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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전능과 자비에 대한 신뢰 - 삼왕내조 후 제3주일(2015-01-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17

 

 

주님의 전능과 자비에 대한 신뢰-삼왕내조 후 제 3주일

                                             (2015-01-25)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아멘. 

 

“주 만일 하고저 하시면 능히 나를 조촐케 하시리이다.”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2가지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읽었습니다. 하나는 나창자를 고치시고, 또 하나는 로마 병사 백부장의 병을 고치셨습니다. 이 복음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창자를 고치신 것은 사제로서 고백성사를 준비하게 하는 것이라고 교부들은 설명합니다. 그리고 로마 백부장이 “주여 너 내 집에 들어오시기에 나 합당치 못하오니 오직 한 말씀만 하소서. 곧 내 종이 나으리이다.”는 우리가 영성체하기 전에 하는 말이요, 이는 성체에 대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이야 하는지를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에게 얼마나 자비하시고, 얼마나 친절하고 좋은 것을 주시는지를 묵상하고 둘째 그런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2015년 1월  신년의 결심으로 무엇을 세워야 하는 지를 잘 생각하고 이것을 묵상으로써 제안합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 어떻게 자비하시고 친절하신가를 봅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창자를 동정하여 자비하시고 그것에 대한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나창자는 기도하고 예수께서는 “나 하고저 하노니 조촐하여져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 복음 속에서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나창자요. 그 사람은 육체적으로 몸이 나쁜 것이요. 유데아 사회에서 따돌림과 박해를 받고 있는 이로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도 없고 오직 죽음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하나는 로마사람으로 이교도로 유데인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창자는 자기 스스로 기도하고  예수님께 부탁해서 자비를 받았습니다. 로마병사에는 그의 종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2가지를  다 고치기를 원하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깨끗하게 되는 것만을 원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능하시고 자비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선입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나창자가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와서 기도하는 태도를 봅시다. 이것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잘 본다면 나창자가 먼저 “주여 만일 하고자 하시면 하실 수 있나이다.” 고 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전능하심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만약에 주님이 하고자 하신다면 말씀도 하기 전에 그냥 원하시면 다 생길 것이다.’ 라는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나에게 가장 좋고 최대한 적합한 것을 잘 아시니깐 나의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으로 이루어지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오. 원하시면 조찰케 하실 실수 있고 좋은 것인 아니라면 그냥 두실 것이오.’ 나창자는 주님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로마병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겸손하여 주님의 모든 것을  신뢰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합니까? 우리는 영적인 나창자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많은 죄를 범한 영적인 나창자입니다. 세례성사로 깨끗하게 되지만 그러나 원죄로 인해 다시 죄를 범하는 영적인 나창자입니다. 우리의 약점, 마귀의 유혹, 여러 가지 세속적인 힘에 대항하여 싸우면서 영적 건강을 지켜야 할 나창자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주님을 신뢰하여 주님께 다시 가까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원하신다면 다 하실 수 있다.’라는 신뢰를 가지고 주님 가까이 갑시다. 만약에 주님이 다하시면 우리 영혼을 깨끗하게 성인성녀가 될 수 있도록 하실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애기로서 못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대로 노력한다면 주님은 전능하시고 자비하시므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겸손과 그리고 우리의 겸손한 협력의 신비가 있습니다. 나창자는 ‘그냥 주님께서 할 수 있으니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 한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대로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주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할 수 있는 대로 먼저 노력하고 주님께서 나중에 하시도록 맡깁시다. 성녀 소화 테레사는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영적인 어린이이다. 우리는 계단을 올라 2층 3층 까지 가고 싶지만 어리기 때문에 스스로 오를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계단을 오르려고 하는 노력을 보면서 엄마는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우리를 2층 3층의 계단으로 올라가게 하신다.” 주님은 우리를 위와 같이 하실 것이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 기도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에 대한 신뢰와 신앙과 또 동시에 우리의 우리 노력을 다합시다. 기도생활과 우리본분을 잘하는 것을 보이면서 거룩하게 되는 것을 주님께 의탁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에 좋은 결심으로써 로마병사처럼 우리는 천주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천주교회가 지금은 너무 많이 아픕니다. 천주교회가 다시 건강하고  깨끗하게 되도록 기도합시다. 교황님, 주교님들, 사제들, 교우들이 다시 전통 신앙을 돌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다하고 주님의 자비하심을 구합시다. 


“주 만일 하고저 하시면 능히 나를 조촐케 하시리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아멘.

 

토마스 오노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