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오직 성경만이, 성모님...?

Q 개신교에 다니는 일부 사람들은 천주교인들을 보고 오직 믿음과 오직 예수만을 믿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성모님은 단지 예수를 낳은 도구일 뿐이라고 합니다. 전통 가톨릭 입장에서 그들에게 설명해 보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옳다고만 합니다.

A “오직 믿음”으로,  “오직 예수”만으로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개신교인들의 핵심 오류입니다. 간략히 요약해보겠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오직 믿음”을 주장하지만, 가톨릭교회는 성경에 나온 말씀을 가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대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가치 있는 것은 할손례나 비할손례가 아니라, 오직 사랑으로 말미암아 활동하는 신앙이니라.”(갈라타 5:6) 즉 “신앙 하나만”이 아니라, 사랑과 선행이 결합된 신앙이라야 합니다.

 

개신교인들이 “오직 예수”만을 주장할 적에 가톨릭교회는 성서를 가지고 “그리스도와 교회”를 이야기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에페소 5:23)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과 머리를 분리하게 되는, 즉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머리를 잘라내서는 안 됩니다. 성서에서 밝혀주는 대로 그리스도는 교회의 신랑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니”(요왕 3:29)

세례자 성 요한은 신자들(회중) 즉 교회를 갖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천주 결합하여 주신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할지니라.”(마테오 19:6) 만일 저것이 결혼에 대한 진실이라면, 성 바오로께서 말씀하신 대로교회에 대해 훨씬 더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는 크나큰 신비이니라. 나는 그리스도와 및 교회와의 관계에 비하여 이를 말하노라.”(에페소 5:32)

이것은 사랑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친구, 즉 주님의 신비체인 몸을 이루는 사람들, 특히 주님의 가장 뛰어난 친구들인 성인(聖人)들과 친구가 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 분의 친구들인 성인들을 “질투”하지 않습니다. 성인들을 공경하는 것은 그들이 행한 주님의 업적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그림을 찬양하면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을 찬양하는 것과 같으니, 그 예술가는 자기의 그림을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면 기뻐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이것이 모든 성인들에게 해당된다면, 성모님이야 말로 그중에서도 특히 탁월하게 해당되는 거 아닙니까? 실제로 바오로 성인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정신을 가질지니라.”(필립피2:5)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분의 어머니를 지극히 사랑하셨으니, 왜냐하면 넷째 계명(“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앞에 있는 첫 세 가지 천주께 대한 계명을 빼고 이웃에 대한 계명 중 가장 앞서는 계명)을 포함하여 모든 계명을 주님은 완전히 수행하신 것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이 다른 성인들 보다 더 모친을 사랑하셨던 그 사랑을 함께 나눠야 합니다. 성모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의 마음 안에 그리스도가 없는” 것입니다.

프랑소와 레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