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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인잔치에 갈수 있도록 예복을 입을지어다(2016- 09- 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01






혼인잔치에 갈수 있도록 예복을 입을지어다 - 성신강림 후 제19주일(2016. 9. 25)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은 마치 임금이 그세자의 혼인잔치를 배설(排設) 함과 같다."고 하십니다. 만약, 우리가 친구들의 혼인잔치에 초대받는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그러므로 잔치를 배설한 임금은 누구이신가, 그 세자는 누구이신가, 초대받은 사람들은 누구인가를 잘 묵상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서 좋은 결심을 세웁시다.


몇 달 전에 어린자매 바울리나가 첫 영성체 한 날이 성신강림 후 제2주일로 우리는 예수성체첨례 미사를 했지만, 이 날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저녁 잔치를 크게 배설하고 많은 손을 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성신강림 후 제19주일 복음에선 우리에게 더 자세하게 말씀합니다. 성신강림 후 제2주일은 성 루까 복음에 따른 비유이고 오늘은 성 마테오 복음에 따른 비유입니다. 여기에서 아들의 혼인잔치를 준비하는 분은 임금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임금'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임금은 누구십니까? 바로 천주성부이십니다. 천주시오, 임금이신 성부께서 직접 우리를 위해 천당에 영원한 생명의 연석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잔치의 연석은 지극히 훌륭하고,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곳에 자리한 사람들은 아름다운 예복을 입고, 천신 및 성인성녀들과 함께 그 아들의 영광을 찬미하도록 초대된 것입니다.


임금이신 천주께서 마련하신 잔치의 요리들은 매우 훌륭합니다. 빵과 포도주, 식탁은 아주 훌륭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을 본다면 "내 소의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예비하였으니"라고 하십니다. 물론 준비된 빵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요, 와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입니다. 임금이 준비하신 그 잔치는 천주의 아들, 살찐 고양을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식당입니다. 이보다 더 크고 훌륭한 식당은 없습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자들은 누구입니까? 처음에는 유데아인이었습니다. 선택받은 이스라엘, 천주께서 너무나 사랑하고 많은 성총을 주신, 가장 높은 자리인 임금과 같은 식당에 앉을 수 있는 민족이었습니다. 복된 민족, 이스라엘을 천주께서 사랑으로써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 민족이 당신의 식당에 올 수 있도록 많은 종들을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이 종들은 바로 선지자, 예언자들이었습니다. '다 준비되었습니다. 오십시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런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으면서도 거부했습니다. '싫다, 상관없다, 필요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소홀히 여겨 혹은 제 농장에 가고 혹은 제 장사하러 가고 그 나머지는 왕의 종을 잡아 능욕하여" 죽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그토록 사랑을 받으면서도 천주의 사랑을 무시하고, 보냄을 받은 예언자들을 다 죽이고, 마지막에는 천주성자까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천주께서 특별한 계약으로써 그들에게 초대의 명예를 주고자 하시는데도  완전히 거부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러므로 천주께서 이번에는  "길거리에 나가 만나는 대로 혼인잔치에 불러오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들은 유데아인이 아닌 이방인인 우리가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천당까지 갈 수 있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만약에 대한민국의 조선시대 때, 임금이 길거리의 누구에게나 혼배잔치에 오도록 청한다면 사람들을 어떻게 대답할까요?' 임금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다니, 너무 감사하다.' '임금의 혼배잔치에 맞는 아름답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에게 초대 받은 자들을 아름다운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천주의 혼인식은 지극히 거룩하고, 높은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천주께 대한 모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 바오로께서 서간경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 정신의 영신적 생명으로 새로워지고 천주의 모상대로 참된 의덕과 거룩함으로 조성된 새 사람을 입을지어다." 이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성덕을 입어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을 입어야 합니다. 즉 상존성총 지위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비유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합니까. 형제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혼인잔치에 초대합니다. 저는 하늘로써 명을 받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여러분을 초대하라고 명을 받았습니다. 천주교 사제는 천주의 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이지만 인성을 합하여, 말하자면 결혼했습니다. 천주성과 인성을 영원히 합하는, 하늘의 이 혼인잔치를 축하드려야 합니다.


우리도 이 잔치에 초대받았습니다. 이 초대를 거절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밖에서는 영원한 어둠과 지옥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영원한 잔치를 준비하시는 것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혼인잔치에 갈수 있도록 항상 예복을 입고 있어야 합니다.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입고 있어야 합니다. 죄를 피하고 항상 예수 그리스도 성덕 안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이것이어야 합니다. '혼인 잔치에 가야한다. 천당으로 간다' 파티마의 성모께서 "나는 하늘로서 온 자다." 라고 아이들에게 말씀하실 때, 루치아는 질문 했습니다. "우리도 천당까지 갈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오직 '천당까지 가야 한다. 하늘나라로 가야 한다.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한다.' 이것을 위하여 우리는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성총지위에 있어야 하며, 항상 예복을 입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특히 파티마 성모께 기도합시다.


파티마 성모여, 우리가 항상 준비되어 있도록 빌어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