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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님을 경배하러 왔습니다(2013-01-0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01



우리는 그분을 경배하러왔습니다(2013-01-06)

 

친애하는 교우 여러분

삼왕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탄생하신 유데아의 왕이 어디 계시뇨? 우리들이 동쪽에서 그 분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마테오2:2)라고 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주께서 알려지길 원하시는, 주님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은 자신을 들어내셨습니다; 찾고자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주께서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십니다. 왜 그렇죠? 주께서는 사랑 받고자 하십니다. 천주께 무관심한 것은 커다란 죄악입니다. 이것이 인간사회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천주님은 필요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요? 바리새인들도 교만에 차서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영혼의 구세주를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세속적인 왕만을, 세상의 구세주를 그리워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주님을 찾는 자들은 복이 있습니다. “너희는 주와 그이의 능력을 고려할 찌며, 그 이의 얼굴을 항상 찾을지어다.”성영104:4) “너희는 주님을 찾을 찌어다. 그리하면 찾을 것이라. 주를 방문하라 그리하면 가까이 계시니라.”(이사야55:6) “주님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주님을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주님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스바니아서2:3)

 

신약에서는 우리 주께서 직접 천주님을 찾을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고 계십니다. “이러므로 먼저 천주의 나라와 그 의덕을 구하라. 이 모든 것은 너희게 더음으로 주시리라”.(마테오:6:33) “구하라, 너희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얻을 것이요, 두드리라, 너희게 열어 주리니, 무릇 구하는 자 받고, 찾는 자 얻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어줌이니라.”(마테오7:7-8) 삼왕은 찾아 다녔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냈습니다. 그들은 지상에서 임마누엘 천주님을 발견했습니다.(임마누엘은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뜻입니다)


삼왕들은 ‘온순하고 겸손한’(마테오11:29)주님을 알았습니다. 만약 그 분께서 우리의 섬김이 필요할지라도 그 분은 경배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참 천주로서 스스로 족하시기 때문입니다. 천주님이 필요한 것은 오히려 우리입니다. 그 분을 경배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경배한다는 것은 좋은 것인데 왜냐하면 그분을 경배해야 할 빚은 주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를 위해 성혈을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경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은총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선한 행실은 천주님의 선물입니다. 그분은 모든 은총의 첫 번째 근원입니다. 우리의 모든 선한 마음뿐만 아니라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실의 근원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천주께서는(그분의 은총으로)우리 자신이 우리 안에서 선해지길 원하시며 우리가 타인에 대해 선의 근원이 되길 원하신다고 성인은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부모를 통하여 자녀들에게 많은 좋은 것을 주시고자 원하십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좋은 행실의 근원입니다: 삶, 좋은 교육, 특히 휼륭한 가톨릭 교육, 신덕, 망덕, 애덕 그리고 모든 덕성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하여야 하는 좋은 행실은 자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이웃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선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전교자’가 되는 것은 천주님의 성총에 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네 나라로 돌아간 후에 삼왕들은 그들이 경배했던 천주성자에 관하여 분명히 다른 이들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성교회의 치명기록에는 사순절 이후 종도들이 외국으로 나가서 주교들이 되었을 때 그들 중 2명이 아직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현주일 바로 그 축제가 시작이 된 것은 이들 삼왕으로 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만왕의 왕이신 분을 처음 뵌 그 정확한 날짜를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께서 어린 아기로서 삼왕의 귀에 말을 하진 못하셨음에도, 천주로서 아기 예수는 그 분의 진리와 사랑으로 삼왕의 마음을 비추었습니다. 실제로 성 어거스틴은 말씀하시길, 우리 주께서는 왕이시지만 세속적인 왕, 백성들의 많은 봉사를 필요로 하지만 권력이 없으면 아주 보잘 것 없는 그런 왕과는 다른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특히 우리 영혼을 지배하고 우리의 지성과 의지를 지배하는 왕이십니다. 어떻게요? 그 분은 우리의 지성을 창조하셨고 진리를 일깨우게끔 하셨으며 그분께서 최상의 진리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의 의지를 창조하셨고 선을 이루게끔 하셨으니, 예수께서는 무한한 선 그 자체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실제로 그 분께 순명하는 온순한 자들의 마음과 의지를 통치하십니다.


나는 방금 주님은 ‘주님께 순명하는 자들’을 통치하신다고 말을 했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요? 우리가 천주님의 권능, 우리 주님의 권능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바보가 되는가요? (천신들에게도 적용되는)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중요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천주께서 모든 만물, 물질과 비 물질을 창조하셨습니다. “태초에 천주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느니라.”(창세기1:1) 모든 물질들은 천주님의 법칙에 완벽하게 굴복합니다. 중력의 법칙, 전기와 자기장, 화학, 생명의 법칙 등등. “나는 오랫동안 태양 주변을 도는데 지쳤어, 내 길을 가고 싶어”이렇게 말하는 행성은 없습니다. 천주께서 설정해 놓으신 법칙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는 입자는 이 거대한 우주에서 하나도 없습니다. 얼마나 놀랄만한 순종의 본보기입니까? 여러분은 이렇게 말하겠죠. 그것들은 자유가 없잖아요. 그것들은 필요 때문에 천주님의 법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천주께서 영적인 존재를 창조하신 바로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인간들은 사랑으로 천주님을 따라야지 필요 때문에 따라서는 안 됩니다.


천주께서 천주님의 법규는 불순종이 아니라 사랑으로써 순명하라고 여러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천주님의 법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천주님의 계명을 준행하시면 천주님의 법규에 따라 상을 받을 것이며 천주님의 계명을 준행하지 않으시면 천주님의 법규에 따라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 모든 이를 천주께서는 진실로 통치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성명 축일에 대한 마르틴 성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Jesu, Rex admirabilis, 오,예수, 놀라운 권능의 왕이시여
Ettriumphatornobilis, 전투에서의 영광스러운 승리자 이시여
Dulcedoineffabilis,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감미로움이여
Totusdesiderabilis. 가장 사랑스러운 이시여

Quando cor nostrum visitas, 주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실 제
Tuncluceteiveritas, 세속적 생각은 사라지고
Mundivilescitvanitas, 영원의 진리의 빛이 비추어지고
Etintusfervetcaritas. 영성은 천주사랑으로 타오르리니


Jesu, dulcedo cordium, 예수여, 그대 감미로운 순수와 축복이시여
Fonsvivus,lumenmentium, 생의 근본이며 고통 당하는 영혼들의 빛이시어
Excedensomnegaudium, 영혼이 갈망하는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이여
Etomnedesiderium.

 

Jesum omnes agnoscite, 모든 언어들은 그대의 성명을 고백하며
Amoremejusposcite: 모든 영혼들은 당신의 사랑스러움을 드러내니
Jesumardenterquærite, 모든 인류가 그대를 그리워함을 보이고
Quærendoinardescite. 환희의 기쁨에 타올라 당신을 찾으리니


Te nostra, Jesu, vox sonet, 선하신 예수여, 우리 입술은 그대 성명을 축복하오니
Nostritemoresexprimant, 당신은 우리의 생을 주관 하소서
Tecordanostradiligant, 우리 그대를 사랑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Etnunc,etinperpetuum. Amen. 우리 몸과 마음 모든 정성을 다하여. 아멘

 

성영의 저자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의 마음은 좋은 말씀을 자아내나니, 나의 임금께 나의 노래를 읊나이다. 나의 혀는 속기사의 철필이니이다. 당신은 사람들의 자식들보다 용모가 아름다우시며, 당신의 입술에는 은총이 담겨있나이다. 그러므로 당신을 천주께서 영원히 강복하셨나이다. 용사이시여, 허리에 당신의 칼을 차고 당신의 패물과 당신의 좋은 옷으로 몸치장하소서. 진실과 정의를 위하여 출전하소서 그리고 통치하소서.” (성영 44:2-5)

 

적합함과 아름다움으로 통치하는 지상의 왕은 누구인가? 이는 우리 주님의 통치방식입니다. 그 분은 기도와 신앙 안에서 주님을 묵상하는 삼왕과 같은 사람들을 통치하십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께서 우리를 통치하시길 원한다면 우리는 삼왕을 닮아야 되고 주님께로 가서 구유 안에서 침묵하고 계시는 주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 분은 왕 중 왕이십니다. 2012년 전 베들레헴의 구유 안에 계신 것도 사실이거니와 오늘날에도 감실 속에서 고요히 계십니다. 그 분은 왕 중 왕이십니다.


삼왕에게 그들의 위대한 신앙을 요청합시다. 그들은 주님을 경배하러 동방으로부터 왔습니다. 우리는 복된 성사 안에 계신 주님을 경배하기 위해 그렇게까지 먼 거리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주께서는 성총과 축복으로 우리를 채워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는 통로가 되시는 복되신 동정 성모님께 이와 같은 은총을 우리에게 주십사하고 간청합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인하나이다.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성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