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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 영생을 믿나이다 - 부활주일 (2023-04-0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4-17


나 영생을 믿나이다 - 부활주일(2023-04-09)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나 영생을 믿나이다." 종도신경의 이 마지막 구절은 오늘 분명히 드러납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단지 이 생애의 끝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 우리의 마음은 그 후에도 계속 존재하며, 세상의 끝에서 우리의 몸과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서에서 여러 번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고, 그리고 오늘 그분의 영광스러운 부활로 그분깨서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셨습니다! 

죽음은 어떤 삶의 철학에 대한 도전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스쳐 지나가는 모든 기쁨은 왠지 공허하고, 속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영원히 남아있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땅의 세속적 기쁨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으며, 심지어 우리 자신이 죽기도 전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속적인 사람들은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능한한 많이 이 세상의 즐거움을 즐기자, 왜냐하면 내일은 우리가 즐길 수 없으니까. 그들은 예언자를 참으로 애통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보라. 송아지를 죽이고, 숫양을 죽이고,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자: 먹고 마시게 놔주라. 왜냐하면 내일이면 우리는 죽으니까"(이사야 22:13).

이러한 세속적인 태도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동물처럼 그들이 그들 자신을 세속적인 쾌락에 몸을 던지는 바로 그 순간에, 이런 쾌락들이 스쳐 지나간다는 바로 그 사실이 그들을 슬프게하고, 또 그들은 죄의 짐을 스스로 점점 더 모으고 있습니다. "만군의 주님의 음성이 내 귀에 드러났도다: 분명히 이 죄악은 너희가 죽을 때까지 용서되지 않을 것이니, 이는 만군(萬軍, 이스라엘 전체)의 주께서 말씀하시니라.”(이사야22:14)
 
우리 주께서 바리세인들에게 말씀하시듯이, 어떤 절제도 없이 세속적인 일을 즐기려고 달려드는 이들은 저들의 어리석음 속에서 종종 끊어집니다: “어떤 부자 사람의 전답에 곡식이 풍성히 된지라. 속으로 생각하여 이르되, 내 곡식이 쌓을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며 이에 이르되, 이랗게 하리니 곧 내 창고를 헐어 더 크게 짓고, 나의 모든 곡식과 재물을 거기 쌓을 것이요, 이에 내 영혼더러 이르되, <내 영혼아, 너 여러 해 동안에 쓸 바 많은 재물을 저축하여 가졌으니, 편히 쉬며 먹고 마시고 잔치하라> 하리라 하리니, 천주는 저에게 가라사대, <어리석은 자여, 이 밤에 네 영혼을 거둘 것이니, 너 예비한 것은 누구 것이 되겠느냐?> 하시니라."(루까 12:16-20). 우리는 우리의 죽음이 오는 그날과 그 시간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은 세속적인 기쁨을 찾고, 그리고 그것은 항상 그들에게서 떠나갑니다: 그들이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기쁨에 목마를수록, 그들은 더 빨리 달아납니다. 그런 삶은 또한 어리석고, 낭비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말하기를, "죽음이 느리지 않음을 기억하라"(전도서 14:12): 죽음은 오는 게 느리지 않습니다. 즉, 죽음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올 것입니다!
 
부유하고 권세가 쎄던 솔로몬은 인생의 끝이 가까워지자 반성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 1:2). "내가 태양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전도서1:14).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가서, 기쁨으로 가득하고, 그리고 좋은 일을 즐기리라. 그리고 나는 이것 또한 덧없음을 보았도다."(전도서 2:1). 그것은 헛되고, 공허하고, 기만적이며, 이를 위해 살 가치가 없습니다.

천주님과의 친교에서 떠나버린 모든 시간은 영원히 사라집니다.
 
천주님은 우리를 이 지상에 영원히 머물게 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곳 아래 이  세상에서 공로를 세워 천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도록 조성하십니다. 여기서의 진정한 기쁨은 성 바오로께서 "망덕(望德) 속에서 기뻐하라"(롬 12:12)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 천상의 기쁨을 추구하며 걷어 가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의 진정한 기쁨이요,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의 길을 걷는 기쁨이며, 그리고 그 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요, 그리고 생명"(요왕 14:6)입니다. 이것이 천주님과의 친교의 기쁨이요, 진정한 영생의 시작입니다.
 
영생의 약속은 이미 구약성서에서 자신의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고 선하고 거룩한 삶을 사는 회두하는 이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악인이 만일 그가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해 돌이켜 속죄하고, 나의 모든 계명을 지키며 그리고 심판과 정의를 행하면, 살고 죽지 않을 것이라… 그가 스스로 헤아리고 저지른 모든 죄악으로부터 돌이켜 떠났기에, 그는 반드시 살고, 죽지 않으리라."(에스겔 18:21, 28). "그 악한 [그러나 참회하는] 자가 서약을 회복하고,  그가 강탈한 것을 되돌려주며, 그리고 생명의 계명 안에서 걸으며, 부당한 일을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반드시 살 것이며, 죽지 아니하리라"(에스겔 33:15). 그리고 이사야는 말합니다: "오, 천주여, 주님 외에는 주께서 그대를 기다리는 그들을 위해 준비하신 것들을 눈으로 본 자 없나이다."(이사야 64:4). 그리고 다윗이 이미 노래하기를, “오, 주여, 주님을 경외하는 그들을 위하여 주께서 숨겨 두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크나이까! 주님 안에서 소망하는 그들을 위하여 하신 것은 사람들의 아들들이 보는 앞에서입니다."(성영 30:20). 그리고 또한: “주님 안에 소망하는 모든 사람이 기뻐할지어다. 그들은 영원히 기뻐할 것이며, 주님은 그들 안에 머무실 것이라.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는 모든 이들은 주 안에서 영광을 누리리라."(성영 5:12).

그러나 이 약속이 훨씬 더 명확하게 드러난 곳은 신약성경에서입니다. 여러분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표현을 구약성경에서 네 번 찾을 수 있지만, 신약성경에서는 41번 찾게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한 성체를 선포하는 그분의 담화에서 영원한 생명과 육체의 부활을 약속합니다: "나를 보내신 내 성부의 의향이 이것이니, 곧 성자를 보고 믿는 모든 이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함이요, 또 나 저들을 끝날에 부활케함이니라."(요왕6:40). "나를 보내신 성부 끌어 인도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능히 내게로 오지 못하고, 오는 자는 나 끝날에 저를 부활케하리라."(요6:44) 말씀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얻고, 나 또한 끝날에 저를 부활케하리니."(요왕6:55).
 
우리 주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주목하세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신자는 - 영혼 속에서 - 이미 영원한 생명의 시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를 마지막 날에 부활케하리니.”: 그러므로 여기에는 분명히 육체의 생명과 영혼의 생명, 분명히 두 개의 생명이 있습니다. (상존) 은총의 상태로 살아갈 때, 그 영혼은 이미 이곳 아래 이 지상에서 영원한 생명의 시작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육체는 세상의 끝날에 다시 부활할 것이며, - 선을 행한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자기 의지 상태에서 죽은 사람들은 다시 부활하여, “심판의 부활, 곧 죄의 부활로서 지옥에서 영원히 저들의 죄의 벌을 갚게 될 것입니다.).
 
육체는 영혼과 합칠 때 살고, 영혼은 천주님과 합칠 때 삽니다. 죽음에 이르러서, 은총 상태에서 살고 있는 영혼은 계속 천주님과 합일(合一)되고, 이 생명은 더 이상 육체에 의해 방해받지 않으며, 따라서 활짝 (영혼의) 꽃을 피워 지복직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 사람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직접 천국에 들 것이고, 또는 소죄의 마지막 작은 얼룩을 깨끗히 하기 위하여, 그와 같은 남은 빚을 갚기 위해서 연옥에 당분간 머물 수도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저 약속은 또한 우리 주님께서 많은 다른 구절에서 주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아내나, 자녀나, 전답을 버린 자는 백 배나 받고, 또 영원한 생명을 가지리라."(마테오 19:29).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뱀을 높이 들어올린 것처럼, 인자도 이와같이 마땅히 높이 들어올려지리니: 인자(人子)를 믿는 자로 하여금 멸망치 아니하고 오직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천주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당신 독생 성자를 주시기까지하사, 저를 믿는 자로 하여금 멸망하지 아니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요 3:14-16). “내 양들은 내 음성을 듣느니, 나는 그 양을 알고, 양도 나를 따르며, 나 또 저들에게 영생을 주매,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요, 아무도 내 손에서 빼았아 갈 이 없느니라."(요왕 10:27-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같은 말씀으로 최후의 심판을 결론 내립니다. "그리고 이 [악인들]은 영원한 벌 속으로 들어가고, 의인들은 영생으로 들어가리라"(마테오 25:46)
 
성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천주님의 공정한 심판은 .... 그의 행실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돌려 갚아 주시리라. 선행(善行)에 인내심을 가지고 항구(恒久)하여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영생으로 갚으실 것이요,:"(로마 2:5-7). "이제는 너희가 죄에서 해방되어 천주의 종이 되었으니, 그 결과는 성화(聖化)됨이며, 최종 결과는 영생이니라.."(로마 6:22). "영혼에 씨를 뿌리는 자는 그 영혼(靈魂)에서 영생(永生)을 거두리라."(갈라타 6:8). 그리고 티모데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선한 싸움을 싸움으로써 영원 생명을 얻도록 노력할지니, 그대는 여기 영생에 부르심을 받았으며" (티모데오 전. 6:12).
 
결론적으로 성 요한은 매우 분명히 밝히길, "그리고 성자 친히 우리에게 언약하신 바는 이것이니, 이는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한 1서 2:25) “그 증거하신 바는 이것이니, 곧 천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며, 또한 이 생명은 저의 아들 안에 있느니라. 성자를 차지한 자는 생명을 차지한 자이며, 성자를 차지하지 아니한 자는 생명을 차지하지 못한 자 이니라. 나 이것을 천주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들에게 써 보냄은, 너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가질 줄을 알게 하기 위함이니라."(요안 1서 5:11-13).
 
나의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 모든 놀라운 약속들로 강화되어, 우리가 용기 있게, -열정적으로 - 천국으로 가는 길로 나아갑시다! 우리가 모든 죄의 모든 속박을 끊고, "천국에 보물을 모으도록" 합시다.(마테오 6:20) 덕행에 대한 보상, 무한한 보상인 영생의 보상이 있기 때문이니, 기쁨으로 덕행을 실천합시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고문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께서 자기들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보답하실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꺼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증거를 주기위해 저들의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것이 성 안드레아 김(김대건 신부)과 모든 한국 치명자(순교자)들의 신앙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의 열매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죄를 끊고, 진정으로 참회하여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우시고, 덕행을 실천하게 하시고 우리를 강하게 하도록 도우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범이시요,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우리의 왕이시며, 우리를 생명의 물길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천국에서 우리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영원한 생명은 영광의 빛 속에서 천주님을 직접 뵙는 지복직관(至福直觀)에 있습니다. "오, 주여, 주님의 자비는 천국에 있고, 주님의 진실은 구름에도 닿습니다. 주님의 정의는 천주의 산과 같고, 주님의 정의는 심오하게 깊습니다. …오,  천주여, 주께서 어떻게 주님의 자비를 이토록  늘렸나이까 ? 그러나 사람의 자녀들은 주님의 날개 아래서 그들의 믿음을 둘 것이외다. 그들은 주님의 집을 많이 취하게 될 것이며, 주님은 저들로 하여금 주님의 기쁨의 급류를 마시게 할 것입니다. 생명의 샘은 너와 함께 있고, 너의 빛 속에서 우리는 그 빛을 볼 것입니다"(시 35:6-10).
 
성 요한은 다시 이렇게 묘사합니다. "성부 우리에게 어떠한 사랑을 주셨는지를 너희는 볼지니, 곧 우리는 천주의 자식이라 일컬음을 또한 사실로 그렇게 되었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세속은 우리를 모르느니, 대저 그는 천주를 모르는 연고니라. 친애하는 자들아, 이제 우리는 천주의 자식이로다. 우리가 장차 무엇이 될것인지는 아직 명맥하지 않으니라. 그러나 이것이 명백하여질 때에는 우리는 천주와 비슷할 것을 아노니, 대저 사실대로의 저를 뵈올 것임이니라. 무릇 이러한 희망을 저에게 대하여 가지고 있는 자는 저 거룩하심과 같이 자기를 또한 거룩하게하느니라."(요한1서 3:1-3).
 
이미 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고 있는 천국에 계신 복되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성인들이여, 기도와 모범으로써 우리를 도와주시고, 그곳에서 영광스럽게 통치하시는 우리 신앙의 저자이자 완성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우리가 눈을 고정시키고, 천국의 길을 단호하게 걸어갈 수 있게 도우소서!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