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교회 - 방향키와 나침판의 상실  



 The Loss of the Helm and the Compass 

2014년 10월14일 알바노(이테리) 교구의 주교인 마르셀로 세미라로는 자기 교구의 신자들이 성비오10세회는 가톨릭교회에서 세운 단체가 아니기에 교회와 발맞춰서 그곳에서 영성체를 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성비오10세회 교회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통보하였다.10월 30일 이태리에 있는 성비오10세회는 이에 대해 적절한 응답을 하였다. 11월 3일 아르헨티나의 자렛 캠퍼나의 오스카 살링가 주교는 자기 교구의 신자들은 성비오10세회 사제가 거행하는 미사에 참석해서도 안되고 어떤 성사도 받을 수 없으며, 만약 그렇다면 파문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포고령을 칼을 휘두르듯이 내렸다.

10월, 스위스의 부르그렌의 웬델린 부첼리 신부는 가정사목에 관한 최근의 시노드 회의에 있어 자신의 결정을 재확인하면서 두 여성의 짝(레지비언)을 강복하였다. 그 사제가 거행한 미사에는 참석하는 것이 허용되고 손으로 영성체 받는 것도 허용되었다. 교회는 그에게 어떠한 파문의 위협이 가해진 것도 없었다. 시노드는 그 사제가 동성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도덕관”을 갖도록 도와준 꼴이 되었다.

10월30일 스페인 신문 Vida Nueva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교황청 최고재판소장인 레이몬드 레오 버크 (Raymond  Leo Burke) 추기경은 “오늘날 사람들이 상식으로 아는 진리가 있다. 사람들은 뱃멀미로 고통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교회라는 배가 나침반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하였다. 교회 내 고위 성직자 조차 “교회가 통제력을 상실한 배와 같이 교회의 처지에 대해 매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역자 주: 교황청 최고재판소장인 레이몬드 레오 버크(Raymond  Leo Burke)추기경은 이를 반대한 이유로 11월 8일자로 해임되었음)

영혼들의 낙담은 이해할 만하다. 왜냐하면 요즈음 이혼 후 재혼한 사람과 동성애 부부에게는 “긍정적인 가치”을 가진 모형으로 인식되고, “배가 모든 곳에서 물이 들어오고 있을 때, 폭풍우 속에서 나침반과 방향키가 된 2000년 이어 온 전통에 헌신한 사제나 신자"들에겐 파문의 위협이 가해지는 것이 유일한 가치관이 되기 때문이다.

 

The Loss of the Helm and the Compass 



On October 14, 2014, Bishop Marcello Semeraro, the Ordinary of the Diocese of Albano (Italy), notified the people of his diocese that since the Society of Saint Pius X was not “an institution of the Catholic Church”, they must not attend its chapels so as not to break communion with the Church.  On October 30 the District of Italy of the Society responded properly. On November 3, Bishop Oscar Sarlinga, Ordinary of Zárate-Campana (Argentina) decreed that Catholics in his diocese are not allowed to take part in a Mass celebrated by a priest of the Society of Saint Pius X or to receive any sacrament from him, and he even brandished a threat of excommunication.

In October, Father Wendelin Bucheli, pastor in Bürglen (Switzerland) blessed a partnership between two women, acknowledging that the recent Synod on the Family had reassured him in his decision.  It is not forbidden to attend his Mass, nor to receive the sacraments from his hands.  No threat of excommunication is weighing on him.  The Synod helped him to understand the “positive values” of the homosexual partnership….

On October 30, in an interview granted to the Spanish newspaper Vida Nueva, Cardinal Raymond Leo Burke, Prefect of the Supreme Tribunal of the Apostolic Signatura, expressed the “truth that many people sense today.  They are suffering from a bit of seasickness, because, in their opinion, the ship of the Church has lost its compass.”  The prelate even speaks about a “moment so critical that there is a strong feeling that the Church is like a rudderless ship.”

The dismay of those souls is understandable, since nowadays in order to be considered models of “positive values” you have to be divorced-and-remarried or homosexual partners, and the only ones threatened with excommunication are the priests and faithful who are devoted to the two-thousand-year Tradition, that compass and rudder in the storm, when “the boat is taking on water on every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