)이신 우리의 인자하신 어미께 모든 것을 위탁하여 성총의 샘물의 수도가 단수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몽소승천하신 우리의 인자하신 어미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