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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115호(2016년 11월 27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28



                                                                                                                  

                                                                                                                 파티마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치비타스 제115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은 장림수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것을 잘 준비합시다. 우리는 구약시대부터 그리스도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묵상하고, 이번 크리스마스를 잘 준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우리 마음에 방문하시고 또 앞으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신다는 것을 생각합시다.


저는 레오나드 카스텔라니 신부(Leonardo Castellani, S.J 1899~1981)께서 쓴《 요한 묵시록의 해설》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카스텔라니 신부님은 아르헨티나의 예수회의 사제요, 신학자였습니다. 카스텔라니 신부님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성인 알베르토 등 교부들의 묵시록 해석을 전문으로 공부함은 물론, 현대 유명한 전통적인 신학자들의 의견을 포함하여 성전적인 관점에서 그 책을 쓴 것입니다. 그는 로버트 휴 벤손 신부님(Robert Hugh Benson)이  저작한《세상의 군주(The Lord of the World)》도 스페인어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요한 묵시록을 읽으면서 벤손 신부님의 쓰신《세상의 군주》를 찾았습니다. 벤손 신부님은 영국 성공회 사제였지만 천주교로 개종했으며 그의 부친은 캔터베리의 성공회 대주교(Edward White Benson)였고 요한 묵시록의 해설도 썼습니다. 


랏칭거 추기경님(베네틱토 16세)은 벤손 신부님의《세상의 군주》를 ‘신세계 질서’의 관점으로 1992년 2월 8일 이태리 밀라노 예수성심대학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유럽의 전환기인가? 교회와 현대 세계의 상태 평가와 전망(Wendezeit für Europa? Diagnosen und Prognosen zur Lage von Kirche und Welt.)》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랏칭거 추기경님은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가 없는 평화를 만들고 있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벤손 신부님이 쓴《세상의 군주》즉 적그리스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소설의 영웅은 영국사제 퍼시 프랭클린 신부(Fr. Pearcy Franklin)입니다. 프랭클린 신부는 미국 정치인 줄리앙 펜셀버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합니다. 펜셀버크는 정치적으로 세계전쟁을 피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세상의 구세주가 된 이 미국 정치인은 드디어 세상을 통일하고 세계의 대통령이 됩니다. 이제부터 천주가 아니라 인간을 믿고, 인간을 희망하며, 인간을 사랑해야 합니다. 천주를 믿는다는 것은 반역죄가 됩니다. 


천주교 대신에 민주주의교, 인류인민교회만이 허용됩니다. 천주성자가 사람이 되신 천주교가 아니라 사람이 곧 천주라는 세상이 출현합니다. 천주를 위한 애덕이 아닌 인간의 우정, 천주의 희망 대신에 인간의 만족, 신앙 대신에 지식을 종용하는 세상이 됩니다.


프랭클린 신부는 로마에 계신 교황 요한 24세를 찾아가서 펜셀버크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수의 천주교 신자들만이 ‘세상의 군주’에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교황 : 그렇다면 아들아,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프랭클린 신부: 교황님, 우리는 미사성제, 기도, 묵주입니다. 이것이 처음이요, 마지막입니다. 세상은 이러한 힘을 부정합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그 모든 무게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전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시작이시오, 끝입니다. 그것이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기인 전통미사, 기도, 희생, 묵주기도로써 이번 크리스마스를 잘 준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시작과 끝이요, 우리의 전부이십니다.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