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비오10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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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비타스 제35호(2010년 2월 28일 발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04
첨부파일 치비다스 제35호.hwp

 

 


치비타스 제35호 Editorial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봉재 때(사순절)가 왔습니다. 봉재 때에 있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은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합니다. “경기장을 달리는 자들은 다 달리기는 하지만 상을 받는 자는 다만  하나뿐임을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그(상)를 얻도록 달릴지니라(코린토 전9:24).”


상을 받기를 위하여, 금메달을 따기 위하여 선수들이“만사에 있어 몸을 절제하느니”, 올림픽 선수들은 썩을 메달을 얻기 위하여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하는 화관을 얻으려 하는도다(코린토 전 9:25).”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봉재 때를 보냅시다. 천주교회 정신을 따라 봉재 합시다. 우리 주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의 상을, 천당의 영광의 상을 얻도록 만사에 몸을 삼가 합시다.


봉재(奉齋)는 ‘40일(四旬)동안에 단식(齋)을 받친다.’는 뜻입니다. 봉재 때에 성무일도 만과(晩課)에서는 다음과 같이 찬미가(Hymnus)를 합니다.


Audi, benígne Cónditor,            온순하신 창조주여
Nóstras préces cum flétibus,     눈물로서 단식하는
In hoc sácro jejúnio                  이 거룩한 사십일에
Fúsas quadragenário.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Concéde nóstrum cónteri         우리 몸을 재(齋)함으로
Córpus per abstinéntiam           절제함을 주소서
Cúlpæ ut relínquant pábulum      죄를 단식하는 몸이
Jejúna córda críminum.             죄의 먹이를 피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특히 봉재기간에  통회(痛駭)를 함으로써 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만사에 삼갑시다. 통회는 진정으로 발하고, 초자연적(본성을 초월하게)으로 하고, 극도에 달하게 하여 모든 죄를 다 뉘우쳐야 합니다. 외양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진정으로 죄를 아파 뉘우치면서 봉재 합시다. 봉재 하는 이유도 성우(성총의 도움)를 받아 초자연적인 신덕에서 나오는 이유로 합시다.


통회를 ‘극도에 달하게 한다.' 는 것은 ‘세상 만고보다 죄를 더 아파 뉘우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잃는 것 보다, 건강을 잃는 것 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을 잃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아파 뉘우치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돈을 잃었다.’ ‘카메라를 잃었다.’ ‘물건을 잃었다.’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죄를 범해도 안심해서 아파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의 죄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시는데도, 참된 통회 없으면 죄 때문에 우리는 다 잃어서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옛 성인 성녀들은 죄 때문에 울기 위하여, 극대한 통회에 이르기 위하여, 단식하고 기도하며 희생을 받치고 선업을 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인성녀들처럼 참된 통회를 얻기 위하여 봉재 합시다.


성모여! 우리 2010년 봉재를 도와주소서.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오노다 토마스 신부(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