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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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24호(2009년 3월 29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8-18

 

 


치비타스 제24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여러분!


오늘은 고난 주일입니다. 요즈음  많은 교우들이 사순절(봉재때)을 기도로써 보내고 있습니다.


고난 주일의 서간경 성 바오로 헤브레아서를 읽어보면 구약에서 대제관이 지성소에 들어가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전표(前表)였습니다.


성 바오로께서 구약의 불완전한 제 1계약을 들어 신약의 제2계약인 완전한 계약 즉, 마지막 계약에 속하는 조건들을 설명하십니다.

 

① 신약인 제 2계약의 대제관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목자들의 으뜸이신 이”(베드루 전 5:4) 입니다. 대제관은 계약의 중재자입니다. 계약에는 약속된 것과 약속의 목적이 있습니다.


② 구약에서 약속된 선(善)은 이 땅이었습니다. “만약에 너희들이 나의 말씀을 들으면 이 땅의 물건들을 많이 얻을 것이다.”(이사야  1:19)


그리스도는 하늘의 선(善)의 대제관입니다. “즐거워하고 용약하라. 너희가 풍성한 상급을 하늘에서 받을 것이니…(마테오 5:12).”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장래 은혜의 대제관”(헤브레아 9:11) 이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천주와 인간들의 중재자이십니다. “대저 천주는 다만 하나이시며 천주와 사람 사이의 중재자도 역시 다만 하나이시니라. 이는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이시니.” (티모테오 전서 2:5) 


③ 대제관(대사제)으로서 그리스도가 들어가시는 장막은 “보다 더 넓고, 보다 더 완전하며” (헤브레아 9:11) 이곳이 하늘의 영광의 장막입니다. 영광을 왜 장막이라고 부릅니까?  왜냐하면 장막은 외부(外部)사람들에게, 타관에서 온 남들에게 피난처와 지붕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영광은 본성적으로는  받을 수 없는 것이지만 천주님의 은혜로서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장막은 보다 더 넓습니다. 우리가 받을 선(善)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오! 이스라엘아, 천주의 집은 넓도다!” (하바국 3:24)  또한 장막은 보다 더 완전합니다. 왜냐하면 불완전한 것이 다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것이 오면 단편적 적은 없어지리라.” (코린토 전 1:10) 그리고 장막은  사람의 손으로  되지 않은,  오직 천주의 손으로 된 것입니다.  

 

“대저 우리의 지상천막 (地上天幕)인 이 거처가 무너지면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지 아니한 천상의 영원한 거처인 집을 천주께 받을 것을 우리는 아노라.”(코린도 후 5:1) 


④ 그리스도는 ‘숫염소나 송아지의 피를 갖지 않으시고 오직 당신 피를 가지사…’ 장막에 들어가십니다. “이는 새로 언약하는 내 피니 많은 이를 위하여 죄 사하기로 흘릴 바니라.”(마테오 26:28)


⑤ 성 바오로께서 구약의 제1계약에서 설명하시기를  대제관(대사제)이 1년에 한번 들어간다고 하고 언제, 어떤 때, 날짜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그리스도의 희생은 영원에 속하고  때와 날짜는 시간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대저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우리 죄악을 위하여 곧 의인으로 불의한 자를 위하여 죽으셨느니라. 이는 우리를 천주께 인도하기를 위하심이었느니라.”(베드루 전 3:10) 


⑥ 대사제 그리스도는 “백성의 무지함으로 범한 죄를 위하여”(헤브레아 9:7) 제물이 되시고 우리에게는 영원히 유효한 구원을 주셨습니다.  

 

“대저 성화되고자 하는 자들을 하나의 희생으로써 영원토록 완전케 하셨음이니라.”(헤브레아10:14)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신약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장래 재보(將來財寶)의 대사제로서 영원히 유효한 구원을 얻어 주신 후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이것이 구약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보라 나 만사를 새롭게 하는도다.”(묵시21:5) “너희가 구원되었음은 이 금이나 은과 같은 부패할 물건으로써 된 것이 아니라 오직 무죄하고 무구(無垢)한 고양(羔羊)이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은 너희가 아는 바니라.”(베드루 전 1:18~19)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더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와 고난 신비 속에 들어가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욱 더 일치합시다.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