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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노는 모든 죄악의 입구 - 성신강림 후 제5주일(2015-06-2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02



    분노는 모든 죄악의 입구 - 성신강림 후 제5주일(2015-06. 28)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누구든 제 형제에게 분노하는 자는 심판 받을 죄인이 되리라."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 우리에게 분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노가 얼마나 나쁜가를 묵상하고 어떻게 하면 분노를 피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 마지막에는 좋은 결심을 세우도록 합시다.


성 에로니모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우리가 분노의 감정에 굴복한다면 우리의 얼굴이 짐승처럼 보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짐승처럼 되는 것은 우리 얼굴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성 에로니모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분노는 모든 죄악의 입구"라고 합니다. 모든 죄악이 영혼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분노는 우리로 하여금 이해력을 없애고 우리를 미친 자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이 올바른지, 무엇이 잘못인지, 무엇이 부정의인지 구별하기가 어렵기 됩니다. 그래서 분노로부터 사람에게 대한 미움뿐만 아니라 천주께 대한 미움, 천주님을 부정의하게  만드는 행위까지 합니다.


분노로부터 거짓말도 되고, 거짓 행위도 되며, 살인 등  많은 죄로  인도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께서 말씀하시기를 "분노는 순간적인 것이지만 이것이 계속 된다면 미움이 된다. 특히 죄에 대한 분노는 선에 대한 열심인 것이지만 자주 행하면 죄에 대한  분노보다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한 분노가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죄에 대한 분노와 사람에 대한 분노는 다른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분노가 계속되면 쉽게 미움이 됩니다. 그 미움 때문에 사람은 자주 복수하고자, 스스로 벌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복수는 내가 하겠다. 복수는 견디라." 고 하십니다.


만약에 우리가 너무 화가 나고,  미워서 우리 스스로가 주님 대신에  복수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자비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께 자비를 구해야 하는 입장인데, 우리가 타인에게 자비를 줄 수 없다면 주님은 우리에게 자비를 주시기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분노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를 그리스도를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양선하심을 배우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길 "네 마음이 양순하고 겸손함을 내게 배워라."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모든 십자가, 모든 불행함, 박해 부정의 등 모든 것을 양순하게 받아들입시다.


"내게 배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엇 때문에 사람이 되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엇 때문에 하늘로서 땅으로 오셨습니까? 이것은 죄 사함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떻게 죄 사함을 우리에게 주셨습니까? 당신 스스로 고통을 받으시면서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는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는 예수 그리스도는 없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를 위하여 성혈을 뿌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고 고통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새로운 예수 그리스도를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즐겁고 모든것이 다 괜찮으며 우리에게 행복만을 주는 그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  참례하는 미사는 십자가의 희생입니다.  미사를 그냥 즐겁고 단순한 식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미사는 십자가의 희생이요, 천주교 신앙과 십자가는 분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의 신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바쳐야 합니다. 우리가 미사를 드릴 때 사제가 포도주를 성작에 넣습니다. 그리고 물도 같이 넣습니다. 이 물은 우리입니다. 우리의 고통이고 우리의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물이지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성혈과 합하면 우리도 무한한 공로를 세울 수 있는 성혈이 됩니다.


그러므로 만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네 마음이 양순하고 겸손함을 내게 네게 배우라."고 하시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양순함을 배워서 십자가 를 따라가고, 십자가를 어떻게 가지는 가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하여 고통 바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둘째는 예수성심께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항상 천당을, 우리 마지막 목적을 생각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디 갈 때에  목적지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간다면 미친 자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천당으로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 무한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이 땅에서 왜 분노하고 미움을 가져, 하늘나라를  잃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양순한 자는 진복자로다.  저들이 땅을 차지 할 것임이요."  땅을 차지 한다는 것. 즉 하늘나라가 우리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속 말씀하시기를 "화목하는 자는 진복자로다. 저들이 천주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면  하늘, 천당 이런 큰 영광이 있는데, 왜 이 땅에서 분노를 쉽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늘로 이끄시기를 위하여 고통 받으셨습니다. 우리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욕과 괴로움 받으시고 십자가 생활을 하셨습니다. 준주성범에서  토마스 아 캠피스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치명과 십자가였다." 우리도 예수님을 위하여 십자가와 우리 치명을 조금이라도 받쳐야 하겠습니다.그렇다면 우리는 분노를 잘 이길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에 성모님께 기도합시다. 만약에 그리스도의 생애가 십자가와 괴로움이었다면 성모님 생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 천신 가브리엘에게서 영보하심을 받으실 때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계실 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항상 우리에게서 괴로움을 받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천당까지 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가 천주의 아들이라 일컬을 수 있도록 분노를 이기고 양순한 자가 되도록 성모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합니다.

 

"누구든 제 형제에게 분노하는 자는 심판 받을 죄인이 되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