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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시여, 구렁에서부터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나이다(2018-11-1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12





주시여,구렁에서부터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나이다(2018-11-11)



“주님이시여, (죄악의) 구렁에서부터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으오니” 성영(129:1)


바오로 성인은 코린토인에게 전하는 첫 서간에서 연옥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게 베푸신 천주의 은혜를 따라 주밀(周密; 허술한 구석이 없고 세밀한)한 건축사와 같이 기초를 쌓았으며, 다른 이는 그 위에 건축하기를 계속하리라. 그러나 어떻게 건축할지는 각각 생각할 것이니라. 대저 아무도 이미 놓인 기초, 곧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기초를 능히 놓지 못함일새니라. 그런데 누 이 기초위에 금, 은, 보석 혹은 나무, 마른 풀, 짚으로써 건축하였는지 각자의 업적이 드러나리라. 대저 이는 주의 날(=공심판의 날)에 이르러 밝히 알리어지리니, 대저 그 날은 불에 나타날 것이요, 불은 각자의 업적이 어떠한가를 시험하리로다. 누구의 것이든 그 위에 건축된 건물로서 만일 이 (불)을 견디어 내면 그 사람은 상을 받을 것이요, 만일 어떤 이의 건물이든 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보리라.  그러나 저 자신만은 구원될 것이로되, 다만 마치 불을 통하여 지나감 같으니라.”(코린토 전 3:10-15)


이 본문의 말씀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이 집을 짓기로 계약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금, 은 및 값 비싼 돌과 같은 고품질의 재료로 집을 지은 경우, 불은 그것을 태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 건초 또는 짚과 같은 열등한 물질로 집을 지었을 경우, 집은 화재로 검증을 받을 때에 타 버릴 것입니다.


이제 불타는 집 안에 여러분이 있다면, 두 가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에서 죽거나, 또는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탈출하는 후자의 경우, 불은 치료, 교정, 정화를 증명합니다. 귀하의 겉만 빤질빤질한(집의) 솜씨는 타버리지만, 그래도 여러분은 도망쳐서 살고 있습니다. 심판의 맥락에서, 남기는 또는 정화하는 불의 이러한 이미지는 연옥(불)처럼 많이 들립니다!


노력이 초라하고 불완전한 일부 그리스도인 근로자들은 생명을 건진 채 불타는 건물을 간신히 벗어나는 사람처럼 천주님의 격렬한 심판을 통과 할 것입니다. 구원의 이 전주곡은 고통스런 영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니, (연옥이) 혹심할지라도 영원한 저주(지옥)가 있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


가톨릭 전통은 연옥이라는 빛으로 비추어 보아서 성 바오로의 가르침을 해석합니다. 천국에 가기로 운명이 되어있지만, 소죄가 있거나 또는 과거의 죄로 인해 한시적인 죄의 빚을 지고서 갚지 못하고 있는 (즉, 이미 용서는 받았지만 불완전하게 보속을 행한 죄 상태에서) 연옥은 현생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한 정화의 최종 단계입니다. 따라서 (연옥의) 불을 지나가는 것은 영혼에 남은 이기심을 제거하고, 천주님의 사랑 안에서 정제되는 영적인 과정입니다.


"우리의 천주께서는 태워 없게 하시는 불이신 연고이니라."(헤브레아 12:29)
어떤 면에서, 태우고 구원하는 불은 심판자이시오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지혜서에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가지신 의로운 자에 대한 형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다음 구절을 발견하게 됩니다.


"의인의 영혼은 천주님의 손 안에 있으며, 고통은 결코 그들을 건드릴 수 없도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로운 그들이 죽은 것처럼 보였고, 그들의 출발은 고난처럼 생각되고, 저들이 가는 곳은 저들의 멸망으로 생각되었도다. 그러나 저 의로운 자들은 평화롭도다. 비록 사람의 눈에서 그들이 처벌을 받으나, 그들의 희망은 불멸로 가득 차 있도다. 조금만 단련을 받으면, 그들은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니, 왜냐하면 천주께서 그들을 시험하고, 합당한 자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도다. 용광로에 있는 금처럼 그분은 그들을 시험해 보셨고, 불에 탄 희생 제물처럼 번제물로 그들을 받아 들이셨도다."(Wis. 3 : 1-6)


역사적으로, 초창기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이후에 정화의 상태(연옥)가 있다고 믿었음이 매우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로마의 카타콤바(지하묘지교회)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벽에다가 죽은 자를 위한 기도문을 새겨 넣었습니다. 또한 죽은 자를 위한 기도문은 초기 그리스도인의 기록 중 일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서에 나오는 또 다른 중요한 증거는 마카베오 서 12장 46절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거룩하고 건전한 생각입니다." 만약 그들은 이미 하늘에 있다면, 분명히 우리는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제헌되는 모든 가톨릭 미사에는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위한 기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리고 제노아(Genoa)의 성 카타리나(St. Catherine)나 오상의 성 비오(Saint Padre Pio) 신부님과 같이 연옥에 대한 사적인 계시를 체험한 가톨릭 성인들의 특별한 목록이 있습니다.


"더러운 자는 그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으니"(묵시록 21장 27절), 그리고 "거룩함이 없으면 아무도 천주님을 볼 수 없느니라."(헤브레야 12:14), 천국의 영원한 기쁨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의로운 자들의 대부분은 “불을 통하여” 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11월 한 달(연령의 달) 동안에, 불쌍한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연옥을 방문하시는 마리아의 자비로운 마음을 우리가 명심합시다. 우리가 성모님의 자비를 닮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도록 합시다. 아멘.

 

 

Fr. Wailli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