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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의 천신처럼 되도록 조성된 우리 -과달루페 성모 축일(2015-12-1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2-14



하늘의 천신처럼 되도록 조성된 우리 -과달루페 성모 축일(2015-12-12)


정결, 기도, 묵상, 순교: 자비의 완전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은 멕시코에서 성모님 1급 축일인 과달루페 성모님의 축일(祝日)입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을 다시 돌아봅시다.

장림(將臨)과 크리스마스의 중요한 측면을 묵상하도록 합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다가가는 모든 이들은 순수하고 정화(淨化)되어 있습니다. 성모님은 성 요셉, 세례자 성 요한 등 다른 성인들 보다 더 깨끗하십니다. 성모님은 “동정 중의 동정” 즉 이 말은 모든 것이 깨끗한, 무염(無染)이시며, 몸으로도 동정이시며 영혼으로도 동정이시고 어떤 방법으로도 죄로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성 요셉 또한 성모님의 동정 배필로서 평생 동정을 유지하셨습니다. 세례자 성 요한 역시 동정이며 젊은 시절에 성신에 의해 광야로 이끌렸습니다. 성 요한 종도를 뺀 동정이 아닌 종도들은 종도가 되고 난 이후, 그리스도를 따르자 마자 (아내의 동의를 얻은 후)아내를 떠나 완벽한 정결을 유지하며 살았습니다. 심지어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도 역시 그리스도께 오자 마자 자신의 죄의 생활을 끊고 과거의 죄를 보속하면서 완벽한 정결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 자체 죄 없으시고 그 자체가 정결이시며 그분께로 오는 모든 사람들을 죄의 진흙탕에서 그들을 일으켜 세워서 성세의 물로 닦아내거나 보속의 눈물을 통하여 그들을 정화시키고 그들을 들어올려 순수한 천국의 높이로  끌어올립니다.

천국을 얻기 위한 정결의 필요성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가르치신 것입니다: “마음이 조촐한 이는 진복자로다.“(마테오5:8) 그래서 천주님의 모습은 영원한 지복직관의 정수(精髓)인데 지복직관은 마음이 깨끗한 이에게 예비된 것입니다. 이미 성영의 저자는 이르되, “누가 주의 산으로 올리오?  또 누가 그이의 거룩한 곳에 서있으리요? 그는 손이 무죄하고 마음이 깨끗한 자이며 허망한 것들을 지향하지 않는 자들이며 자기의 친근한 자에게 거짓맹세도 하지 않는 자로다.“(성영23:3-4)


그와는 반대로, 깨끗하지 않은 자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 함은 바오로 성인이 에페소인들에게 분명히 가르쳤습니다:”모든 음탕한 자와 정결치 못한 자와 탐욕 많은 자는 이 우상을 숭배하는 자와 같은 자로서, 그리스도와 천주의 왕국에 있어 상속을 받지 못하는 것은 너희가 잘 알고 또한 깨닫는 바니라. 누구나 헛된 말로써 너희를 미혹(迷惑)케 하지 말지니, 대저 이와 같은 것으로 말미암아 천주의 의노(義怒)하심이 불순함의 자식들 위에 내림일새니라. 이러므로 너희는 이러한 자들 중에 참여하는 자 되지 말지니라.“(에페소5:5-7)

그리고 다시 바오로 성인은 코린토인들에게 말씀하시니; “너희는 스스로 속지 말지니라. 음행하는 자와, 우상 숭배자와, 간음하는 자와, 호색자와, 남색자와, 도적과, 탐욕자와, 주정군과, 독성자와, 강도 등은 천주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어떤 이는 전에 이러하였었으나,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인하여 또한 우리 천주의 성신(聖神)을 인하여 이미 씻겨지고 거룩하여지고 의로와졌느니라.“(코린토 전6:9-11)바오로 성인이 어떻게 이 말씀을 끝맺는가를 주목하십시오. 그들이 그리스도께로 올 때, 성세에 의하여 어떻게 그들이 “씻겨지고”, 깨끗해졌는지를 주목하십시오.

현대생활을 바라보면, 너무나 많은 도덕적인 더러움, 모든 곳에 산재된 불결함,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호색문화(포르노)를 보게 됩니다. 저 모든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많은 은총이 필요합니다. 만일 이와 같은 유혹과 투쟁하고 맞서 싸우고 있다면, 그는 위대한 신앙을 가지고 예수께로 올 필요가 있으며, 그래야 치유될 것입니다. 치유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가 유혹에 떨어지지 않을 은총을 받게 될 것이고, 점차 쉽게 저항하게 되고, 그리고서야 유혹이 없게 됩니다. 그는 반드시 우리 주님께로 와야 합니다.


흔히 유혹에 빠진 이들은 예수님을 생각하다가 이 거룩한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마는데 여기서 죄가 시작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유감에 빠졌을 때, 예수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이 여러분 마음에 들어오면, 즉시 끊어버리세요. 이것이 구원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함으로써 나쁜 생각을 치우시기 바랍니다. 지극히 깨끗하신 성모님의 태중에 계신 아기 예수를 묵상하던지 또는 구유 안에 계신 아기 예수를 묵상(默想)하던지, 갈릴레아에서 가르치시는 주님을 묵상하던지, 십자가 상에서 계신 주님을 생각하면 더 좋거니와, 이러한 묵상은 여러분을 조촐하게 할 것이고 그 유감에 맞서 승리할 것입니다.


정결을 사랑하십니다.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깨끗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무결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안에서, 얼마나 정결한 것이 천주님을 기쁘게 하고 또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은총으로 풍성히 협력하려는 이들에게 정결함을 주시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순수하시고 또한 이 아름다운 덕행(德行)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성모님께 헌신하는 이들은 성모님으로부터 정결의 은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중 많이 분들이 슈텔린 신부님의 열정에 힘입어 “성모 기사회” 단원이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 영혼을 오염시키는 어떠한 것도 절대  반대함으로써 진정한 성모 기사단원으로서 살아가십시오.

현대 세상은 너무나 사악하여 어떤 사람들은 저들의 부끄러움이 되는 곳에 교만함을 두고 있으며, 어떤 부패한 이들은 실제로 저들의 죄 안에서 영광을 찾고 있으며, 정결을 비웃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요! 가장 저열한 욕정에 목적을 두고, 영혼의 가장 높은 기능, 영성 기능 활동을 무시하다니! 매우 순간적이고 표면상의 보잘것없는 기쁨을 위해서 영원한 기쁨, 영적인 기쁨을 등한시하다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요!  저들의 창조주에 거역하여 죄를 짓다니! 천주님은 우리가 이러한 부패를 저지르라고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천주님은 우리가 “하늘에 있는 천신처럼”(마테오22:30)되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천국에서도 물론, 지상에서도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놀랄만한 기쁨을 순수한 영혼에게 주시나니, 특히 “천신의 빵”(성영77:25)이자, 정결한 영혼들을 위한 음식인 성체 안에 계신 자신을 주심으로써 기쁨을 주십니다. (죄인들은 이 성체를 받지 못하니, 왜냐하면 죄 상태에서 성체를 받아드리는 것은 끔찍한 신성모독입니다) 거룩한 성체는 동정 중의 동정 안에서 태어나신, “천주의 고양(羔羊)”이며, 완전 무구(無垢)하신 것이 거룩한 성체입니다.

과달루페 성모여, 오늘 우리가 정결을 사랑하는 은총을 받게 하시고, 이 아름다운 덕행을 실천할 수 있게 하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받기에 합당하게 하사, 어느 날 마음이 조촐한 이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상, 천주님을 뵐 수 있는 상을 받게 하소서!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성 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