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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종실기(16)-유혈(流血)의 박해(迫害)를 돌파(突破)한 천주교의 권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08



개종실기(16)

유혈(流血)의 박해(迫害)를 돌파(突破)한 천주교(天主敎)의 권위(權威)


이근홍(李根洪)

전(前) 장로교회 목사



1904년 10월 1일에 정읍(井邑) 조선예수교장로교회에 입교하여 1909년 2월 5일에 이 교회에서 장로로 피임(被任)되어 신학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913년 3월 20일에는 조선기독교선교회 여러 선교사의 안수례를 받고 선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드디어 1918년에 전라남도(全羅南道) 광주(光州)지방 전교목사로 피임되어 다년간 종사하던 의업(醫業)을 폐하고 전교 사업에 전심전력하게 되었다.


그 후 1921년 3월 5일 서울기독교본부로 전임되어서 전라남북도(全羅南北道) 40여 교회에 순회전교목사가 되어 전교하는 동안, 본인이 만세사건으로 인하여 소위 요시찰인물(要視察人物)이 되어있는 관계로 설교를 마음대로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언론의 자유가 없고 따라서 각 교회는 풍전등화와 같이 미약하게 되었다. 


교회역사를 보면 로마에 300년 동안의 종교박해가 있었고 우리 한국에도 60년 동안이나 군란이 있었으나, 로마나 우리 한국에서 천주교회는 계속 발전하였으며 현재도 산간벽지에 있는 천주교회를 볼 때에는 「나의 교회와는 달리 독특한 신앙이 있지 아니한가?」 반드시 그 무엇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또는 예수교회의 실정을 볼 때 일반사회에서 비평을 받을 일이, 첫째로는 소위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의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득남득녀(得男得女)한 자기의 본처를 헌신짝같이 버리고 소위 신여성과 재혼한 일이 한두 사람이 아닌 일이다. 소위 교회나 또는 일반사회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목사가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사회나 교회에 해독을 주는 것은 물론이요, 자기 자신에게도 큰 죄악이라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는 것이 아닌가? 열교에서 목사이던 내가 같은 목사로서 목사를 비난하는가 하겠지만, 본인은 오로지 내 자신이 어찌하여 「천주교의 교리」를 연구하려는 생각이 났는지 그 동기를 말하고자 함이요 결코 비난을 일삼는 것은 아니다.


드디어 때가 이르렀다!


1925년 10월 1일, 천주교인이며 친구인 정왕용 원선시오 군을 종로 네거리에서 만나 인사를 마친 후 천주교의 교리를 연구하겠다는 뜻을 전하니, 정 군의 대답이 그러면 나보다도 신부님을 소개할 터이니 종현천주교당으로 같이 가자고 하기에, 그를 따라서 그때 성가기숙사(聖家寄宿舍) 사감 신인식(申仁植) 신부님과 초면 인사를 하고 천주교회 도리를 좀 연구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말씀한즉, 신부님은 대단히 기뻐하시며 내일부터 교리를 배우자고 약속하였다.
 

그리하여 10월 2일부터 1주일간 매일 신부님을 찾아 문답하였는데, 그것을 요약하면 대개 다음과 같다.


(문) 천주교회의 제1 요긴한 도리(道理)는 무엇입니까?
(답) 천주교회의 제1 요긴한 도리(道理)는 『천주교 요리문답』(天主敎 要理問 答)에 실려 있습니다.

(문) 요리문답에 7성사가 있으니, 7성사란 무엇입니까?
(답) 성세, 고해, 성체, 견진, 혼배, 신품, 종부 성사입니다.
(7성사 도리를 일일이 설명하여주시기를 요망하였더니 요리문답에 있는 대로 설명을 하여주었다.)

(문) 이 요리문답의 7성사 도리는 어느 때부터 있었습니까?
(답) 종도(宗徒) 때부터 성교회(聖敎會) 안에 전하여 내려오는 것입니다.

(문) 신약성서에도 7성사에 대한 성경구절이 있지 아니합니까?
(답) 신약성서에도 7성사가 기록되어있습니다.

.

,「본인이 신약성서구절을 살펴서 7성사에 해당한 구절을 제시하겠으니 검정하여 주시면 어떻겠습니까?」하고 물으니, 승낙하여주심으로 수일 동안 성서구절을 살펴서 제시한바 신부님의 검정에 합격하였던 것이다.


천주교회 = 마테오복음, 말구복음, 루까복음, 요왕복음
예수교회 = 마태오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1) 성세성사. 마두복음 28장 18절-20절. 요왕복음 3장 5절-7절.
(2) 고해성사. 마두복음 16장 18절-19절.
(3) 성체성사. 요왕복음 6장 55절-58절.
(4) 견진성사. 종도행전 2장 1절-4절.
(5) 혼배성사. 마두복음 19장 3절-10절, 에페소 5장 22절-33절.
(6) 신품성사. 종도행전 6장 2절-7절.
(7) 종부성사. 말구복음 6장 3절-13절, 종도행전 3장 1절-10절.

 

천주교회의 종도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계승하여 철칙으로 지켜 내려오는 7성사를 정확한 생명의 길로 믿고 개종하기로 결심하였다. 
 

개종하기로 결심한 후 기독교의 목사직과 기독교의 재단법인이사직까지 사직원을 제출한 바, 동 교회 목사·장로·집사·전도사들이 운집하여서 천언만어(千言萬語)로 위로하는 말이 (1)체면 (2)생활 (3)친척·친구들의 만류 등이었다.
 

(1) 【체면】 기독교회 목사로서 별안간에 천주교회로 개종함에 있어서 기독교회와 일반사회에 대하여 체면을 좀 깊이 생각하라는 말에 대하여 :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너희가 온 천하를 다 얻어도 제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하셨으니, 이 세상 육신·체면보다 영혼의 생명이 귀중하다고 대답하였다.
 

 (2) 【생활】 졸지에 자녀교육비며 가정생활에 대한 말에 대하여 : 마두복음 6장 26절-34절의 말씀, 즉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심지 아니하고 거두지 아니하고 창고에 쌓지도 아니하되, 하늘에 계신 너희 성부 저들을 먹이시니······중략······들에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라······중략······솔로몬이 그 모든 영광중에도 이 꽃 중에 하나만치 입지 못하니라······중략······이러므로 먼저 천주의 나라와 그 의덕을 구하라. 이 모든 것은 너희에게 덤으로 주시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는가? 또한 바오로 종도는 장막 짓는 사업을 하면서 전교하였으니,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본인은 의학에 상당한 기술이 있으니 조금도 염려할 것 없다고 답변하였다.
 

(3) 【친척·친구들의 만류】 : 만사가 다 분수에 정함이 있는데 인간들이 공연히 분주히 군다는 것은, 세상만사는 천주께서 안배한 대로 되는 것이라서 이 세상의 부귀영화는 풀끝에 이슬 같고 풀에 꽃과 같다 하였으니, 이 세상 부귀영화보다 천국의 영생복락을 더 귀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체면이나 생활이나 친척·친구들의 만류 등을 일축하고 용진하였던 것이다.
 

가톨릭 신자에게 : ① 자기영혼이나 구하면 족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외교인이(外敎人)나 열교인(裂敎人)들에게 천주의 진리를 전파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싶다. ② 열교인 친구들을 다 천주교로 인도하였으면 하고 생각이 간절하였기 때문에 다년간 노력하려고 하였다. ③ 이 대(大)죄인을 천주께서 특별히 불쌍히 여기시고 천주교회로 나오게 하신 것을 감사하였다.
 

천주의 은혜를 10000분의 1이라도 종신토록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로 활동하던 중, 6·25사변과 1·4후퇴에는 서산본당(瑞山本堂) 지척에 거주하게 되어서 천주께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모든 환자들을 치료하여 주시는 것이 성모 마리아의 도와주심이라 생각하고 감사한다.
 

서울에서나 시골에서 열교인(裂敎人)들에게 전교할 때는 7성사를 성경에 기록된 대로 설명하면 반대하지 못하고 다만 질문조건은 성모 마리아와 모든 성인성녀의 상본을 공경하는 조건이었다.


(문) 마리아를 왜 공경하는가?
(답) 신약성경에 예수께서 요왕종도에게 어머니로 모시라고 하셔서, 15년 동안 성모 마리아를 승천하실 때까지 모셨으니, 우리가 천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된 이상 사부의 말씀을 준행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성경도리를 어찌 안다고 하리요!
(천주교가 진실한 예수교인 것을 잘 알고 오늘부터 진실한 예수의 제자가 되라고 하였다.)

(문) 십계명 제2계 가운데 사신(邪神)·우상(偶像)을 공경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어찌하여 상본을 위에 놓고 공경하는가?
(답) 12종도와 모든 성인성녀의 상본을 모시고 경의를 표하는 것을 우상이라 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이다. 자기들 부모의 사진도 우상으로 생각하는가? 상식으로도 잘 이해할 것이 아닌가? 지금 12종도나 모든 성인성녀들이 천당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구하고 있다. 그런고로 우리가 12종도와성인성녀의 상본을 놓고 경의를 표하는 것은 오주예수를 믿는 마음이 더욱 견고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하면 12종도와 성인성녀의  영적(靈跡)과 선행이 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온 것이므로 그 상본을 보면서 그 믿음을 묵상하는 것이다.


1953년 5월 22일



이근홍(李根洪)1881년 8월 4일생

본(전)주적 경상북도 안동군(安東郡) 안동읍(安東邑) 명륜동(明倫洞)1가 307
전(前)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城東區) 신당동(新堂洞)346의 5
현(現)주소 충청남도 서산군(瑞山郡) 서산읍(瑞山邑) 내리(內里)1구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