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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우와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 제81호(2013-12-0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20



 


교우와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총장 서한 제81호 


친애하는 교우와 후원자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가는 때에 교회와 성비오10세회 안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이것으로 부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하심을 진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상황을 분석함에 있어, 우리는 인간의 자유를 손상치 아니하고 오류 없이 천주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만사를 선(善)으로 유도하시는 천주님의 섭리로 부터 “만사가 그분에게 맡겨져 있다.”는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로마 8:28 참조). 이는 결코 우리의 의무를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더하여 주는 것입니다! “너희가 많은 실과를 맺으매, 이로 말미암아 내 성부 영광을 받으시느니라”(요왕 15:8).


제가 다시 한 번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과 그의 후계자로 선출된 교황 프란체스코를 언급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 프란체스코는 임기 초기부터,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과는 매우 달라 보입니다. 최근의 교황 권고문인 복음의 기쁨(Apostolic Exhortation Evangelium Gaudium)은 동시대의 세계와 현대교회에 대하여 반복해서 맹렬한 비판을 가하는 자유로운 인물을 분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환자를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으로 이미 적용된 치료법보다 더욱 혁명적인 몇몇 치료법은 환자를 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여러분들에게서 교회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교회)에 대하여 언약된 성신의 도우심을 굳게 믿습니다만 이렇게 믿는다고 해서 성직자들이 영혼을 지옥으로 인도함으로써 실로 영혼을 망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대략 살펴보아도, 새 교황이 보여준 최근 몇 달 동안의 행보는 교회의 상황을 개선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천주께서 진실로 통치하심이 언젠가는 이루어 질 것임을 계속 바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전지회가 겪고 있는 영적인 고통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많은 교회의 구성원들은 심지어 자신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성 비오 10세 교황님은 20세기 초에 영혼을 상실하는 주된 원인은 종교적인 무지와 신덕의 진리를 모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제수와 신학생 숫자의 감소로 인해 계속 악화될 것입니다. 교황이 교체되는 것으로는 결코 이러한 비참한 상황을 바꾸지 못하였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불행한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것은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원인으로 인해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계속 비극적인 상황에 처해 있고 개선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바티칸 공의회와 밀접하게 연관된 두 교황(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성은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아 줄 것 같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교황의 권한을 분산시켜서 광범위한 주교 단체주의 안에 형해화 시키겠다는 최근의 선언은 한스 큉 같은 최악의 현대주의자들로 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교회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더해 줄 따름입니다.


이렇게 근심하고 있는 와중에, 전(全) 교회의 복지는 모든 가톨릭인들에게 소중한 것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성비오10세회의 발전은 우리가 기뻐하고 천주께 감사를 드리는 이유이며, 전통 신덕과 규율에 충실 하는 것이 항상 복된 성총의 실과를 맺는다는 것을 확고하게 입증하는 것입니다. 올해 10월에 북반구의 신학교에 들어온 43명의 새 신학생들과 우리 신학교에 있는 210여명의 신학생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위안입니다. 미국에서는 새롭고 더 크고 아름다운 버지니아 주의 신학교 공사가 달이 바뀔수록 진척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5년에 미네소타 주 위노나에서 진행 중인 사제양성이라는 중요한 과업을 계속하기 위하여 문호를 개방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친애하는 사제들은 우리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는 여전히 많은 신자들에게 사목하고자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제들은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구아와 산 살바도르에서 시작한 선교 사업을 감당하기에 그 숫자가 부족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리 선교사들이 가나, 탄자니아, 잠비아와 우간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나 매우 많은 영혼들의 영적인 갈망을 해소하기에는 그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오 주여, 우리에게 사제들을 주소서!


천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에 대한 적대감이 날로 더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성화와 구령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훌륭한 품성을 지닌 영혼을 조성하는데 진실로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는 자연히 우리의 학교와 이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합니다. 우리는 물심양면으로 학교를 양성하는 과업에 우리의 많은 자원과 노력을 쏟아 붇고 있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사제들과 수도자들은 100개 이상의 기관에서 가톨릭 교육과 가르침이라는 중대한 과업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교우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영혼의 구령은 유년기에 시작됩니다. 우리는 영혼을 지옥으로 이끌 뿐인 타락한 세상의 한 가운데서 거룩함의 중심이 되는 그리스도교 가정이라는 보화를 보존하고자 모든 힘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 매우 값진 것임을 이해하고 있는 어버이들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으며, 그들과 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의 복된 영원함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현세의 재화를 희생하는 것, 심지어는 목숨을 바칠 정도까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날 그리스도교인에게서 요구되는 것에는 초인적인 것이 있음을 압니다. 현세 사회의 그리스도교 기관에서 예전에 발견할 수 있었던 전통적인 교회의 지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처에서 우리는 신덕의 영역에서(심지어 이단의 지경에 이르기까지) 오류가 활개치고, 도덕이 이완되고 있음(특히 결혼과 가정에 관한 법률의 폐기)과 유례없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나타나는 냉담함이 점증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새 전례로 인해 많은 영혼이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로 되었나이다!”여기서도 성비오10세회의 과업은 위협적인 바다에 작은 섬들이 있는 것처럼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보입니다.


이런 극적인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정신으로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서 하신 요청과 약속을 마음에 새기고 이번에는 이를 더욱 보편적으로 주장하는 새로운 십자군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의 모든 마음과 영혼을 새 십자가에 두어야 하며, 이는 묵주기도를 매일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성모님께서 두 번째 요청하신 것, 즉 참회를 주의 깊게 행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참회. 참회는 확실히 특정한 형태의 자기부정을 수용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나 특히 신자로서의 의무를 매우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십자군이 1979년에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께서 바라신 것에 그 기반을 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십자군은 모든 성총과 덕의 원천인 거룩한 미사에 중점을 둡니다.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파리에서 행하신 사제서품 50주년 강론에서, 우리에게 3가지 십자군  즉 젊은이의 십자군, 가정의 십자군, 그리스도교 문명을 위한 가장의 십자군을 강력히 요청하셨습니다.


우리의 경애하는 설립자(르페브르 대주교)께서는 그 강론에서 “저는 십자군이 미사의 거룩한 희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 그 천하무적의 반석, 미사라는 마르지 않는 성총의 근원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교회가 바라고 항상 해왔던 것처럼 동일한 원칙, 동일한 미사의 희생, 동일한 성사, 동일한 교리문답, 동일한 성서로 그리스도교 세계를 다시 조성하고 재건하기 위하여 특히 이 희생의 개념에 기반을 둔 십자군을 실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교 세계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내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이는 이 땅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인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피를 헛되이 하지 말라, 내 갈바리를 버리지 말라, 내 희생을 버리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옆에 서 계신 동정녀 마리아님은,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 찬 채 가슴이 찢겨졌으나, 천주성자의 희생과 결합하는 기쁨으로 충만하여 여러분에게 또한 말씀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가톨릭인이 되십시오!’”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모든 이들 즉 젊은이, 가정, 가장이 이 십자군에서 수행해야만 하는 역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우리가 천당에 가고자 한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는 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 분을 따르면서 그 분의 십자가와 고통, 희생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강당 안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요청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떠한 소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사제들에게 매우 아름답고 위대한 것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여러분이 선택하는 소명이 무엇이든지 즉, 사제, 수도자가 되거나 결혼을 하든지 간에 이는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혼배성사 하에 가정을 이루거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피 아래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으로 결혼하고자 한다면, 이 길의 위대함을 이해하고 자신을 순수하고 정결하게 기도와 성찰로서 합당하게 준비케 하십시오. 젊은이들이 세상을 동요시키는 격정에 휩쓸리지 않게 하십시오. 그러므로 이는 참된 이상을 열망하는 젊은이들의 십자군이 되어야만 합니다!

 

“아울러, 그리스도교 가정의 십자군이 되십시오. 여기 계시는 그리스도교 가정인 여러분들은 예수성심, 예수 성체성심과 마리아의 하자 없으신 성심께 가정을 봉헌하십시오. 가정 안에서 함께 기도하십시오! 오, 저는 여러분 중에 많은 이들이 이를 행하고 있음을 압니다만 더 많은 이가 항상 열심히 행하여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실로 여러분의 가정에서 통치하시기를!


“마지막으로 가장의 십자군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장인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나라에서 막중한 책무를 지녔습니다. 몇 달 전에 여러분들은 ‘그리스도 승리하시고, 그리스도 다스리시며, 그리스도 명하시도다(Christus vincit, Christus regnat, Christus imperat!)’라고 노래 불렀습니다. 이것이 단지 문장이나 단순한 노래가사에 불과한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가장인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자녀들과 앞으로 올 세대에 대하여 책임을 지닌 이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을 조직해서 (여러분의 조국인) 프랑스가 다시 그리스도교 국가, 가톨릭 국가가 되도록 회합을 갖고 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행하지 아니하면 미사의 거룩한 희생이 지니는 성총은 더 이상 성총이 아니요, 천주님은 더 이상 천주님이 아니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더 이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전능하신 고로 우리 주님의 성총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이 성총이 아프리카에서 작용하고 계심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나라들에서 또한 이 성총이 작용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특히 사제들에서 연설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요청하셨습니다. “지금 제 말씀을 듣고 있는 친애하는 사제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도록 이 십자군을 전파하고 조직하기 위하여 심오한 사제들의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행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거룩해져야 하고, 거룩함과 여러분의 영혼과 마음 안에서 행하시는 이 성총, 여러분들이 바치는 성체성사와 거룩한 미사를 통해 받는 이 성총을 천명해야 합니다. 여러분들 홀로 미사성제를 드릴 수 있습니다.”


대주교님의 힘찬 말씀에 고무되어, 성비오10세회의 모든 회원들은 우리 주님과 그분의 통치하심, 우리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한 위대한 십자가 안에서 친애하는 교우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묵시록에 서술된 바와 같이 우리에게 선포된 적이 있을 때 우리는 이 적의 공격에 적절하게 다음과 같이 응답해야만 합니다. 천주께서 그것을 바라시는 도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님의 영예에 거슬러 범하여진 모욕, 동정녀이시며 천주의 모친이신 분의 성심에 대하여 행하여진 능욕을 배상하기 위하여 묵주기도 500만단이라는 영적인 화환을 모으고자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하여이 새로운 로사리오 십자군을 2014년 1월 1일부터 시작하여 성신강림 축일인 2014년 6월 8일에 이를 마무리한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항구한 십자군의 정신을 받아들이기를 권고합니다.


우리는 성모께서 모든 교우들이 천당에 이를 때까지 돌보시도록 여러분의 고통과 기쁨, 걱정과 희망을 성모님의 자모적인 양선함에 맡기는 바입니다.
                                          

2013년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 축일에
+ 베르나르 펠레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