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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143호(2021. 12. 25) - 상대주의의 독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7-29


치비타스 143호 Editorial

Ave Maria Immaculata!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거룩하고 즐거운 성탄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는 형제 여러분과 함께 전통미사로써 성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심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 밖에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하심을 우리가 왜, 즐거워 축하하느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 인류의 구세주이시고, 구속(救贖)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속하시길 위해 천주께서 사람이 되시고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 천신이 말씀했듯이 “만민이 다 즐거워 할 바 큰 기쁨을 너희에게 고하노니 구세주 그리스도가 너희를 위하여 오늘 다윗 읍내에 탄생하셨느니라.” 당신 천주의 성혈로 우리를 구속하사 악마의 죄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예수께서 오늘 태어나셨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을 위해 오늘, 이 세상에 아기로 오셨습니다. 모든 이를 위한 탄생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다 기쁩니다.

초대 교황이신 성 베드로께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다른 어떤 이를 말미암아 구령하지 못하느니 대저 우리가 마땅히 구령하기 위하여 천하 인간에 다른 이름을 주신 것이 없음이니라”(종도행전 4:12).

예수께서 이 구원사업을 계속하시기를 위해 성 베드로 위에 당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지옥 불바다에 삼켜지지 않도록 유일한 구원의 방주, 즉 천주교회가 성립합니다. 아담과 에와가 깨버린 천주의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음까지 천주성부께 순명하셨습니다. 

이 갈바리아의 희생, 십자가의 제사는 미사성제에 의해 세상 끝날까지 우리의 제단 위에서 성사적으로 재현됩니다. 천주교회는 전통미사를 받침으로써 천주께서 가지신 관리를 인정합니다. 

사탄은 ‘천주께서 세우신 질서가 있다’라는 진리를 사람들이 무시하도록, 부정하도록 만듭니다. 이것이 ‘相對主義(상대주의)’이지요. 현대세계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우리가 믿도록 강제합니다. “상대주의가 절대적이다. 변하지 않는 진리는 없다. 이것이 불변한 진리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천주, 진리, 영원은 없다. Be true to yourself, be yourself.”

이것은 ‘상대주의의 독재’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확실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또 자신의 에고(Ego)와 자신의 욕망이 최고한 목적으로 하는”(라칭거 추기경), 생각입니다. 절대진리가 없다면 모든 종교는 상대적으로 됩니다. 종교 사대주의는 무차별주의입니다. 이것이 종교의 무관심을 낳습니다.
 
‘상대주의의 독재’는 천주의 섭리적인 계획을 취소하고 결국은 ‘그리스도의 질서(ordo christianus)를 파괴할 것입니다. 사탄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한 전복입니다. 선을 악이라고 하고 진리를 오류라 하고 아름다움을 추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왕으로서 이 세상을 통치하시지 않으시면 이 세상의 反(반) 그리스도 세력 아래에 놓일 위험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현대세계는 죄 없는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어린아이를 살해(낙태, 임신중절)하고 세상은 묘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더 나아가 태어난 후에도 어린아이를 살해, 안락사, 자살철조(鐵造), 인구감소 계획 등이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절대진리는 있습니다. 창조주이신 천주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12월 25일은 천주의 무한한 사랑을 우리에게 보이신 날입니다. 우리 주께서 천주진리와 천주사랑으로써 우리 모든 이를 일치시키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실 질서요, 진정한 평화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예수의 성탄을 기뻐합시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