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아름다움을 가르치시는 무염시태 성모무염시잉모태 첨례(2024-12-08)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성모무염시잉모태란 무엇일까요. 성모님은 무염시잉모태로 인해 어떻게 되셨을까요? 그리고 그런 교리, 도그마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뜻이 있을까요? 우리는 이것에 대해 각각 묵상하고 마지막에 좋은 결심을 세웁시다.

무염시잉모태는 형제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1854년 요한 비오 9세께서 옛날 종도시대로부터 우리가 믿고 있던 확실한 신앙의 도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천주의 모친이 되신다는 그런 훌륭한 사명을 보하셨습니다. 모든 인류의 가운데서 성모님은 특별히 선택받으셨고,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치실 무한한 공로를 이미 선택하셨으며, 그 준비를 위해 성모님은 어머니 성 안나의 태내의 처음 순간부터 죄에 대한 흔적의 상처와 불완전한 요소가 전혀 없는 즉 원죄 없이 잉태되신 깨끗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성모무염시잉모태를 다른 말로 하자면 즉, 성모님은 처음부터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류가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없는 위대한 기적이요. 천주께서 하실 수 있는 최고한 제품, 피조물이 성모무염시잉모태이신 것입니다. 성모님은 존재의 시작 순간부터 성총을 가득히 입으셨는데 어느 정도인가 하면, 신학자들이 말씀하시길, 천주교회가 배출한 많은 훌륭한 성인성녀들이 있지만, 그 성인성녀들이 인생의 마지막에 도달하기까지의 합한 성총의 정도, 아씨시의 프란체스코,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등등 있지만 성모님께서 처음에 받으신 성총에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일생동안 모든 것을 주님을 사랑하기를 위해 쓰셨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 우리는 바닷물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요. 성모님이 받으신 성총은 바닷물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성모님은 천주와 완벽하게 합하여 항상 주님과 일치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한다면 즉 성모님은 피조물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고, 성모님의 모든 인생은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천주의 뜻만 위해서 움직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둘째는 성모님은 무염시잉모태로서 어떻게 되셨을까요.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본다면 교우들을 위한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어려운 길을 여행하시고, 얼마나 큰 고통을 받으시면서 치명하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무수한 치명자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견디고 관대한 마음으로 치명하셨는지, 또한 자신의 나라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영혼 구령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시고,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으시면서 순교하셨는지, 한국의 순교자 역사를 읽어본다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도 성모님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비교한다면 치명자들께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성모님이 받으신 고통, 성모님께서 바친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성인전을 본다면 성 암브로시오, 성 아우구스티누스 등, 여러 지혜로운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말씀은 강한 신뢰와 믿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 분들도 말씀하실 겁니다. ‘우리는 자혜로우신 성모님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요.’ 그리고 성녀 소화 데레사 등 많은 거룩한 성녀가 있지만 성모님과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실 겁니다. 

만약에 우리가 천주님의 눈을 받을 수 있다면, 그래서 성모님의 영혼이 얼마나 거룩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가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에 그런 아름다움이 있을 수 있는지, 천주께서 얼마나 아름다운 영혼을 창조하셨는지 우리는 깜짝 놀랄 것이요, 영원히 잊어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주께서 우리에게, 피조물에게 하실 수 있는 최고한 아름다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깨끗한 영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천주께서 우리에게 보이시는 것입니다. 만약에 성모님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천주께서 여기에 계신다고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십니다. 성모무염시잉모태는 오늘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면 21세기에 생활하고 있는 성모무염시잉모태는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성모무염시잉모태는 이 세상에서 가르치지 않는 핵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모님이 그렇게 아름다우신 것은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초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보배로운 성총을 가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세상은 초자연적인 것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영원한 것을 모릅니다. 무엇이 가치가 있는지, 영원한 가치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항상 이 세상만 생각하고, 이세상의 것만 지키고, 이 세상의 인간적인 기쁨과 사랑과 즐거움만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천주가 없이 사람만 생각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자신의 마음가는대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가르칩니다. 이 세상은 진리를 거부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며,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변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옛날에는 불의한 것으로 여겼지만, 옛날에는 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하고 있으니 자신이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무염시잉모태이신 성모님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참된 가치는 천주요, 영원한 진리요, 초자연적인 영원한 사랑이요, 영원한 행복 지복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영원한 가치는 주님의 뜻으로 하는 것이 무한한 가치가 있고, 천주의 진리와 사랑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치십니다. 죄 없는 깨끗한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거룩한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영혼의 아름다움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죄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활하지만 성모님은 죄를 범하고 주님을 슬프게 만드는 악을 거부하시고, 뱀을 머리를 거부하시며, 다스리시고 승리하시어 우리에게 죄를 피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가르치십니다. 그 동시에 우리에게 원죄의 상처를 가르치시기 때문에 무염시잉모태는 우리의 약한 점도 가르치시면서, 항상 주님을 따라 주님의 성총을 믿고 거룩한 길로, 천당까지 가야 하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할까요. 우리는 주님께서 성모무염시잉모태라는 최고한 보배를 어머니로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시다. 성모님은 주님 앞에서 무한한 힘을 가지십니다. 성모님이 원하시면 이 세상도 죄를, 마귀도 다 이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으로 생활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항상 우리 편이요, 어머니로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많은 성총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큰 영광스런 분이 안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을 우리 어머니로, 우리 주보자로 천주께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영혼이라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전으로 가서 성모님을 찬미합시다. 그리고 그런 성모님을 창조하신 천주 성삼을 찬미하며, 우리도 성모님처럼 바라고, 보고, 듣고 생활하여 항상 죄를 피하여, 성모님의 거룩한 길을 따라가서, 마지막에  성모님과 더불어 영원히 행복한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