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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계명을 통해 본 그리스도 왕 - 그리스도 왕 첨례(2015-10-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29



십계명을 통해 본 왕이신 그리스도 - 그리스도 왕 첨례(2015-10-25)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왕이라는 사실은 구약을 통해 보면 분명합니다. 다윗 왕 스스로가 많은 성영에서 그리스도 왕께 드리는 영예(榮譽)를 노래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영에서 천주 성부 이르시길, “나도 그를 맏아들로 세상 임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로 세우겠노라.”(성영 88:28) 또한 메시아 이르시길,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 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주님의 결정하신 바를 반포하겠노라. 주께서 나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아들이라. 나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라. 이교(異敎) 백성들을 너의 유산으로, 땅의 극변들도 너의 소유지로 주겠노라. 쇠몽둥이로 그들을 다스리라. 옹기장이의 그릇처럼 그들을 부수라 하셨도다. 그러므로 이제 임금들이여, 깨달을 지어다. 땅을 다스리는 자들이여, 교훈을 따를지어다. 경건하게 주님을 섬기며 그이로 말미암아 기뻐할지어다. 전전긍긍하며 저이께 복종하여 받들지어다. 이는 그이의 분노가 곧 타오르려하니, 그이가 노하지 마시도록, 너희가 길을 따라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로다. 그이께로 피신하는 이는 모두 복되도다.”(성영2:6-12)

 복음서에서 그리스도는 치유를 받은 많은 환자들에 의해 다윗의 아들이라 불리웁니다: “오, 주여,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마테오20:30) 그분은 성지주일에 군중들에 의해, “만세 무강하소서. 주의 이름을 의지하여 오신 자 복이로다. 우리  조상 다위의 나라가 임하니 복이로다. 지극히 높은데서 만세 무강하소서.”(말구11:9-1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빌라도 앞에서 그분의 왕권을 선언 하십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 것이 아니니,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 것이런들, 내 신민(臣民)들이 일정코 대적하여 나로 하여금 유데아인에게 잡히지 않케 하였으리라.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 있지 아니하리라.”(요왕 18:36-37) 이에 빌라도가 이 선언을 인정하고 “나자렛 예수, 유대인의 왕”(요왕 19:19)이라고 십자가 위에 씁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천주님의 왕국이며, 마테오 복음서에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지복직관, 영원한 생명, 천국...등의 동의어입니다. 이 왕국은 이곳 교회 안에서 시작됩니다. 가톨릭교회는 주님의 왕국을 인정하는 이들이며, 지상의 그리스도 왕국입니다. 실제로 천주로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온 우주를 지배하십니다. 그분은 모든 자연의 법칙을 설정하셨고 인간과 천신을 위한 모든 지적, 도덕적 계명을 정하셨습니다.


 물질계의 모든 피조물들은 이러한 법칙을 완벽하게, 그러나 필요성에 의해 순응합니다. 영적인 피조물들은 사랑으로 인해 순명해야하지만, 모두가 순명하는 것은 아니니, 이것이 인류의 드라마요, 죄의 드라마요, 그리스도의 계명, 천주님의 법규에 대한 불순명이며, 이것들은 자비의 위대한 계명 안에 모아집니다; “네 주 천주를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영신과 온전한 뜻으로 사랑하라.”(마테오22:37)

 지성과 의지의 영적인 능력을 받은 피조물인 우리들은 “사랑의 단계”등을 거쳐, 지성과 의지의 행동으로, 신앙의 빛을 받고 사랑으로 불타서 천국으로 갑니다. 천국으로 가는 이러한 도정(道程)에서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두 배의 도움을 주신다고 성 토마스는 말합니다. 계명을 지키라는 도움은 우리에게 지성의 길을 보여주고 상과 벌, 상은 천국의 지복직관을 맛보게 되는 궁극적인 보상이요, 죄는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되는 궁극적인 벌로써 상과 벌은 의지를 자극하는 외양적인 도움입니다. 이는 실로 강력한 원동력이니, 이러한 무한한 보상으로써 선에 애착하게 하면서, 엄청 소름끼치는 벌을 부르는 죄악에 가담하길 막고, 참으로 좋으신 천주님을 멸시하는 악행을 하지 않게 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움직이게 합니다. 지옥은 죄인에 의해 멸시받는 천주님의 선하신 차원에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도움은 내적인 도움, 실제적 은총의 도움, 우리 영적능력이 선을 행하게 움직이는 것, 신앙과 천주님을 사랑하고 자비로써 그분의 계명을 준행함으로써 천주님의 진리에 애착시키게 하는 것입니다. 성 바오로 말씀하시길, “우리에게 베퍼 주신 성신으로 말미암아 천주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주입되었느니라.”(로마5:5)

 그리스도의 계명을 묵상해봅시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계명입니다. 첫 세 가지 계명은 천주께 대한 우리의 의무에 관련된 것으로서 지극히 거룩하신 성 삼위께 경배를 드리고, 현양하고, 감사드리며, 그분께 보상을 드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흠숭지례는 천주님의 지극히 높으신 탁월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같은 모든 흠숭행위는 최고의 선, 우리에게 궁극적인 시혜자(施惠者)이신 천주님께 영예(영광)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사리 밝은 피조물이 그들의 창조주에게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것입니다.

 지상에서의 이러한 흠숭행위는 우리에게 유익하니, 천국에서 사랑하는 얼굴을 서로 대면하는 모습에 있어서 이러한 의무를 부여하는 데에 대한 준비이자 영원한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첫 번째 세 개의 계명은 성부에게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상기 시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그 누구도 성부께 오지 못하리니.”(요왕14:6) 유일한 하나의 참 종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설립된 종교, 그것이 가톨릭 종교입니다. 모든 이들을 위한 유일한 참 종교가 있으니,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간들의 구세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이를 말미암아 구령하지 못하느니, 대저 우리가 마땅히 구령하기 위하여 천하 인간에 다른 이름을 주신 것이 없음이니라.”(종도행전4:12)


 그래서 인도의 이교도 신과 같은 거짓 신을 경배하는 것과 참 천주를 거짓 경배(모든 개신교와 이단적인 숭배를 말함이니, 왜냐하면 저들은 가톨릭교회라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둘 다 금지됩니다. 신성모독은 금지되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이 계명들은 천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달콤한 것입니다. 계명들은 우리가 천국에 가는 길에 있는 등대입니다: “계명은 등불이며 법은 빛이라.”(잠언6:23) 천주님은 당신과 함께 할 친교의 생명, 천주님의 자녀로서 생명으로 오게끔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이 계획하신, 특히 미사의 지극히 거룩한 희생을 통하여, 가장 좋은 경배행위를 그분께 드림으로써, 천주성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의 행하신 사랑과 모든 덕행, 십자가 위에서 성부께 제헌하신 방법으로 천주께 흠숭지례 드림으로써 우리가 기쁜 것입니다.

 모든 생명의 첫 근원이신 살아계신 천주님께 이와 같은 계명을 준수하고, 그리고 우리에게 생명을 전달해 주신 부모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가 되는 네 번째 계명으로 나아가며 또한 (이후 계명들은)천주님의 권위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모든 이에게로 확장되어 향해 갑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천주 주님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영원히 살리라.”(출애굽 20:12)

다섯 번째 계명은 모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말하고 있습니다: “살인 하지 말라”(출애굽 20:13)

 여섯째 계명은 천주께서 의도하시바대로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사이의 긴 생애의 충실한 결합, 그 가족 안에서 자녀를 낳고 교육시켜서 택함을 받아 저들로 하여금 천국을 채우도록 하는 생명의 전달 임무를 존중하라고 명하십니다. “간음하지 말지어다.”(출애굽 20:14) 천주님의 방법은 선하지만 사람이 자신의 이기적인 쾌락을 위해 천주님의 사업을 왜곡했을 때, 이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해악, 즉 가정이 깨지고,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자녀들이 갈라지고 부도덕과 모든 무질서를 가져옵니다.


 정결의 지성소와 사랑의 학교가 되어야 할 가정이 모든 현대의 죄악, 특히 사음(邪淫), 간음, 심지어 부자연적인 죄(동성애)를 계산하지 않더라도 낙태와 피임의 죄로 인해 심히 손상되어 있습니다. 진실로 천주님의 계명은 우리가 올바른 진리의 길과 순수하고 충직한 사랑에 설수 있도록 하는 데에 매우 유용합니다.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으로써 가능합니다.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커다란 위안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나의 할아버지가 당신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에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50년 결혼 이후, 기쁨이 신혼 때와는 같지 않지만, 결혼을 되돌아보면 50년간 서로 충직했던 그 기쁨도 이에 못지않구나!”하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은 이 보단 훨씬 더 좋습니다. 영혼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올리고, 영적인 생활로 끌어올려서, 수도생활 안에서 청빈, 정결과 순명이라는 세 가지 복음의 권고로써 그리스도 그분과의 신비적인 결혼으로 이끌어줍니다. 만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이 저런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온 생애를 통하여 충직하게 보낸 결혼한 부부에겐 주님의 성총이 얼마나 더 큰 도움이 될까요?

 일곱 번째 계명은 우리 이웃의 생활에 관련된 재산을 존중하라 명하십니다. “너희는 도적질하지 말라.”(출애굽20:15) 정직은 도적질을 피하게 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는 천주 섭리가 우리에게 설정하신 것 무엇이든 간에 일을 잘하도록, 우리 이웃 즉 우리의 거주지를 지어주는 이들에게, 물, 전기, 옷과 음식을 공급하고 만들어 주는 이들에게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다하게 합니다.


 혼자서는 한꺼번에 이 모든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입장 바꿔서 우리가 공동선에 대하여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이웃의 선익에 기여하며 (일을 통해)수입과 봉급을 받음으로 이로써 공동선에 기여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희생만을 요구하며 사는 것은 권리가 아닙니다.

 여덟 번째 계명은 사람들 사이에 공동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즉 상호 신뢰를 존중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래서 “너희는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언하지 말라.”(출애굽20:16)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마지막 두 계명은 외적인 정의와 내적인 정의를 요구하니, 불결과 탐욕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떠한 악과, 생각으로도 악을 바라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심신을 새롭게 하오며, 주님의 규범은 견실하며, 미숙한 자를 교훈하나이다. 주님의 계명은 올바르매, 마음을 기쁘게 하오며, 주님의 명령은 명랑하니, 눈들을 비추나이다. 주님을 두려워함은 순전하매, 길이 머무나이다. 주님의 판단은 참되매, 다함께 의롭나이다. 금보다도, 많은 순금보다도 욕심나며, 꿀보다도, 벌집에서 흘러내리는 꿀벌보다도 달도소이다. 당신 종이 비록 그들에 주의하오나, 그들을 지키는데 매우 부지런하오니 (큰 상이 있나이다)”(성영 18:8-12)

그러므로 진실로 “저희 길이 깨끗하고, 주님의 법을 따라 걷는 자들은 복되도소이다.”(성영118: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설정하신 계명에 의해 왕이십니다. 그러나 무염시잉태의 특권을 받고 항상 티 없으신 동정 마리아를 제외하고 모든 인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훨씬 더 많이 천주님의 계명을 범했습니다. 천주께서는 선한 왕이시니, 그의 백성들의 연약함을 보시고 견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친히 지상에 내려오시어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고 옳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사 천국으로 이끌어내십니다. 선한 목자이신 그분은 성혈을 흘리시고 양들을 대신하여 우리 죄의 빚을 대신 갚으시고 모든 덕행의 완벽한 모범이 되셨습니다.

 십자가 위의 희생으로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의 모친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눠주신 모든 은총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이 필요하니 그분의 계명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가 날마다 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멸시하기보다는 그를 쫓아가 올바른 생활로 뒤돌아오라 부르시고, 보속을 행하라 하십니다. 죄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우리가 저지른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성혈을 흘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해악을 끼친 것보다 더 우리 영혼을 치유할 많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자비함은 심판을 능히 이기느니라.”(야고보 2:13) 이것은 심판을 초월합니다. 그분은 당신의 은총을 모두에게 주시니, 심지어 가장 극악한 죄인에게도 천국으로 가는 길로 돌아오도록 도우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죄로부터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죽은 자 가운데 분명히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가 죄 안에 남아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좋은 의사이시니, 우리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길 원하시고 병들어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바오로 성인이 말씀하시듯이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었으나 천주를 위하여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자들로 여길지라.”(로마6:11)


 우리가 그렇게 되길 원하십니다. 주님이 간통하다 잡힌 여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더 이상 죄 짓지 않기를”(요왕8:11)원하십니다. 어거스틴 성인이 “치유 없이 죄를 덮는 자비, 진정한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고 죄인이 죄를 지속적으로 짓는 상태인 자비, 이런 자비는 진정한 자비가 아니라 자비의 깊은 부패에 불과하다”고 했듯이 주님은 이러한 “뒤틀려진 자비”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따르도록 당신의 희생을 분명히 제헌하셨기 때문에 교회가 가는 곳 마다 어느 곳이든 천주님과 그분의 계명의 축복을 불러드리고 교회는 미사의 희생을 제헌하며, 그로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 확장되고 이 왕국이 모든 이들에게 적용됩니다. 매번 드리는 미사는 단지 사제와 사제 주변에 있는 신자들을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히 교회가 온 힘을 기울이는 이들, 특히 죄인들의 회두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과 지상의 여왕으로 왕관을 씌워주신 복되신 동정마리아여, 우리가 온 마음으로 사랑스런 그리스도 왕의 계명인 십계명을 준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은총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개인의 영혼 안에서도 대략 사회 전반에 걸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뜨거운 열정을 주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달콤한 멍에로 기꺼이 굴복하여 천국의 영원한 복락에 이르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성 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