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미사강론

제목 천주여, 우리가 네 자비를 받았나이다 - 성신강림 제8주일(2017-7-3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08






천주여, 우리가 네 자비를 받았나이다 - 성신강림 후 제8주일(2017.7.30)



∎ 8월 15일 성모몽소첨례날에, 미사 직후, 레네 신부님이 대표로 한국성비오10세회를 하자 없으신 성모께 봉헌하는 것을 재신하시겠습니다. 우리는 1993년 8월 15일 그 당시 총장님이 슈밋버거 신부님이셨을 때, 이 봉헌경 따라 한국성비오10세회를 하자 없으신 성모님께 봉헌했습니다. 그때 우리 각자 및 가족들도 봉헌하고자 다 사인하고 그리고 우리 모든 일을 성모님께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며, 세상의 마지막 날까지도 하자 없으신 성심께 바치고 있습니다. 이것을  2017년 8월 15일 우리는 재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파티마 100주년이요, 또한 우리 성당에 새 교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들은 다 사인하여 성모님께 봉헌함으로써 성모님이 우리를 보호하시도록 합시다. 사인한 것을 또한 파티마 성모께 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8월 15일 우리가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 봉헌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매우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9일 기도로써 준비하고 8월 15일 성모몽소첨례 날에 우리 모두를 봉헌합시다. 


∎ 9월 달에 우리 성당에 계신 파티마 성모님을 모시고 절두산까지 순례합시다. 왜냐하면 이번 파티마 순례에 우리 모든 이가 참석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므로 그 대신 9월 달에 파티마 성모님을 모시고 절두산 성지 순례를 갑시다.


∎ 10월 달은 아시아 관구장 슈텔린 신부님이 한국에 오시고 10월 3일부터 8일까지 김제공소에서 성 이냐시오 영성에 따른 교우들의 피정을 지도하시겠습니다. 슈텔린 신부님이 영어로 강론하시고 제가 할 수 있는 대로 한국어로 통역하겠습니다.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은 복음에서 불의한 마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불의한 마름을 주님은 왜 칭찬하시는가, 우리는 이것을 묵상하고 불의한 마름과 우리는 어떤 비슷한 점이 있으며 그 차이가 무엇인지 4가지 요점으로 살펴봅시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으로 우리가 주님에게 상을 받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합시다. 


첫째, 주께서 불의한 마름을 지혜롭다고 칭찬합니다. 주님은 그의 불의함을 좋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지혜로움을 칭찬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목적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회사 사장님도, 어떤 학교 교수님도, 사제가 강론할 때도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무엇 때문에 하는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합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 생각합니다. 그 목적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합니다. 물론, 올바른 방법으로써 올바른 목적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지혜롭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께서는 불의한 마름처럼, 우리도 마지막을 생각하고, 영원한 것을 위하여 행동하라고 가르칩니다. 만약에 불의한 마름이 이 땅에 있는 이익을 위해 그렇게 행동한다면 우리의 목적은 더 큰 것으로 더욱 잘  행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둘째, 우리는 그 마름과 비슷한 점이 어디 있을까요? 너무나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그 마름은 재산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냥 관리만 할 수 있습니다. 그 재산은 그 마름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만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천주님에게서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 건강, 가족, 시간, 재능 등, 모든 것을 주님에게서 공짜로 받은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초자연적인 은혜로서  성총도, 선한 의지 등 모든 것을 주님에게서 받았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그 마름은 영원히 마름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때가 오면 그는 퇴직해야 하고, 주인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영원히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생명을, 재산을 영원히 관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 떠나야 한다. 보고해라.’ 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그 마름은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습니다. 관리함에 충실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잘 생각합시다. 우리는 주님한테 받은 은혜를 얼마나 잘 썼을까요? 주님에게서 받은 시간, 재능, 모든 기회를  주님을 기쁘도록 하는데 사용했을까요? 우리는 자주 주님의 뜻에 반대하는 것으로써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을까요?


셋째, 마름과 우리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복음에 나오는 마름은 단지 마름일 뿐이요, 우리는 잘 생각한다면, 우리 조상도 마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배신하여 마름 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만둬라’는 벌을 받았습니다. 그 마름의 자손이 바로 우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권리가 전혀 없으며 벌을 받아야 할 상태였지만, 주님은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관리해라. 신뢰한다. 잘 쓰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자비를 받은 마름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비를 얻을 수 있도록,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주인이신 아버지의 아들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길 위하여 온갖 희생을 바치며 우리가 갚아야 할 빚을 다 갚으셨습니다.


둘은 우리는 단순한 마름이 아닙니다. 복음서의 마름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서간경을 잘 본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왜 마름이 됐느냐 하면 이것은 우리가 마지막에 천주의 의자(義子)가 될 수 있도록, 천주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를 마름(종)이 아니라, 아들로서, 자녀로서 만들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일시적으로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을 영원히 상속하기 위하여, 천주께서 가지신 모든 재산을 우리에게 상속하기를 위하여,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네째, 주님은 우리가 마름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어머니까지 보내셨습니다. 어머니는  불의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써 어떻게 친구를 만들며, 우리가 퇴직할 때 어떻게 하면 친구가 우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그 지혜로운 법을 가르치시는 어머니를 천주님은 100년 전에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파티마에서 우리가 주님에게서 우리가 받은 선물을 어떻게 사용하며, 어떻게 하면 불쌍한 사람들을 친구로 만드는지 일러 주셨습니다.  “너는 많은 죄를 범했다.” 예, 우리는 큰 빚이 있습니다. 많은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은 그 보속으로 ‘기도하고 희생하며 불쌍한 영혼들이 지옥으로 가지 않도록 기도하는 법,’ 이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초입경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천주여 우리가 네 성전 가운데서 네 자비를 받았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 결론으로서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할까요? 그중 하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불의했는지 잘 생각해야합니다. ‘주님의 재산을 너무 낭비했고, 주님이 우리에게 위탁한 관리에 충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 이제부터 어머니의 가르침 따라 우리의 영혼과 불쌍한 영혼들을 구하기 위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지혜롭게 사용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세웁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