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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견진성사 예식에 관하여 - 성신강림 후 12주일(2018-08-1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8-13



견진성사 예식에 관하여


서론


곧 갈라레타 주교님께서 오셔서 몇몇 분들에게 견진성사를 주실 예정입니다. 오노다 신부님께서 부탁하시기를 이 기회로 강론 때 견진성사, 특별히 전례의 의미에 관하여 상기하는 편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성사 일반론

 
일반적으로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영혼 안에 은총을 주입시키고 증가시키시기 위하여 지시하신 외적 표지입니다. 인간은 육의 눈으로는 천주의 은총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천주의 지혜안에서 우리 주 예수께서는 성사들을 세우셨습니다. 말하자면, 물질적 요소들 예컨대 물, 올리브 기름, 그리고 몇몇 특정 동작들로 은총이 우리 안에 통교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동작들과 물질적 요소들을 보고, 말씀들을 들음으로써 우리는 은총이 우리 안에서 통교하시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영적 성숙의 은총을 우리와 통교하시기 위해 견진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천주의 자녀로 영적으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견진성사로 영적 힘의 충만함에 도달하며, 싸울 수 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견디며 악, 세상과 우리자신의 욕정을 거슬러 영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됩니다.


견진성사전례


다른 성사들처럼 견진성사에서 우리는 두 유형의 요소들을 구분해야 합니다. 핵심 요소는 성사의 유효성에 필요하며 그 외 예식과 기도는 성사를 받는 이들에게 성사의 효과를 나타내고 그들이 잘 받게 하기 위한 요소입니다.


● 견진성사의 유효성에 필요한 핵심요소는 성신께 대한 청원과 안수, 그리고 크리스마 성유 도유(塗油)입니다.


● 전통의식에서 그 외 예식들은 이러합니다. 주교님이 견진대상자들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한 후 각 사람의 이마에 크리스마 성유로 십자를 그으며 경문을 욉니다. 그리고 각 사람의 볼을 가볍게 칩니다.


이 예식을 설명하자면


-주교는 견진성사의 정규집전자입니다. 왜냐하면 견진은 영적 성숙과 힘을 주기 때문에 사제직의 충만한 권위를 가진 주교에게 속합니다. 주교가 신자들에게 그 성숙함을 전달합니다.


- 주교는 견진대상자들 위로 손을 모아 성신 청원기도를 바칩니다. 종도행전에서 사도들은 같은 방식으로 견진을 행합니다. “사마리아인들도 천주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이에 (베드루와 요왕) 두 종도 저들 위에 손을 덮으매 곧 성신을 받으니라.”(종도 8:14;17)


- 주교는 이마에 크리스마 성유로 도유합니다. 크리스마 성유는 올리브기름과 발삼을 섞어 만듭니다. 올리브 기름의 기름기는 은총의 충만함을 상징합니다. 귀한 수액인 발삼의 매우 기분 좋은 향기는 견진성사로 완성되어 주변에 퍼져야 하는 그리스도인 덕의 감미로운 향기를 상징합니다. 게다가 올리브기름은 몸에 발라졌을 때 두 가지 독특한 점이 있는데,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근육을 부드럽게 합니다. 특별히 옛날에는 전사(戰士)들이 싸우기 전 올리브기름을 근육에 바르며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므로 올리브기름은 어떻게 성신께서 우리 영혼에 그분의 은총으로 스며들어 오시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싸울 수 있도록 강하게 만드신다는 표지입니다.


- 견진 때 주교가 이마에 십자성호를 그어 우리를 그리스도의 군인으로 만듭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왕의 표시를 받습니다. 이 십자성호로 그리스도께서는 마귀를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이 이마의 십자성호는 우리 마음과 의지가 천주를 향한다는 표지입니다. 이마는 몸에서 가장 잘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마에 십자가를 표시하는 것은 견진성사가 우리에게 두려움이나 부끄러움 없이 그리스도를 공적으로 증거하는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 마지막으로, 주교가 볼을 살짝 치는 것은 견진 대상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고난을, 심지어는 죽음까지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 도유 때 주교의 기도는 이런 의미를 표형하고 있습니다. “내가 십자 성호로 인호를 새기며, 구원의 크리스마(도유-塗油)로 너를 견고케 하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


새 견진 예식

 
 견진성사예식은 1970년 현대주의자들에 의해 개정되었습니다. 이 개정이 좋은 것일까요 나쁜 것일까요? 답은 좋지 않다 입니다. 다음의 이유들 때문에 그러합니다.


● 우선 바오로 6세 교황님은 특정 지역에서는 쉽게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어떤 종류의 식물성 기름이건 크리스마 성유로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신학자들과 (예전) 교황님들은 언제나 올리브기름을 유효성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올리브기름만이 가능했으므로 견진성사의 질료로 반드시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이것을 바꾸지 못합니다. 게다가 개정 때 제시된 이유도 사실이 아닙니다. 교통의 발달 덕에 오늘날 올리브기름을 구하는 일은 한결 쉬워졌습니다. 따라서 새 견진 예식은 확신할 수 없으며 (현대 가톨릭) 새 예식으로 받으신 몇몇 분들은 조건부로 다시 받게 됩니다.


● 두 번째로 예식의 다른 부분들도 개정되었습니다. 주교가 사제와 함께 견진대상자들에게 손을 펴들고 천주께 성신을 보내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러고 나서 주교는 도유하며 “성신  특은의 날인을 받으십시오.”라고 합니다. 그 뒤 주교는 견진 받은 이들에게 볼을 살짝 치는 대신 친근하게 격려의 말을 합니다. 이 전례의 경문과 예식은 견진의 의미를 약화시킵니다. 즉 성신의 은사는 강조하지만 더 이상 우리를 그리스도의 적들에 대항하여 싸우는 군사로 만드는 견진의 주요 효과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종교 자유를 가르치는 현대주의자들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왕권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가톨릭 신자를 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타 종교인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려 하는 것은 죄라고 말씀하시기까지 했습니다!


결론:

 
이상의 이유로, 우리는 새 전례와 개정된 견진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유효성에 의심이 가도록 만들고, 확실히 참된 견진의 의미를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킵니다.


곧 견진을 받을 분들께서는 계속 기도와 회개와 좋은 독서와 애덕의 실천으로 스스로를 준비시키십시오. 바로 그렇게 종도들이 오순절 때 성신 강림을 준비했습니다.

 
견진성사를 이미 받으신 분들께서는 이 기회로 이미 받으신 견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영혼에 견진의 인호, 그리스도의 군사로서의 인호를 지니고 있으며, 모든 순간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성인이 되도록 힘을 부여받았음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우리의 영적 게으름과 냉담함으로 성신의 활동을 거슬러 장애물을 놓지 않도록 합시다.


에티엥 드모르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