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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혁명은 뱀의 속삭임(치비타스 제140호 - 2019. 7. 28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02



                                                                                                   

                                                                                                                    프랑스 혁명 -   처형


치비타스 제140호 Ed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프랑스 혁명 230년 후(1789~2019),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대세상을 본다면, 천주께서 세우신 자연 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즉 가족, 혼배(결혼)는 천주계명을 생각하지 않아 무너지고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생물학적인 질서에서 분리된 젠더론은 점점 더 여론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1789년 혁명에 대한 논리적 귀결입니다. 왜냐하면 혁명의 본질은 정치시스템의 군주제나 귀족(양반)제도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856년 출판된 장 죠셉 고옴 신부(Mgr Jean-Joseph Gaume  1802 – 1879)의 저서《혁명: 그 기원과 유럽에서 악의 전파함에 관하여 : 르레상스부터 현대까지의 역사탐구》는  프랑스 혁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만약 혁명의 가면을 벗겨, 그에게 너는 누구냐? 라고 묻는다면 혁명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믿는 내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를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다.


나는 비밀리 음모를 꾸미는 카르보나리즘(이태리 비밀결사)도 아니고, 거리에서 일어나는 폭동도 아니다. 군주제에서 공화제로의 변화도 아니고, 한 왕조에서 다른 왕조로 변화도 아니다. 공공질서의 일시적인 혼란도 아니다. 쟈코뱅파(Jacobins)의 부르짖음도 아니고 산악파(La Montagne - 프랑스 혁명 중 프랑스 정치 파벌의 하나이다)의 분노도 아니다. 바리케이드에서의 싸움도, 약탈도, 방화도, 농지개혁도, 단두대도, 물고문도 아니다. 나는 마라트(Marat)도, 로베스피에르(Robespierre)도, 바뵈프(Babeuf)도, 마치니(Mazzini)도, 코슈트(Kossuth)도 아니다.


이들은 나의 자식들이지 내가 아니다. 이들은 나의 작품이며 내가 아니다. 이들과 이런 일들은 일시적인 것이고 나는 영원한 상태이다. 나는 인간이 확립하지 않은 모든 종교와 사회질서에  대한 증오이며 동시에 왕과 천주가 아닌 인간질서의 증오이다. 나는 천주의 권리를 고려하지 않는 인권선언이다. 나는 반란의 철학, 반란의 정치, 반란의 종교이다. 나는 무장한 허무주의이다. 나는 천주의 뜻 대신 인간의 의지로 세운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상태의 기초이다.


한마디로 나는 무정부 상태이다. 나는 천주를 왕좌를 퇴위시키고,  천주의 왕좌 대신 오른 ‘사람’ 이다. 이것이 내가 ‘혁명’ 즉 전복(顚覆)이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혁명은 구약시대, 태초 아담과 에와가 범하는 죄의 반복입니다. 혁명은“너희들이 천주처럼 될 것이다.”라고 하는 뱀의 속삭임입니다. 혁명은 천주가 설립하신 현실과 진정한 질서의 파괴입니다.


혁명은 우리를 창조하신 천주께 대한 투쟁, 즉 인간이 천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인간을 천주가 되도록 하는 싸움입니다. 혁명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거룩한 종교, 천주교회, 인류구원 질서에 대한 전쟁입니다.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