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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사성제에서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의 역할 (2018-06-2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11






미사성제에서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의 역할(2018-06-23)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이 미사 강론에서 자문하고 싶습니다.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실까요?


만약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가는 길을 잘 모른다면 우리는 미사에 잘 참예할 수 없습니다. 영성체도 잘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주 분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가 열심히 미사에 집중하고 제대의 신비에 참예해도 천주의 현실과는 먼데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지성은 너무나 적은 것이고, 미사의 30~40분 시간 속에서 천주 신비의 대양, 그 큰 바다에 있는 빛과 성총, 모든 은혜를 얻기는 힘든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미사에 참예하는 것은 베들레헴의 말구유 옆에 있었던 소와 양과 같습니다.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며, 무슨 일이 있는지 이해 못하는 동물과 같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면 항상 성모님이 계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물론, 계시는 방법은 다를지언정,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이 분리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지만 성모님을 통해서만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생활 동안 항상 성모님과 더불어 계셨습니다.


그리고 공생활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적으로는 성모님과 따로 계셨지만, 영적으로는 일치하고 계셨습니다. 공생활 중에 예수님은 항상 성모님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자신을 어떻게 말씀하셨을까요? 인자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 성모님의 아들, 내 부모님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어머니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인자라고 하실 때 그 뜻은 마리아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사업을 완성하실 때 십자가 밑에는 성모님이 계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구세주 바로 옆에 항상 고통의 성모님이 계십니다.


미사성제는 십자가 상 제사의 재현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밑에는 고통의 성모님이 반드시 계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체로써 계시지만 성모님은 영적으로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성소에서 당신을 봉헌합니다. 지성소는 거룩한 자리, 거룩한 장소입니다. 물론 우리 성당은 거룩한 곳이지만, 가장 거룩한 곳은 어디일까요?


무엇 때문에 이 자리가 거룩하게 됐습니까? 이 장소가 거룩하게 된 것은 성모님이 영적으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사 때 쓰는 도구도 다 뜻이 있습니다. 미사도구의 상징은 성모님을 의미합니다. 성모덕서도문에서 성모님을 “오묘한 그릇이여” 라고 합니다.


왜 꽃꽂이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성모께서 향기로운 성덕으로써 갈바리아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 꽃꽂이는 성모님의 덕행들을 의미합니다. 성당의 제대가 그렇게 아름답게 되는 것은 성모님을 나타내는 상징들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성모님의 상징은 성작입니다. 왜냐하면 성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과 성반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누워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자 없으신 성모님이 무엇인지 의미합니다.


성작은 순수한 황금으로 도금되어야 합니다. 황금은 가장 귀한 귀금속입니다.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오신 귀한 귀금속입니다. 성작은 손가락을 하늘로 올리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모님이 얼마나 주님을 원하시고 구하시는지, 그 희망을 상징하며 하늘로부터 모든 은혜를 이끄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작에는 링(손잡이)이 있습니다. 때때로 그 링에는 마리아라는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제가 신품성사 받을 때 사용한 성작은 16세기 것인데, 마리아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천주교회가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항상 마리아와 더불어 미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례에서도 마리아라는 이름은 자주 나옵니다.


그러면 미사 때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을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 합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미사 때 화살기도로써 ‘성모님, 성모님은 여기 계십니다. 나로 하여금 하자 없으신 성심께 돌아가기를 허락하십시오. 성모님 도와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모님, 성모님의 마음을 주십시오.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주십시오.’


미사를 시작할 때 죄를 사하는 경을 합니다. 성 베드로처럼 우리도 죄를 범한 직후에는 성모께 고백합시다. 만약에 우리가 성모께 간다면 통회도 더욱 더 깊이 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과 더불어 “기리에 엘레이손”라고 합시다. 영광송도 성모님과 더불어 합시다. 왜냐하면 이것은 천주교회의 감사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과 더불어 내 마음에서 노래하자고 부탁드립시다. 내 목소리가 아니라, 성모님의 목소리로써 나 대신 노래하시기를 청합시다.


그렇다면 더욱더 깊이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서간경과 복음을 들을 때도 성모님과 더불어 들읍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성모님이 듣고 계시는  것처럼 들읍시다. 그리고 주일 및 대축일에는 신경을 노래합니다. 신경을 할 때는 성모께 더욱더 큰 덕성을 주시기를 구합시다.


그렇다면 신경은 더 큰 핵심으로 욀 수 있습니다. 성모님과 더불어 한다면 신경은 우리가 믿어야 할 사실을 말하는 신비가 아니라 생활하는 신경이 됩니다. 봉헌경을 할 때 우리 자신을 성모님과 더불어 성반에 놓읍시다. 그리고 성모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신전에서 바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우리를 받치시기를 구합시다.


그리고 갈바리아에서 십자가 밑에서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성모님처럼 우리도 우리 것을 성모님과 더불어 다 천주께 봉헌합시다. 그리고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할 때는 천신들과 성모님과 더불어 합시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천신들의 모후시오. 천신들보다 “거룩하시다”를 더 잘 하시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천신들보다 성모님이 더 깊이 천주께서 거룩하시고 거룩하시는 것을 이해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변화” 시간이 됐습니다. 위대한 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항상 성모님과 더불어 있어야 합니다.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 우리의 미소하고 불쌍한 마음을 놓읍시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상처 하나하나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성모님만이 이해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성모님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열린 성심에서 나온 우리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이해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은 불타고 있습니다. 영혼들을 구하고자 하는 불입니다. 그리고 성모성심은 영혼들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은 고통을 느끼시고 동정하십니다.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해하실  수 있고, 미사성제의 신비를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님과 더불어 “하늘에 계신 아비신 자여.” 라고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영성체” 할 때는 성모님과 더불어 오시기를 부탁하고 초대합시다. 우리 영혼들은 십자가 길의 14처입니다. 우리 마음은 무덤이요, 보잘 것 없는, 아무것도 아닌 묘지에 불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영혼에 오시는 것은 묘지에 가시는 것보다 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악하고, 지저분하며, 불안정하고 태만해서 예수 그리스도 마음에 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모님을 초대한다면 성모님은 반드시 오실 겁니다. 성모님에 대한 신심은 성모님을 우리 마음에 오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아름다운 꽃다발을 가지시고 우리 마음에 오실 겁니다. 모든 천신들과 더불어 우리 마음에 오실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다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입니다.


그런데 영성체 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성모성심이 계신다는 것을 아신다면 너무나 기뻐셔서 우리 영혼에 오실 겁니다. 너무나 기뻐셔서 우리에게 많은 성총과 은혜를 주실 겁니다. 만약에 우리 마음에 성모님이 계신다면 ‘미사가 언제 끝날까.’ 하는 마음 대신에 열심을 지키고 우리가 항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겁니다.


그때 우리는 기도합시다. ‘성모님, 성모님의 성심을 나에게 주십시오. 그 마음으로써 내가 예수성심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예수성심께 가서 ‘예수 성심이여, 당신 성심을 내 마음에 주소서. 당신 마음으로써 당신 어머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만약에 우리가 미사 때, 항상 성모님과 더불어 있다면 우리의 인생 어디서나 성모님이 더불어 계실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미사 때 성모님과 더불어 있기를 구합시다. 그렇다면 우리가 옛날 미사에 참예할 때와는 달리 변화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사성제는 우리를 더욱 더 거룩하게 하며 성덕의 샘이 될 것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칼 슈텔린 신부

(성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장, 성모기사회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