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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우와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 제80호 (2013-04-1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01

 

 

교우와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 제80호 

 

친애하는 교우 및 후원자 여러분!  


머리말  

매우 오랜만에 여러분께 이 서한을 보냅니다. 부활절 시기에 기쁜 마음으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고 교회의 상황에 대하여 몇 가지 견해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성비오10세회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원상으로 복귀시키려는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시도 후, 2012년 동안 난감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예전에도 동의할 수 없었고, 지금도 동의할 수 없는 그러한 로마의 제안을 따르라는 요구사항에 의한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베네딕토 16세의 의중 혹은 그가 우리에게 허용하려고 한 것을 알 수 없게 만드는 교황청의 애매모호한 입장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불명확함으로 초래된 곤란은 2012년 6월 13일에 분명한 확인을 통해서 그리고 같은 해 6월 30일 가톨릭교회 내에서의 지위 회복을 위하여 우리에게 요구하는 조건을 명료하게 제시한 베네딕토 16세의 서한을 통해 해소되었습니다.


모두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에끌레시아 데이” 부의장인 오거스틴 디놀라 대주교가 작년 말에 성비오10세회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교의적인 차원에서 볼 때 우리는 여전히 성전(聖傳)을 위한 싸움을 시작했던 1970년대 바로 그 시점에 있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러한 로마당국의 견해에 동의하며 성비오10세회의 설립자이시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생을 마감하기까지 수십 년 동안 동요하지 않으셨던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님의 분석이 현 상황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학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측면에서 그 분이 보여 주셨던 매우 정확한 통찰력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시작된 이후 5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매우 유효합니다.


저는 성비오10세회가 항상 해왔고, 우리 회의 교의적 입장과 활동의 지도원리가 되는 르페브르 대주교님의 분석을 상기시키려 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를 뒤흔들고 있는 위기의 그 원인이 외부에 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그 자체가 교회를 자멸시키는데 있어 주요 원인임을 알게 됩니다.

 


1. 1966년 오타비아니 추기경에게 보내는 르페브르 대주교님의 서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폐막되었을 때,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알프레드 오타비아니 추기경에게 보낸 1966년 12월 20일자 서한에서 공의회로 인해 교회 도처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저는 2005년 9월 29일자 교우와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 제68호에서 이 서한을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이 서한의 몇 부분을 다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현대 세상에서 빛나는 구름(즉, 진리를 분명하게 선언하는 것)이 되려고 준비하였던 까닭에, 공의회가 현대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교의를 장엄하게 선포하려던 당초의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리라고 가정한다면 누구라도 다음과 같이 단언할 수 있고 그러해야 할 것이다.”


“공의회가 혁신을 단행했을 때 성전(聖傳)의 확실한 보화인 권위 있는 교회의 치교권이 가르친 확실한 진리의 근간을 전적으로 뒤흔들었다.”


“주교 관할권의 양도, 계시의 두 원천, 성서의 영감, 의화를 위한 은총이 필요함, 가톨릭 세례의 필요함, 이단자, 열교인, 이교인들 간에 있어 성총에서 나오는 생명, 결혼의 목적, 종교의 자유, 사말(四末) 등 무엇이건 간에 이들 근본문제에 대한 전통 교의를 가톨릭 대학에서 분명하게 가르쳐졌었다. 지금은 이들 진리에 대한 것이 수많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들에 의해 의문을 양산하고 있다.”


“그 결과는 빠르게 나타났고 교회안의 생활로 적용되었다.”


“교회와 성사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은 사제성소의 소멸을 초래하였다.”


“모든 영혼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켜야 할 필요성 및 그 본질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은 수도 성소의 소멸과 수련 수사와 수녀들의 전통 영성을 파괴시키고 포교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인권과 양심의 자유를 고양함으로써 야기된 교회 권위의 합법성과 순명의 의무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은 교회와 함께 하는 수도회, 교구, 시민사회, 가족 등 모든 사회를 뒤흔들었다.”


“이러한 교만함으로 인하여 육신으로 행하는 음행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아마도 우리시대에 목격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일들 중의 하나는 가톨릭 출판물들이 어느 정도까지 도덕을 퇴락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들 출판물들은 거리낌 없이 성욕, 모든 수단을 동원한 산아제한, 이혼의 합법화, 남녀 공학, 데이트, 그리스도교 교육의 필수불가결한 것으로서의 춤추기, 사제의 독신 생활 등에 대하여 떠들어 대고 있다.”


“구령되기 위한 성총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은 세례를 경시하고 그 시기를 늦추는가 하면 고해성사를 저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신자들이 아닌 사제들의 태도에 기인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이 성체 안에 현존하심에 대한 교의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제들은 성체를 감추거나, 복된 성사와 이를 위한 예식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못하게 함으로써 성체 안에 우리 주님이 현존하심을 더 이상 믿지 않는 것 처럼 행동한다.”


“구원의 유일한 원천인 교회와 참된 종교로서의 가톨릭교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일치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헌장에서 비롯되는 바, 이러한 의문은 교회의 치교권이 가지는 권위를 파괴한다. 사실, 로마는 더 이상 유일하고 필요한 ‘진리의 교사(Magistra Veritatis)’가 아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애시 당초 자유주의 오류를 혼합하는 것을 선호하였다고 결론지어야 할 것이다. 신앙, 도덕 및 교회 규율은 역대 교황들이 예견한 대로 그 근간부터 흔들렸다.”


“교회의 파괴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교황은 주교회의에 부여된 과도한 권한으로 인해 교황의 그 힘은 무력하게 되었다. 한 해 동안만도 이렇게 고통스러운 사례들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목도하였던가! 여전히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만이 교회를 구해 낼 수 있다.”


“교황이 자기 주위를 강력한 신앙의 수호자들로 둘러싸이게 하자. 중요한 교구에 이들을 임명하고 중요한 문서를 통해 반대 받는 두려움, 열교의 두려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사목지침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진리를 선포하고 오류를 규명하게 하자.”


“교황이 주교들로 하여금 좋은 목자로서 자신의 교구에서 신앙과 도덕을 고수하도록 장려하게 하고 용감한 주교들을 후원하며 주교들이 신학교를 개혁하고 성 토마스의 학문을 다시 가르치게 하도록 하자. 아울러, 교황으로 하여금 총장들이 수련 수사, 수녀들과 공동체에서 그리스도교 수도생활의 근본원리 및 특히 순명을 지키게 하는 것과 가톨릭 학교의 발전과 건전한 교의를 전파하는 가톨릭 출판사, 가톨릭 가정의 연합체를 장려하도록 하며, 마지막으로 오류를 퍼트리는 이들을 견책하게 하고 그들을 침묵케 하도록 하자. (바오로 6세의) 재의 수요일 담화는 주교들에 대한 회칙, 명령, 서한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나는 이렇게 담대하게 표명하는 바이다. 내가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천주 성총으로 부터 나오는 사랑, 예수님의 사랑, 마리아의 사랑, 성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로마의 주교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인 교황 대한 불타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2. 르페브르 대주교님의 1974년 선언  

 

 르페브르 대주교님이 1974년 11월 21일 에콘 신학교를 사도 방문하신 후에 하신 유명한 선언에서 그 분의 입장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선언으로 인해 몇 달 후, 항상 무력하게 간주해 왔던 성비오10세회의 르페브르 대주교님과 그 분의 후계자들에게 교회법에 의한 부당한 탄압이 시작됩니다. 이 문서는 매우 중요하며 성비오10세회 소속 전(全) 회원의 신앙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우리는 신앙을 지키는 것과 지혜와 진리의 교사인 영원한 로마에 필요한 가톨릭 신앙 및 성전(聖傳)의 수호자이신 가톨릭 로마를 충심으로 따른다.”


“우리는 다른 한편으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 기간과 그 이후 공의회로 인해 이루어진 모든 개혁들에서 분명히 나타난 신 현대주의적이면서 신(新) 개신교 성향을 지닌 로마를 따르는 것을 항상 거부해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사실 이러한 모든 개혁은 교회와 사제성소의 파괴, 미사성제의 폐지, 수도성소의 소멸, 가톨릭 대학과 신학교 그리고 교리문답에 있어서의 자연주의적이고 테이야르 드 샤르댕식의 교육을 초래하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자유주의와 개신교주의에 입각한 이러한 교육은 장엄한 교회의 치교권에 의해 여러 차례 단죄 받았다.”


그리고 이 선언은 다음과 같은 구절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구원에 필요한 교회와 가톨릭 교의에 대하여 충실한 태도는 이러한 개혁을 단호히 거부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성교회와 교황 그리고 다음 세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언정, 어떠한 반항도 하지 아니하고 괴로워하지도, 분개하지도 아니하면서 결코 변치 않는 치교권의 지도하에 사제단을 구성하여 우리의 일을 수행하는 이유이다.”


3. 1983년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내는 르페브르 대주교의 공개서한


1983년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성전(聖傳)을 위한 싸움을 상기시키면서 안토니오 드 카스트로 메이어 주교님이 공동 서명한 주교 서한을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냈습니다. 대주교님은 이 서한에서 다시 한 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이루어진 개혁과 교회 곳곳으로 퍼져나갔던 파괴적인 정신으로 인해 일어났던 혼란을 규탄하셨습니다. 대주교님은 특히 거짓된 교회일치주의, 주교 단체주의, 종교의 자유, 교황의 권한과 새미사 등의 주제를 강조하셨습니다.


1) 거짓된 교회일치주의

“이 교회일치주의는 비오 11세의 회칙 「죽을 운명의 영혼(Mortalium animos)」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회일치주의 및 비(非)가톨릭 교인들이 그리스도교 교회들 간의 연합을 도모함으로써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일치 운동에 단초를 제공하는 거짓된 의견을 드러내면서 거부하는 것이 시기적절할 것이다. 이 주장을 따르는 이들은 "또 다른 양이 있어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나 마땅히 저들을 인도하매 내 말소리를 들을 것이요 또한 한 우리 되고 한 목자 되리라"(요왕복음 10: 16, 17: 21). 이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실현되지 않은 주님의 바람이나 기도를 표명하신 것이라 한다. 사실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니고 있는 표징 중의 하나인 신앙과 치리(治理)의 일치가 지금까지 실제로 존재하지 아니하였고 오늘날에도 그렇다는 것이다."


“가톨릭 도덕과 법률에 의해 단죄된 이러한 교회일치주의는 이제는 ‘비(非)가톨릭 성직자들’이 고해성사, 성체성사와 종부성사를 행하는 것을 허용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canon 844, CIC 1983). 그리고 이는 가톨릭 성직자가 비(非)가톨릭 교인들에게 성체성사를 집전하는 것을 승인함으로써 ‘교회일치주의적인 호의’를 장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주교 단체주의

“이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민족들의 빛에서 암시된 이 교의는 새 교회법전에서 다시 한 번 명백하게 들어났다(can.336). 이 교의에 의하면 교황과 연합한 주교단 역시 교회 안에서 최상 권한을 항상 가진다는 것이다."


“두 개의 최상 권한이라는 이 교의는 제1차 바티칸공의회(Denz. Sch. 3055)와 레오 13세의 회칙 [충분한 앎(Satis cognitum)]에 명시된 교회 치교권의 가르침과 그 관행에 반하는 것이다. 교황 홀로 긴급하고 특별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에 행사할 수 있는 최상 권한을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심각한 오류는 교회에 민주주의의 원리를 도입시켰으며, 새 교회법전에서 정의된 바와 같이 ‘천주님의 백성들’안에 존재하는 권한이 생겨났다. 이러한 얀센주의적인 오류는 비오 6세의 대칙서「신앙의 권위(Auctorem Fidei)」에서 단죄 받은 것이다"(Denz. Sch. 2602).


 3) 종교의 자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헌장「인간의 존엄성(Dignitatis humanae)」은 종교 문제에 있어서 거짓된 천부인권의 권리가 존재함을 확인하는 바, 이는 그러한 불경스러움을 견책한 교황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오 9세는 회칙「태산 같은 근심(Quanta cura)」과 「오류목록(the Syllabus)」에서, 레오 13세는 회칙「인간의 자유에 관하여(Libertas praestantissimum)」와「불멸의 천주(Immortale Dei)」에서, 비오 12세는 이탈리아의 가톨릭 법학자들에게 행한 교황 담화「 Ci Riesce」에서 이성과 계시가 거짓된 천부의 인권에 대하여 어떠한 근거도 제공하지 아니한다고 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적으로 ‘진리는 그 자체로 드러난다.’고 믿으며 이를 선언한다. 이는 피스토이아 종교회의와 얀센주의자들에 대하여 반대하였던 비오 6세의 가르침에 공식적으로 반하는 것이다'(Denz. Sch. 2604).


"그러므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모순되게 진리를 지키고 따르지 않을 권리를 확인하는 것으로 귀결되며, 시민사회의 정부가 종교적인 차별을 행하는 것을 중단시키려고 거짓된 종교와 참된 종교 간에 동등한 법적 지위를 확립하게 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거짓된 인권을 인정함으로 인해 우리 주님이 사회를 통치하심에 대한 근거가 파괴되었다. 그들은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통치하는 우리 주님이 부여한 그 임무를 수행하는 교회의 권위와 권한을 약화시키며 또 교회는 영혼을 예속시키려는 사탄의 세력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교를 향한 열정은 개종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난받을 것이다."


“종교문제에 있어 국가가 중립을 지키는 것은 가톨릭 교인이 다수인 국가에서 우리 주님과 교회에 해악을 미치고 있다.”

 

4) 교황의 권한
“교회 내에서 교황이 최상 권한을 가짐은 확실하나 절대적이고 무제한적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교황의 권한도 성전(聖傳)과 성서에 나타나는 천주님의 권한 및 교회의 치교권이 반포한 정의(定議)에 종속되기 때문이다"(Denz. Sch. 3116).  



"교황의 권한은 그 권한이 부여된 목적에 종속되고 제한받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은 제1차 바티칸공의회의 교황 비오 9세의 헌장「영원하신 목자(Pastor aeternus)」에서 분명히 나타난다(Denz. Sch. 3070). 교회의 조직을 변경하고 종교의 자유와 새 교회법전에서 비(非) 가톨릭인들에게 성체 성사를 집전하는 (교회일치운동 차원에서의 베풀어지는) 호의를 승인하는 것, 교회 안에서 두 가지 최상 권한이 있음을 확언하는 것과 같이 천주님의 권리에 반하는 인간의 권리에 호소하는 것은 인내할 수 없을 정도로 교황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과 다른 비슷한 사례들을 보고 있노라면 성직자들과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이에 저항하고 순명을 거부할 의무가 있음이 명백해진다. 맹목적으로 순명한다는 것은 잘못 이해하는 것이며 아무도 사람이 아닌 천주께 순명할 의무로부터 제외 될 수는 없다. (Denz. Sch. 3115). 이러한 저항은 그 해악이 공개적이고 추문의 대상이 영혼에 대한 것이라면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신학대전 Ⅱ-Ⅱ, q. 33, a. 4).


“이렇게 저항하고 순명을 거부하는 것은 도덕성의 기초 원리이다. 이는 합법적인 권위로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규율한다."


"더욱이 이렇게 저항하는 것은 성전(聖傳)과 가톨릭 신앙을 굳건히 지키는 이들은 징계를 받는 반면 이교적인 교의를 천명하고 명백한 독성죄를 범하는 이들은 아무런 곤란도 겪지 않는다는 사실을 볼 때 확실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교황의 권한이 남용되기 때문이다."


5) 새미사

“새미사의 참여에 있어 신자들의 역할은 강조되었던 반면 사제의 역할은 축소되었으며, 사제는 지금 단순한 모임의 주관자에 불과하다. 이는 트리엔트 공의회 제22차 회기의 가르침 및 비오 12세의 회칙「천주의 중재자(Mediator Dei)」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말씀의 전례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던 반면 천주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희생제사의 중요성은 경시되었다. 공동체의 식사가 높이 떠받들어 지고 미사에 있어 평신도의 역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그 결과 실체변화를 통하여 성체 안에 우리 주님이 현존하심에 대한 존경과 신덕이 훼손되었다."


“거룩한 언어(역자 주 : 라틴어)를 사용 못하게 하면서 수많은 전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며, 이러한 전례는 세속적이고 이교적인 내용이 첨가되면서 변질되었다. 또한 (전례내용에 대한)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신자들의 참된 신덕과 경외심이 훼손되었다."


1986년에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가톨릭교회에 있어 전대미문의 추문이며 무엇보다도 천주십계 중 “너희는 한 분이신 천주님만을 흠숭할 지어다.”라는 제1계에 위배되는 아씨지에서의 종교간 회합에 대하여 강력하게 항의하였습니다. 이 회합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모든 종교의 대표자들을 그들의 거짓된 신들에게 간청할 수 있도록 공식 초대함으로써 개최되었습니다.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훗날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이 사건을 자신이 하던 일을 계속하고 주교들을 서임할 수 있도록 천주님께 간구하게 하였던 표징 중의 하나로 여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 1991년 슈밋버거 신부의 서한


성비오10세회 제2대 총장이셨던 슈밋버거 신부님은 1991년 2월 2일자 교우와 후원자들에 보내는 서한 제40호에서 질문을 전체적으로 채택하고 신앙에 반하는 현 시대의 오류를 정리한 간단한 요약본에 알맞게 가톨릭의 입장을 서술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몇 회원들에게 마티아스 고드론 신부님의 훌륭한 저서「교회의 위기에 대한 교리문답서」(안젤루스 출판사)와 그 후에 출간된 저서에서 다루었던 문제들을 휴대용 소책자에 요약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5. 2013년 오늘, 우리는 동일한 원칙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던 싸움을 계속


 오늘 우리는 르페브르 대주교님과 슈밋버거 신부님이 차례로 선언하였던 것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할 따름입니다. 그 분들이 비난했던 것을 우리도 비난합니다. 우리는 천주님과 교회당국, 특히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시며 베드로 종도의 후계자이신 새 교황님, 프란체스코에게 영혼들이 멸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영혼들은 신덕을 담지하고 있는 건전한 교의를 더 이상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건전한 교의가 없으면 아무도 구령될 수 없고, 아무도 천주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목적과 의미라는 것과 죄의 중함이 사람들로부터 이를 멀어지게 한다는 본질적인 사항을 감춘 채로 사람들을 섬기는데 자신을 헌신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난한 자와, 병든 자에 대한 자선활동은 항상 교회의 관심사였으며, 우리는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선활동이 단지 인간중심적인 박애에 불과하다면 교회는 더 이상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천주께 영혼들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영혼을 천주께 인도하는 것은 신덕, 망덕, 애덕 및 성총이라는 초자연적인 수단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에 반하는 것, 즉 신덕과 도덕을 거스르는 오류들을 비난함으로써 영혼을 천주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죄를 짓는 것에 책망 받지 아니한다면 영원히 저주받게 됩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령하고 영벌을 면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존재 이유는 세상을 기쁘게 할 수 없는 바, 그러므로 역사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상은 교회에 대하여 종종 격렬하게 반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2013년 부활절에도 그 때(역자 주 : 성전을 위한 싸움을 시작했던 1970년대)의 입장에 있으며, 교회의 상황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르페브르 대주교님의 말씀은 선지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신 내용은 모두 일어났고 이러한 일들은 그들의 목자로 부터 구령의 메시지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영혼들에게 계속 크나큰 불행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끔찍한 위기가 계속되는 것과 바오로 6세가 인정했던 것처럼 교회의 자멸을 추구하는 수많은 고위 성직자들과 주교들에 대하여 동요하지 아니하고 힘닿는 대로 교회가 교의와 도덕을 변경할 수 없음을 계속 선언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교의와 도덕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이는 실로 크나큰 불행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든 조직에서는 어느 정도 외형적인 변경이 일어날 수 있을 지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교의와 도덕을 변경하는 것은 모든 시대에 교회를 이끌어 왔던 원리에 반하는 것입니다.

 

6. 성 요셉께 대한 봉헌


2012년 6월 성 비오 10세회 총회에서 결정한 성 요셉께 대한 봉헌은 이 결정적인 순간에 바쳐지고 있습니다. 왜 성 요셉일까요? 그 이유는 그 분이 가톨릭교회의 수호자이기 때문입니다. 성 요셉은 천주성부께서 천주성자에 관하여 자신에게 부여하신 역할을 신비체(역자 주 : 교회)를 위하여 수행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신비체인 교회의 머리이므로, 사람이 되신 천주성자이신 메시아를 보호하셨던 성 요셉의 임무는 전 교회에까지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성 요셉의 역할이 매우 신중하고 대부분의 역할이 완벽하게 수행되면서도 드러나지 않았던 것처럼, 성 요셉은 교회에 매우 유효한 보호자로서의 역할 또한 오늘날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 요셉 신심은 지난 몇 세기를 거쳐 오면서 점점 분명하게 선포되었습니다. 성 요셉은 위대한 성인들 중의 한 분이시며, 가장 신중하신 분들 중 한 분이십니다. 성 요셉을 전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하셨던 비오 9세, 성 요셉의 역할을 확인하시고 우리가 성비오 0세회에서 매일 바치는 보편교회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께 드리는 장엄한 기도문을 도입하셨던 레오 13세, 성 요셉께 대한 매우 특별한 신심을 가지시고 그 분의 이름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셨던 성비오10세를 따라 우리는 교회역사상 이 비극적인 시기에 성 요셉 신심과 그 분의 보호를 우리 회(會)의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맺음말  

 

친애하는 성비오10세회 교우 및 후원자 여러분, 저는 진심으로 르페브르 대주교님이 수행하셨던 교회를 재건하는 소임을 위해 여러분들이 바친 기도와 관대함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저는 여러분의 가정이 가톨릭 성전(聖傳)에 충실함에 필요한 천주성총을 얻게 해 달라고 성 요셉께 간청합니다.


2013. 4. 13 성지주일 위노나에서

+베르나르 펠레 주교 (성비오10세회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