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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쪽을 향해 드리는 미사전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30



동쪽을 향해 드리는 미사전례


개신교인들은 가톨릭교회의 성체를 담은 성광(聖光)을 태양신을 숭배하는 것이라 우긴다. 또한 크리스마스의 12월 25일은 동지가 지난 3일째로서 태양신 숭배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가톨릭교회의 제대 방향이 동쪽으로 향한 것을 태양신을 숭배하는 이방종교에서 온 것이라 주장한다.


개신교인들은 미사가 없다. 저들이 하는 예배란 그저 찬송, 기도 그리고 설교로만 이루어진다. 그러나 가톨릭은 2000년 간 천주께 미사성제를 드려왔으니, 트리덴티노 공의회의 설명은 1) 미사성제는 천주께만 드려지는 참된 희생제사이다. 2) 이 희생제사는 삼위일체이신 천주를 찬미하고 흠숭하기 위해서, 감사, 간원,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매일 범하는 죄에 대한 속죄를 위해 드려진다. 3)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천상 성부께 자기를 바치신다. 4) 신약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인 사제를 통하여 및 교회의 전례의식(典禮儀式)으로써 이 희생제사를 완성하신다.


무엇보다도 먼저 성사(聖事)는 인류, 즉 영혼의 성화(聖化)를 위해 세워진 것이지만 미사성제는 오로지 천주께만 봉헌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제는 천주, 특히 강생하시어 십자가에 달리신 천주께로 향해야 함이 논리적 귀결이다. 목자로서 사제는 양떼와 함께 한 방향을 바라보며 산다. 즉 천국을 향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서 교회는 대부분 동쪽을 향하도록 지어졌고 그렇게 해서 제단에 서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부활하시어 찬미 받으시는 그리스도, 무엇보다도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여겼던 것이다. 전례학자 클라우스 감바(Klaus Gamber)가 여러 저서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를, 성 교회에는 회중(일반신자)을 마주 보고(versus populum) 미사를 드리는 일이 결코 없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일반신자를 향해 드려지는 새미사는 잘못된 것이다.


미사에 대한 성인들의 말을 엄선한 「미사와 성인들」(The Mass and the Saints)이란 책은 도미니코회의 토머스 크레안 신부가 쓴 것인데 이 책의 제 3장은 미사의 방향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성인들의 말을 숙고해야만 한다. 교회는 성인들을 시성했고 따라서 그 성인들은 우리의 모범이니,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다음은 성인들의 말씀이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우리는 동쪽으로 기도하기 위해 몸을 돌린다. 이는 동쪽에서만 천주님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천주님은 어디에나 계시니 어떤 특정한 장소에 한정되어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쪽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우리의 첫 번째 고향이 동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 말은 우리가 거주했고 쫓겨난 낙원, 천주님께서 동쪽의 에덴에 세우신 낙원을 말하는 것이다.”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 “우리는 해와 별들이 떠오르는 동쪽으로 몸을 돌려 서서 기도한다. 물론 이는 천주님께서 동쪽에만 계신다거나 다른 창조물을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지상 육신이 보다 고귀한 천상의 육신을 향할 때, 우리 마음은 지극히 고귀하신 우리 주님께로 즉각 향하게 된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또한 동쪽이라 불리는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 때문에 동쪽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은 마땅하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는 것이지 이것을 태양숭배 사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셨을 때, 그분은 서쪽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상의 그리스도 얼굴을 바라보기 위해 동쪽을 향해 기도한다. 그리고 동쪽에서 하늘로 승천하신 때부터 우리의 기도와 탄원은 승천하신 그분처럼 올라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심판 때 동쪽에서 오실 것이라고 믿는다. 동쪽에서 친 번개가 서쪽까지 비추듯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사제들이 이른 아침 미사를 드릴 때면 해가 떠오르면서 종종 일부 성당의 제대 뒤 쪽에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매우 아름답게 "색"이 입혀지니, 동쪽을 향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실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참고: 미사성제의 신학과 영성 (프란츠 슈밋버거 신부 지음. 토마스 오노다 신부 옮김)
         미사와 성인들 (토머스 크레안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