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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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19호(2007년 12월 25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04
첨부파일 치비타스 제19호.hwp



 


치비타스 제19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전능하시고 진복하신 천주, “복되시고 홀로 능하신 만왕의 왕이시며 만군의 군(君)이신 자(티모테오 전 6:15)”께서 고통 받기를 위하여 사람의 아기가 되시어 세상에 오셨습니다. 천주께서는 시간 시작의 비롯음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낙원을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죄 때문에 인류는 참된 행복을 잃었습니다. 천주성자는 그런 우리를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시어 온갖 고통을 다 받으셨습니다.


천주 성자께서는 천주이시기 때문에 단 한 방울의 피로서도 우리 인류를 모두 다 구속 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무한한 천주의 위엄(威嚴)으로 아주 작은 고통으로도 충분하셨습니다.


그러나 천주 성자는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많은 고통의 생활을 원하셨습니다. “즐거움 대신에 치욕을 무릅쓰사 십자가를 감수”(헤브레아 12:2) 하셨습니다. “당신의 고통은 바다처럼 크시더이다(Magna est enim velut mare contritio Tua!(Lam3:13).”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바다처럼 짜기만 했고 감미한 물이 없었습니다.


천주성자께서는 이 땅에 오시자마자 고통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고통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그리스도께 배우라   Disce a Christo quemmadmodum  diligas christum (S. Bernard).”
“우리에게 대한 천주의 사랑은 천주 우리를 당신 독생 성자로 인하여 살리시고자 저를 세상에 보내신 여기에 나타났느니라.”(요안1 4:9) “우리는 천주를 사랑하느니 대저 천주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니라.”(요안1 4:19) “ Deus sitit sitiri. 천주께서는 우리가 목말라 하는 것을 목말라 하십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소화 성녀 테레사는 천주께 대한 사랑, 천주를 사랑하겠다는 열망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내가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시기를 바라고 있지만 나는 다만 사랑 밖에 모릅니다.”(서간집 36) “저의 열망은 예수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은 것 뿐 입니다.”(서간집 155)


사랑이신 천주께서는 사랑이 없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에게 호소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사랑을 호소하시는 사랑의 말씀입니다. 우리처럼 타락하고 악한 인간(죄인)들에게 호소하시는 것은 사랑이십니다. 천주께서는 우리 영혼을 당신 사랑으로 변화시키고자 우리의 모든 죄를 태워버리는 불이십니다.


천주께서는 우리가 영원을 향해 성장해 가려는 열망을 가지고 당신을 사랑하기를 바라며 강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으로 우리가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도 자비하신 사랑을 받은데 대해 당신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배려하십니다. 인생에 있어 고통은 우리를 천주의 사랑 속에 더욱 깊게 잠기기 하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복되시고 홀로 능하신 만왕의 왕’이신 천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연약한 아기가 되신 이 거룩한 성탄 날에 천주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을 합하여 보입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사랑이 천주께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새 2008년을 걸어갑시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