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미사강론

제목 주일은 세자와 천주교회의 혼인잔치 날 - 성신강림 후 제19주일(9- 3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15





주일은 세자와 천주교회의 혼인잔치 날- 성신강림 후  제 19주일('18-09- 30)


“천국은 마치 임금이 그 세자의 혼인잔치를 배설함 같으니”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천주교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비유 “천국은 마치 임금이 그 세자의 혼인잔치를 배설함 같으니.” 를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그러므로 첫째 우리는 왜 그런 묵상을 해야 하는지 둘째 초대받은 이는 누구인지, 바로 우리입니다. 어느 날 우리는 초대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합시다.


왜, 천주교회가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합니까? 왜, 천국을 생각해야 합니까?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하늘에서 반드시 보아야 할 십자가를 우리가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십자가 본다면 우리는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중 ‘신부님!  그런 십자가를 보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하실 분이 있을 겁니다.


천주교회는 9월 14일, 성 십자가 고양 참례 날에서 하늘에 올린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천주교회는 이제부터 마지막 최후 심판 때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것을, 우리 임금이 다시 오시는 것을 생각하라고 초대합니다. 예, 우리는 마지막에 심판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할까요? 첫째 주제는 오늘 우리는 초대받았습니다. 복음에서 비유된 사람들은 우리입니다. 어떤 임금이 아들 혼배잔치에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임금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합시다. 만약에 한국의 임금이 경복궁에서 큰 잔치를 열고 우리를 초대한다면, ‘큰 담장이 있는 왕의 궁전에서 큰 잔치가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내려오십시오. 왕의 친구만 들어 갈 수 있는 특별한 계단도 있습니다. 오십시오.’ 만약에 우리가 그런 초대 받는다면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합시다. 무대도 있고 스포트라이트도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좋은 소고기는 물론, 맛있는 요리를 많이 준비해 놓고, 임금이 그 아들인 왕자가 결혼하는 것을 너무 기뻐해서 우리를초대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그러나 불쌍하게도 어떤 이는 상관없다고 거부했습니다. 또 어떤 이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예복을 입지 않고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들어갔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형제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초대해 주신 분은 천주성부이십니다. 혼배는 인류구원사업입니다.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요, 신부는 천주교회입니다. 그리고 초대받은 이는 우리입니다. 천주교신자요, 모든 인류입니다. 왕이 다시 한 번 잔치에 돌아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예복을 입고 있느냐, 아니냐를 보실 것입니다.


밖의 깜깜한 곳은 지옥입니다. 잔치의 기쁨은 하늘의 영원한 기쁨입니다. 예복은 성총지위요, 천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주의 생명입니다. 성녀 소화 테레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 마지막에는 우리의 천주께 대한 사랑에 대해서 심판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천주를 사랑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심판 받을 것입니다. 성 바오로께서도 오늘 서간경에서 “천주의 모상대로 참된 의덕과 거룩함으로 조성된 새 사람을 입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이 세상 마지막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오십니다. 이 세상은 빨리 지나갑니다. 그런데 현대 세상은 TV, 휴대폰, 유-튜브, 영화, 인터넷으로써 이 세상에서만 행복하라고 가르칩니다. ‘후세는 생각하지 말라. 이 세상에서 즐겁게 생활해라. 그 후세는 잊어버리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거짓입니다. 이 세상은 빨리 지나가며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옛날에 아무리 힘이 세고 권력이 있었다 하더라도 다 없어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떡해야 할까요? 천주교회는 오늘, 우리를  미사에 초대하고 준비하라고 합니다.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날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거룩한 주님의 날입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천주교회의 혼인잔치에 참석하라고 초대받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며 '나는 다른 일이 있다.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 나는 그것보다 다른데 관심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를 초대하시는 분은 한국의 임금보다, 대통령보다 더 높은 천주의 천주이시며 왕의 왕이시오. 최고의 심판자이십니다. 우리의 대 군인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위일체 참된 천주께서 우리를 초대하시고 ‘기쁘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혼배잔치에 오라고, 미사 때마다 그렇습니다. 그러면 살찐 소고기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동물이 아니라 천주 성부께서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살찐 고기를, 천주성자를 우리 양식으로써 준비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천주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만약에 우리가 초대 받은 것이 친구로서만 아니라 신부(新婦)라면, 예수 그리스도와 결혼해야 할 신부가 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신랑(新郞)은  얼마나 슬플까요? 미사 때는, 그리고 성당에 갈 때는 우리는 신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히 결합하는 행복을 얻을 신부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가야 합니다.


오늘 가르침은 또 하나 있습니다.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그 자리에 간다. 나는 천주교회에 속한다. 나는 천주교 신자다.’라고 하는것은 부족합니다. 반드시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반드시 성총지위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처럼 생활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애덕을 실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참 힘들겠지요. 왜냐하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초입경에서 순례자인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니 아무 환난 중에라도 저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나 저들을 들어 허락할 것이요 나 또한 무궁지세에 저들의 주(主)로라 하시느니라.” 이처럼 천주께서 우리가 안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잘 준비합시다. 주일마다 미사에 참례하고 성총지위를 잘 지킵시다. 특히 미사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영합시다. 사랑으로써 마음껏 영하고 우리는 영원한 결합, 천주와 일치를 잘 준비합시다. 


“천국은 마치 임금이 그 세자의 혼인잔치를 배설함 같으니”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토마스 오노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