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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상의 일을 사모케 하사" - 성모몽소승천 대축일(2019-08-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11




"천상의 일을 사모케 하사" - 성모몽소승천 대축일(2019-08-15)


우리 마음에 천상의 일을 사모케 하사,”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모몽소승천 교리에 대해 잠깐 살펴보고, 첫째, 성모몽소승천은 무엇인지, 둘째,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묵상하고, 마지막에 좋은 결심을 세웁시다.

 

첫째,  ‘성모몽소승천’은 종도로부터 지금의 우리까지 내려온 신앙의 이상이요, 보배로운 전통입니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께서는 "성모몽소승천은 천주께서 계시하신 진리요. 반드시 믿어야 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성모몽소승천은 천주의 어머니이신 동정녀 성모께서 돌아가신 직후 영혼뿐만 아니라, 육체도 이미 하늘로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둘째,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모께서 모든 선물을 받으시면서 목적지인 하늘나라에 먼저 도착하시고 완성하셨다,’란 것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있다.’란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과 몸도 성모님처럼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있을 것이다.’란 것입니다. 성모님이 받으신 영광스런 명예를 본다면 우리도 이 세상 마지막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축문에서 “우리 마음을 천상 일을 사모케 하사, 우리로 하여금 그의 영광에 참예하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봉헌 축문에서는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전달하심으로, 사랑으로 불타는 우리 마음을 항상 너(주님)를 흠양케 하소서.”라고도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항상 성모님이 계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하늘나라로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모님은 특별한 특권으로써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거룩하고, 모든 것이 아름답고, 순전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무염시태요. 당신의 몸을 죄의 도구로 쓰신 적이 결코 없었습니다. 죄의 그림자도 없습니다. 다 깨끗해요, 다 천주적이었습니다. 생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감실이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천주께서 성모님의 영혼 속에 항상 거처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영혼과 육체가 분리됨 없이 동시에 하늘나라로 가는 특권을 이미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이 세상에서 얼마나 당신의 아드님을 그리워하셨을까요? 어떤 신학자는 “성모님이 이 세상에 오래도록 계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모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으로써 너무 큰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이길만한 특별한 도움이 없었다면 이 땅에서 계속 생활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항상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계시지 않았다면, 성모님은 이 세상에서 오래도록 계시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성모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리운 마음이 날이 갈수록 더욱 커져 이 세상에 계실수가 없었을 것이다.”라고도 합니다. 또 어떤 신학자들은 시작하는 초대 천주교의 어머니로서 기도하고, 인도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래도록 계셨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성모님이 이 땅에 얼마나 계셨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하시기 위해 모든 희생을 바치셨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성모님이 영보 받으셨을 때,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를 성모님보다 더 원한 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이 몽소승천 하실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더 일치된 영혼은 없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성녀 동정녀 클라라 첨례 날이었습니다. 클라라 성녀는 아씨지 프란체스코 대성당 무덤에 600년 동안 있었지만 비오 12세 교황님의 허락아래 묘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성녀의 육체가 지금까지도 부패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성녀 클라라뿐만 아니라 루르드에서 성모님을 본 성녀 벨라뎃다, 아르소의 사제 비안네 신부님, 기적 패를 본 성녀 카타리나 등, 거룩한 영혼들의 몸이 부패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본다면 천주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몽소승천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얻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열 달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몸에 가지셨고, 우리에게 성체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는 어머니는 육체와 영혼이 더불어 영원히 생활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성모님은 우리를 천당까지 완전하게 이끌기 위하여 하늘나라의 올림을 먼저 받으신 것입니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항상 성모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하늘나라를 사모합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땅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나라를 위해 창조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의 시민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육체도 하늘나라를 위해 조성 받았다는 것을 자각합시다. 왜냐하면 세상 마지막, 모든 이가 부활할 때, 영혼과 육체가 다시 한 번 더 결합되어, 우리의 참된 조국, 천주님의 영광까지 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모께 기도합시다. 안에 거룩하고 밖에 단정케 하사, "우리로 하여금 그의 영광에 참예하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우리 마음에 천상의 일을 사모케 하사,”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