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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근의 성직자 성 추문 위기에 대하여(2018 - 09 - 2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05



최근의 성직자 성 추문 위기에 대하여: 신자들에게 보내는 웨그너(Fr. Wegner) 미국 장상의 서한


September 29, 2018/By fsspx.news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신자 여러분께 편지를 씁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교회성직자, 법률, 언론 매체에 의해 성 폭행과 은폐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보도 되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미성년자와 신학생들을 성 학대했다는 믿을만한 주장에 대한 시어도어 매카릭 추기경(Cardinal Theodore McCarrick)의 사임은 곧이어 맥캐릭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범죄를 은폐하는 데 있어서 교황 성하의 연류가 있음을 폭로하는 카를로 비가노 대주교의 놀라운 증언이 뒤따랐습니다. 게다가, 사법적 그리고 독립적인 조사는 10년 전에 가톨릭교회를 뒤흔든 성추행 위기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를 계속해서 밝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슬픈 배경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성비오10세회(SSPX)는 일부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에 대해서 참으로 심각한 자세로 이런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모든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을 반복하고 싶습니다. 모든 보고서는 성비오10세회 내의 해당 당국의 철저한 조사에 제출되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포함될 경우, 보고서에 관련된 모든 법 집행 기관 및 공식 조사 기관에게 완전한 협력이 제공됩니다. 게다가, 비도덕적인 범죄가 있다고 판명된 성비오10세회(SSPX)의 어떤 사제나 수도자는 교회법에 의하여 현직에서 물러나 환속을 하게 됩니다.

성비오10세회(SSPX)는 교회 내의 죄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버지니아에 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교를 포함하여 모든 신학교에 동성애나 다른 부자연스러운 성적 매력을 가진 남성들이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의 오래되고 신중한 금지를 따르고 있습니다. 만약에 신학교나 종단에 접근 허락이 있은 후, 개인에 의한 비도덕적인 성향이나 행동에 대한 믿을만한 증거가 발견된다면, 그 개인은 신학교나 성비오10세회로 부터 즉시 추방됩니다. 그리고 증거가 뒷받침된다면, 그 문제는 즉시 교회 및 세속 당국에 회부됩니다.


혼란과 위기의 이 시기에, 쉬운 해답을 찾고자 하는 유혹이 있다는 것과, 교회의 부패를 설명하는 단순한 인과관계 사슬이 있다는 것을 저는 이해합니다. 조심하세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와 그 여파가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신비체(교회)에 끼친 악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성 학대(폭행) 위기의 뿌리가 훨씬 더 깊어질까 두렵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것이 천주님이라는 것을 잊은 세상에서, 우리는 복음을 재 전파하는 일을 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천주님의 교리와 자연법을 지지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만 합니다. 


제가 요청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들은 천국의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모든 성인들 가운데 특히 성 미카엘 대천신께 우리가 이 폭풍을 헤쳐 나가는데 필요한 영적인 도움을 달라고 간청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제 양성에 책임 있는 이들과 더불어 성비오10세회(SSPX)의 사제들, 수도자들, 신학생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전통적인 성사 의식과 건전한 교리의 전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에 봉헌하는 거룩한 사제들을 양성할 지혜와 분별력을 가지도록 기도하십시오.


 주안에서 강복을 받으소서.
Fr. Jurgen Wegner / sspx.org - 09/29/2018


관련 뉴스: 가톨릭교회 성폭력 - “교황, 사제 성폭력 묵인” 주장

채지선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아일랜드 방문을 끝내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연일 사죄했지만, 논란이 쉽게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이를 계기로 가톨릭 교단의 내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진보적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가톨릭 보수파들은 “교황이 성 범죄를 은폐해왔다”고 주장하며 교황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개혁적 성향의 교황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교황을 흔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미 바티칸 대사를 지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이날 가톨릭 보수 매체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의 성 범죄를 묵인해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임을 촉구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서한에서 “그(교황)는 최소 2013년 6월 23일부터는 매캐릭이 연쇄 약탈자(a serial predator)임을 알고 있었다. 교회가 극적인 상황에 처한 이 순간, 교황은 실수를 인정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매캐릭의 비행을 덮은 추기경과 주교들과 함께 모두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 성향인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뜻을 꺾는 무리수를 써가며 매캐릭 추기경을 옹호했다고 비난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제재를 가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 제재를 거두는 한편 매캐릭 추기경의 명예를 회복시켜줬다고 주장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13년 사임 이전에 매캐릭 추기경의 비행을 보고 받고 미사 집전 금지 등의 처벌을 내렸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과 성향이 유사한 그에게 미국 주교 선발권을 주는 등 복권시켜줬다는 것이다.


2001~2006년 미국 워싱턴DC 대주교를 지낸 매캐릭 추기경은 50여년 전 11세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지난달 미 가톨릭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런 의혹이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지었고, 이후 매캐릭 추기경은 신학대학생 시절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다른 이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같은 달 그는 사임했다.


가톨릭에선 매우 이례적인 사임 요구까지 받았는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비가노 대주교의 주장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문서를 주의 깊게 읽고 스스로 판단하면 된다”며 “나는 이것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은 스스로 결론을 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들어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잇단 성 추문으로 위기에 봉착해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 십 년간 300명이 넘는 성직자들이 1,000여명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들통났고, 호주와 남미에서도 고위 사제의 성추문에 대한 교황의 미온적 대응때문에 교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2018년 폭로된 가톨릭 회 성추문. 그래픽뉴스팀그림 3[저작권 한국일보]2018년 폭로된 가톨릭 교회 성추문. 그래픽뉴스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