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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모친의 탁월성에 관하여- 예수성탄 대첨례(2018-12-25 아침미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2-26




천주모친의 탁월성에 관하여-예수성탄 대첨례(2018-12-25 아침미사)

 

도입


우리는 오늘 종도신경에 대한 다음 문장을 경하(慶賀)하고 있습니다. "성신으로 인하여 강잉하사 동신이신 마리아께로 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며." 천주님의 말씀이신 성삼위일체의 제 2위격은 성모영보축일에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서 잉태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모께서 주님을 잉태하셨음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따라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천주모친 개념도 숨겨져 있었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탁월한 존엄성을 사람의 눈앞에 분명하게 드러내는 때는 크리스마스 밤입니다. 성모님은 천주님의 어머니이며, 이것은 성모님의 모든 위대함의 원칙입니다. 저는 우리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함과 동시에, 우리가 그분의 모친을 축하하고 성모님과 함께 기뻐하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천주모친의 모성성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천주모친의 실재


처음 몇 세기 동안, 마리아에게 천주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거부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장하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초에는 평범한 사람이었으며, 이후에 이 사람은 거룩한 삼위일체 중 (인성을 가진) 제 2위격을 지닌 천주님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그리스도 안에 인간의 위격과 천주님의 위격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몇몇 다른 사람들은 인격은 파괴되었고, 천주님의 위격으로 대치되었고 했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마리아가 오직 한 평범한 사람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마리아를 천주님의 어머니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평범한 남자가 나중에 천주님이 되었다는 사실은 마리아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자, 이것은 가톨릭 신앙이 아니라 이단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인성이 한 번도 없었고, 오직 천주성만이 있었다는 이단입니다. 동정 마리아는 잉태의 바로 그 첫 순간부터 성삼위의 두 번째 위격이신 아이를 잉태하여 낳았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성삼위일체의 제 2위격은 어떤 아기라도 그의 부모로부터 피를 가져 오는 것처럼, 동정 마리아의 피에서 인간의 몸을 취했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실제로 천주이신 아들의 어머니십니다.


물론 동정 마리아는 천주성 그 자체를 잉태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성모님은 주님의 천주 본성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지 않았으며, 천주의 영원성 안에서 성삼위 일체의 제 2위격을 잉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주님의 일시적 탄생에 따라, 그분의 인성에 따라 주님을 잉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동정 마리아(BVM)에 대해서 "천주님의 모친"라는 칭호가 맞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정말로 천주님의 어머니는 사람이신 천주를 잉태하여 출산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리아를 천주님의 어머니이라고 일컫기 위해서는, 마리아는 그분의 천주성을 포함하여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를 잉태해야했다." 이것은 거짓입니다. 한 아이의 어머니라고 올바르게 불리워지기 위해서는, 그 고유한 본성의 유사성 안에서 그 아이를 잉태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임신할 때, 그들은 아이의 몸만을 잉태하는 것이 아니라, 천주님으로부터 직접 창조된 불멸의 영혼도 잉태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그들이 지녔던 그 인간성에서 그들이 잉태한 아이보다 상위에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마리아가 예수님을 그분의 인성 안에서 잉태하고, 예수님에게 마리아의 것이었던 동일한 인간 본성을 주셨다는 사실은, 비록 마리아가 그분의 천주성 안에서 그분을 잉태하지 않았다고 해도 천주님의 모친이라는 칭호를 받으심이 올바르다고 하기에 충분합니다.


천주모친의 탁월성


천주님의 모친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BVM)의 가장 위대한 호칭이며, 이런 이유에서 마리아는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 더 위대합니다. 설명해봅시다. 여러분이 불에 더 가까이 있을수록 더 따뜻해집니다. 영적인 영역에서, 그것은 약간 같습니다. 여러분이 모든 완전함의 원천이신 천주님께 가까이 갈수록, 더 거룩해지고 더 완벽해집니다. 성삼위일체의 두 번째 위격의 참된 어머니가 됨으로써, 마리아는 주님과 아주 밀접하고 친밀한 관계를 얻었습니다. 다른 어떤 피조물도 마리아와 견줄 수 없습니다. 마리아는 천주모친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피조물보다 천주님으로부터 더 많은 은총과 완전함을 받았습니다.
 

천주모친이라는 점은 마리아를 다른 모든 것보다 뛰어나게 만듭니다. 세상에는 몇 가지 단계 또는 질서가 있습니다. 밑바닥에 자연의 질서가 있습니다. 천주께서 자연을 창조하신 것처럼, 자연을 지배하는 법칙의 질서를 의미합니다.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자전, 살아가기 위해 먹고 마시는 것의 필요성 등등이 잇습니다. 그 위에, 초자연적인 질서가 있으니, 즉, 신적 생명과 행복 안에서 누리도록 부름받은 우리의 성소를 지배하는 모든 법입니다. 우리가 성화의 은총를 가질 때, 우리는 천주님의 자녀로 입양되며, 이것은 우리의 인간 본성의 자연적 능력을 완전히 상회합니다. 이것 위에는 위격의 결합(Hypostatic union),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성과 천주성의 일치를 지배하는 모든 법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같이 성화은총을 받음으로써 천주님의 양자되는 자녀가 아닙니다. 그분은 그 이상이십니다. 그분은 천주님 자신이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분을 우리가 위격질서라고 부르는 어느 특별한 수준에서, 인성과 천주성의 접점에서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 높게 올려집니다. 이 질서의 법칙은 우리에게 매우 신비한 것입니다: 그런 신비들은 육화의 신비를 형성합니다.


그리스도의 천주성과 인성의 일치가 마리아의 태중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마리아는 저 질서에 속합니다. 그래서 일부 신학자는 "마리아는 천주성의 경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천주님은 더 큰 세상이나 더 큰 천국을 만들 수는 있지만, 더 큰 천주모친을 만들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결론


그래서 오늘, 천주모친이심에 대해 마리아를 축하하고 찬미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크리스마스 밤에 마리아는 구세주를 낳았으며, 즉시 성부와 우리에게 구세주이신 그분을 바쳤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자신의 천주성자가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려 오셨다는 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육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인간본성을 잉태했기 때문에 마리아에게는 육체적인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의지의 온 힘을 다하여 예수님의 강생과 구속 사역에 대하여 특별히 도덕적이며 영적인 존엄성이 있습니다.


오, 마리아여, 오늘 우리는 당신 때문에 천주님을 찬미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천주께서 여종의 겸손함을 생각하셨고, 주께서 그 안에서 위대한 일을 행하셨으며, 지난 모든 세대와 함께 당신께서 복되시도다 일컬어지길 원하시기“(루카 1, 48) 때문입니다.


드모르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