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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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21호 (2008년 9월 23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18

 

 


치비타스 제21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천주님의 특별한 성총으로 지난 2월 새 성당으로 이전하여 넬리 신부님이 축성하셨습니다. 또 올해는 르페브르 대주교께서 4명의 전통 주교님들을 성별하신지 20주년이 됩니다. 우리들에게 전통 주교님들을 주신 천주께 감사합시다.


9월 14일은 성 십자가 광영 참례 날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옛 십자가상의 성제와 똑같은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 천주께 감사합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즐겨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당신의 구속 사업을 이루시고 또 사제가 행하는 예절로 십자가의 성제를 새롭게 하고 기념하사 당신의 몸과 피를 천주 성부께 드리십니다.


“제대 위의 거룩한 제사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최고 사제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림이 없이 당신을 드리시며 옛 십자가 위에서 행하신 것을 재현하시는 참된 제사입니다.”(비오 12세 교황 회칙 Mediatar Dei)
 

옛 십자가 상에서 행하신 것이나 지금 행하고 있는 미사성제의 제관(사제)과 제물(희생물)은 같습니다. 다만 그 드리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십자가 상에서는 피 흘림이 있고 미사에서는 피 흘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미사에서 성모께서 갈바리산에서 보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상처와 성혈은 볼 수 없지만 성체와 성혈이 성사적으로 분리되어 갈바리산에서 피 흘려 죽으시는 것처럼 신비적으로 새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사로써 십자가상의 성제처럼 공효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사를 통하여 더욱더 최고 사제 예수 그리스도의 행하심, 봉헌하심, 희생하심에 대해 영적으로 내적으로 일치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십자가 성제에서 성자의 뜻을 따라 당신 뜻을 합하시어 성모께서 스스로 성자를 성부께 드렸습니다.


우리도 미사성제를 성모님처럼, 예수님의 찬미와 기도와 보속을 합하여 드립시다. 왜냐하면 천주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찬미 보속이 아무리 약한 것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의 무한한 성혈 공로의 미사를 통하여 우리 것으로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미사에서 더욱더 신익을 얻기를 위해서는 우리도 하자 없으신 제물(오스티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주 성부께 드리는 희생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 위에 천주 성부의 거룩한 뜻을 십자가상에서까지 완성 하셨습니다. 우리도 천주의 뜻에 반대되는 모든 것을 방기(放棄)하고, 의무를 다 바치고, 천주께서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허락하신 바를 다 받읍시다. 신비체의 머리가 고통을 받으신다면 신비체의 지체(肢體)도 제대 상에서 당신의 희생을 드리시는 예수님과 같이 생활화 합시다.


십자가 밑에 서 계셨던 성모께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잘 짊어질 수 있는 성총을 전달하시기를 기구합시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