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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염병이 도는 이 시대에 신자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2020-03-1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22


전염병이 도는 이 시대에 신자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
(2020년 3월 18일) Source:  fsspx.news


성비오10세회 총장이신 빠글리아라니(Davide Pagliarani) 신부님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집에 갇혀있고, 그래서 더 이상 거룩한 성체 성사를 접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확실히 어려운 이 시련의 순간에, 저는 이 기회를 여러분에게 약간의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편지를 보내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 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몇 주 동안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장 자연스러운 유혹은 가장 많이 배운 "(바이러스) 전문가"의 담론과 가설에서 (이 전염병에 대한 안전) 보증과 설명을 필사적으로 검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모든 측면에서 많이 있는 이런 가설들은 서로 모순되어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것보다는 혼란을 증가시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불확실성은 이 투쟁에서 반드시 있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아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천주 섭리가 재앙이나 악의 발생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항상 우리의 영혼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더 큰 선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달성합니다. 이러한 필수 전제가 없으면, 우리가 절망이 빠지게 되니, 왜냐하면 전염병이니 다른 재난 또는 다른 투쟁으로 인해 우리가 항상 불충분하게 준비될 수 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 천주님은 우리가 무엇을 이해하기를 원하십니까? 주님께서는 우리가 반드시 어떤 희생을 해야 할지를 이미 결정하셨던 것처럼, 이 독특한 사순절(Lent) 동안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간단한 미생물은 인류를 무릎 꿇도록 데려올 수 있습니다. 대단한 기술 및 과학 발전의 시대에는, 무엇보다 인간의 자부심이 무릎을 꿇습니다. 업적에 참으로 자부심이 많은 현대인, 해저에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하고, 항공 모함, 원자력 발전소, 고층 빌딩 및 컴퓨터를 만들고, 달에 발을 댄 후 화성 정복을 계속하는 이 현대인이 보이지 않는 미생물보다 힘이 없습니다. 과거의 언론의 소란과 우리 자신의 두려움이 우리로 하여금 이 깊고 이해하기 쉬운 교훈을 놓치면 안 됩니다. 신앙을 가지고 현재 시대를 ​​직면할 수 있는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을 위한 교훈입니다. 천주 섭리는 여전히 우리 시대에도 사건들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인류와 우리 각자는 꿈과 신화, 환상으로 구성된 가상 현실이 아닌 현실로 돌아가는 이 역사적인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서적 용어로 번역된 이 메시지는 우리에게 우리가 주님께 가능한 한 긴밀하게 일치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해당하는데, 왜냐하면 그분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Jn. 15: 5). 이 불확실한 시대에, 해결책에 대한 기대와 우리의 무력감과 허약함은 우리가 우리의 주님을 찾고, 그분께 간청하고, 그분의 용서를 구하고, 그분에게 더 열렬히 기도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그분의 섭리에 맡기고 우리 자신을 포기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거룩한 미사참례에 자유롭게 도울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불가능함까지 더해지니, 이 시련의 가혹함을 배가합니다. 그러나 우리 손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야기(惹起)할 수 있는 불안, 불확실성 또는 공황(恐慌)보다 더 강력한 특권적인 수단과 무기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마리아와 천국과 연결하는 로사리오(묵주기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여느 때보다 더 체계적이고 열정적으로 묵주를 기도할 때가 왔습니다. 스크린(TV) 앞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언론의 과대광고에 우리 자신을 사로잡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가 격리되어야 한다면, 이 격리를 이용하여 우리의 "가택 연금(house arrest)"을 일종의 즐거운 가족 피정(family retreat)으로 바꿉시다. 기도는 장소와 시간, 그리고 그것이 마땅히 받아야 할 중요성을 되찾습니다. 복음 전체를 읽고, 이를 차분히 묵상하고, 평화롭게 들어봅시다. 주님의 말씀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의) 지성과 심성에 쉽게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세상이 우리 집안에 들어오도록 내버려 둘 때가 아닙니다, (세상의) 관계 당국의 사정과 대책이 우리를 세상과 갈라놓았으니 이 상황을 이용합시다. 어떤 미생물도 공격할 수 없는 영적인 물건에 우선권을 줍시다. 벌레도 녹(rust)도 파괴되지 않는 천국의 보물을 축적합시다.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는 우리의 마음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cf. Mt. 6:20-21).

우리가 천주님의 섭리에 우리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서, 이 기회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시다. 그리고 지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우리의 의도에 심판의 날이 다가오는 모든 이들을 포함해야 하며, 현 (비상) 사태에서 영혼을 위해 유익한 교훈을 끌어낼 능력이 없는 많은 우리 시대인들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그분께 요청해야 합니다. 일단 시련이 극복되면, (신앙이 없는) 그들이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예전처럼 삶을 재개하지 않기를 기도합시다. 전염병은 항상 종교적 관행, 천주께 대한 생각, 죄의 증오를 미온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동료 시민 각자를 예외 없이 포함하여 특히, 신앙의 정신이 부족한 목자, 천주님의 뜻을 더 이상 분별할 수 없는 목회자들을 위해 이 은총을 요청할 의무가 있습니다.

낙담하지 맙시다. 천주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전염병 시대에 교회의 모친이신 우리 교회가 사제의 입술에 얹어 주신 말씀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득히 가지고 명상해 봅시다. “죽음을 바라지 아니하시고 죄인의 회두를 원하시는 오, 천주이시여, 주께 돌아오는 당신의 백성에게 자비로써 돌보소서, 그들은 당신의 진노로 인한 징벌로부터 자비를 간구하고자 당신께 달려들기 때문이나이다.“


저는 여러분 모두를 위해 제대에서 기도하고 여러분을 성 요셉 부성(父性)의 보호 아래 두도록 기도합니다. 천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다비데 빠글리아라니(Fr. Davide Pagliarani +)

(Source : MG - FSSPX.Actualités - 17/03/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