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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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59호(2012년 2월 26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05
첨부파일 치비다스 제59호.hwp

  

 


치비타스 제59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봉재 때가 됐습니다. 천주교의 핵심은 사람이 되신 천주시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종도 성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자로 아는 것 이외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자로 자처(自處) 하였노라.” (코린토 전 2:2)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현시대에서 더 중요하고 요긴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십자가와 고통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 만일 나를 따르고자 하거든 자기를 끊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마테오 16:24)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를 사랑하며 육신을 괴롭게 해 정복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예를 피하고 모욕을 즐겨 받는 것도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자기를 천히 보고 남에게 천히 여김을 받기를 즐겨하는 것도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무슨 역경이든지 잘 참으며 이 세상의 무슨 행복을 원치 않음도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천주께 간구하면 하늘로부터 이런 용기가 내릴 질 것이니, 아래의 세상과 육신이 정복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천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요, 길이요, 진리이시며 생명이신 천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천주교는 즉 그리스도이시며 그렇지 않으면 천주교는 없습니다.


우리 모든 이는 모든 것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있는 것, 생활하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이 모든 것은 천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가 천주가 아닙니다. 이것이 천주교의 기본이며, 우리는 천주께 순명함이 우리의 기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당신의 십자가로 이 진리를 가르치십니다. “천주의 형체(形體)안에 계신 저는 천주와 더불어 같으심을 이기적으로 확보(確保) 하여야 되는 것을 생각지 않으시고 오히려 종의 형체를 취하사 사람과 같은 자 되심으로써 당신 자신을 낮추셨느니라. 또한 겉으로는 사람과 같이 보이시고, 당신을 낮추사 죽기까지 순명하셨으며 더구나 십자가상에 죽기까지라도 순명하심으로써 당신을 낮추셨느니라.” (필립피 2:6-8)
아담과 하와는 천주처럼 되고자 하여 죄를 범했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오히려 겸손하시고 순명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로 돌아갑시다. 예수님과 함께 기도 합시다. 희생을 받칩시다.


봉재 때는 우리 주 그리스도께 돌아 갈 때입니다. “대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유형무형한 것과 좌품천신들이나, 주품천신들이나, 권품천신들이나, 능품천신들이나 다 저 안에 조성함을 받았으며 모든 것이 다 저로 말미암아 저를 위하여 조성함을 받았느니라. 저는 모든 것 위에 초월하시며 또 만물은 다 저 안에 존속(存續)하느니라.” (골로새 1:16-17)


봉재 때는 묵상할 때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대한 것을 생각할 때입니다. 가장 급하고 요긴한 일을, 영원함을, 우리 자기 자신의 구원함을 묵상해야 합니다. 현대 세상은 TV, 인터넷, 뉴스 등으로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문제를 잊어버리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봉재 때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때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이외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활할 때입니다.


봉재 때의 목적은 부활입니다. 우리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입는 것입니다. 아담이 잃었던 천당의 열쇠를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열쇠는 바로 십자가이며 그리스도만이 열 수 있습니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우리가 이 천당문의 열쇠, 십자가를 떠나지 않도록 항상 성모께 기도합시다. 성모님과 더불어 십자가 밑에 항상 머뭅시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