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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51호(2011년 6월 26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05
첨부파일 치비다스 제51호.hwp

 

 


치비타스 제51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2011년 6월 26일은 성신강림 후 제2주일이요, 우리는 성체첨례 장엄제(莊嚴祭)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유효한 전통미사로서 성체첨례 미사를 받칠 수 있는 것을 천주께 감사합시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도 알고 있다시피 2007년 7월7일 교황 베네딕토 6세께서 자위교서 《숨모룸 폰티피쿰(Motu Proprio Summorum Potificum)》을 발표하셨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많은 주교들은 이 교서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로마는 지난 2011년 5월 13일 지도문서(Instruction) 《우니베르세 에클레시애(Universae Ecclesiae)》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숨모룸》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그러나 《우니베르세》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①“전통미사는 교회법으로 폐지된 적이 결코 없다”고 “항상 받칠 수 있었다.” 라고 말할 뿐만 아니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전통 미사는 금지, 폐지 될 수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옛 세대가 거룩한 것으로 가지고 있던 것은 우리에게도 거룩하고 위대한 것으로 그대로 있다. 그러므로 그것이 갑자기 금지되거나 폐지되거나 할 수 없다(교황 베네딕토 16세 2007년 7월7일).”


② “전통미사를 보는 교우가 없을 때라도 즉, 사제 혼자서서 미사를 받칠 때도, 어떤 때라도 모든 사제가 전통미사를 받칠 권리를 가지고 있다(제22항).” 라고《우니베르세》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제는 교구장 혹은 장상의 어떤 특별한 허가도 필요 없다.”


③“전통적인 견진 전례양식, 1962년 로마주교 의식서(Pontificale Romanum), 로마 의식서(Rituale Romanum) 및 주교전례 의전서(Caeremoniale Episcoporum)들을 항상 사용할 권리가 있다 (제29항, 제35항).”
부정적인 면을 살펴보면 새미사가 나온 직후 1969년 9월 23일로부터 옷타비아니 추기경(Ottaviani)과 바치(Bacci)추기경은 교황 바오로 6세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편지에서 교황님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새미사 양식이 제22회 트리덴티노 공의회의 공식화된 미사의 천주교 신학으로부터 전체적으로나 세부적으로 크게 벗어나 있다.”


제22회 트리덴티노 공의회에서의 결의문은 미사성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미사성제는 천주께만 드려지는 참된 희생제사이다.
󰋯이 희생제사는 삼위일체이신 천주를 찬미하고 흠숭하기 위해서 감사 간원 속죄(贖罪)를 위해 드려진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천상성부께 자기를 받치신다.
󰋯신약의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인 사제를 통하여 교회의 전례의식으로써 이 희생제사를 완성하신다.

 
그러나 새미사책 총론 제7조 원문(Institutio Generalis art 7)에 있는 새미사의 정의(定義)를 보면 “주의 만찬 또는 미사는 신성한 회합 혹은 하느님 백성의 집회로 의장직을 맡은 사제의 지휘 아래 주를 기념하는 잔치를 벌이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새미사는 천주성부께 바치는 ‘희생제사’가 아니라 ‘주의 만찬’이요. ‘주을 기념하는 잔치’를 벌이기 위한 모임입니다.


그런데 ①《우니베르세》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하여 공포된 로마 미사경본과 교황 요한 23세에 의하여 마지막 판이 준비된 미사경본은 로마 전례의 2가지 형식이며 각각 ‘일반 양식 Ordinaria)’과 ‘특별양식 (Extraordinaria)’으로서 정의된다. 이것들은 하나인 로마 전례양식의 두 가지 방식이며 양자는 교회의 같은 기도 법칙 (Lex orandi)의 표현이다 (제16항).”


그러나 천주교 신앙을 완전하게 표지하는 미사를 ‘특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천주교 신앙으로부터 전체적으로나 세부적으로 크게 벗어나 있는 회합, 집회, 모임을 ‘일반’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또 2011년 5월 15일 크루트 코흐(Kurt Koch) 추기경은 말씀하시기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후의 전례개혁은 천주교 광역의 많은 신자들이 전통과의 단절이며 새로운 창조라고 생각하고 있다(The Post-conciliar liturgical reform is considered in large circles of the Catholic as a rupture with tradition and as a near creation).”


그런데 ②《우니베르세》제 19항은 “특별양식 미사를 거행하기를 요구하는 신자는 일반 양식에 의해서 거행되는 미사의 유효성(validity)이나 정당성(legitimacy)에 반대하면 어떠한 방법이라도 안 된다.”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새미사가 문제가 있다고 이해하는 신자들은《우니베르세》에 의하면 이 새미사의 문제를 인식하여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전통미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됩니다.


③《우니베르세》제25항은 말하길 “새로운 성인이나 새로운 서문경(Preface)은 앞으로 나올 규정에 따라서 1962년 판의 미사경본에 삽입할 수 있고 또 삽입되어야 한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코흐 (Koch)추기경께서 이미 위에 쓴 훈화 중에서 “로마가 왜 허가가 필요 없는 전통미사에게 허가를 주었는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의 계획은 코흐 추기경에게 의하면 “전통미사는 교회 내부의 화해를 위한 에큐메니칼 한 것으로 되는 것
도 모든 가톨릭이 서로 그 전례를 받아들이게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문서《우니베르세》의 궁극적인 목적을 코흐 추기경이 분석하고 말하기를 “전통미사와 새미사는 앞으로 서로 섞여 공통의 전례 양식이 되어 궁극적으로는 그 양식은 소멸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즉 마지막에 전통 미사를 없애기 위하여 허가가 필요 없는 전통미사에게 허가를 주었던 것입니다.


④ 《우니베르세》는 “삭발례(削髮禮 Tonsura), 하급신품 ,수문품, 강경품, 구마품, 시종품과 차부제품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신학생들이 차부제품까지 신품 받았다 해도 그냥 평신도와 똑 같다고 합니다. 적어도 3세기부터 1969년까지 1700년 이상 내려온 전통 칠품을 부제품과 사제품 외에 다른 것은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니베르세》에 있는 좋은 점들은 인정하면서《우니베르세》에 있는 위험한 점들은 잘 인식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전통미사를 받칠 수 있는 것을 허락하신 천주께 감사하면서 계속적으로 묵주기도를 잘 받치십시다.

 

천주의 성모는 우리를 위하여 전달하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