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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약성서 서간서 - 로마서 6장~10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23



신약성서 서간서 - 로마서 6장~10장


6장

1 그러면 이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이뇨? 성총이 보다 더 강하게 활동하기 위하여 우리는 죄에 머물러 있을 것이뇨? 2 일정코 안될 일이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들이 어찌 아직 죄중에 살겠느냐? 3 아마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세를 받은 우리가 다 그의 죽음 안에 세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런즉 우리는 저의 죽음 안에 받은 바 세로 말미암아 저와 함께 묻혔노라. 대저 이는 그리스도 성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하신 것과 같이 우리도 또한 재생하여 새 생명을 가지고 거닐으기를 위함이니라. 5 대저 우리는 저의 죽음과 비슷한 죽음으로 인하여 저와 합생(合生)되었은즉, 또한 저의 부활과 비슷한 부활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리라. 6 대저 우리 묵은 사람이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음은, 죄의 권하에 속한 육신이 멸망되어 우리가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기 위함임을 우리가 아느니, 7 대저 죽은 사람은 죄에서 석방(釋放)되었느니라. 8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이는 우리가 확신하거니와⎯또한 저와 함께 살리라. 9 대저 우리는 그리스도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하사 다시는 죽지 않으시며, 다시는 죽음이 저에게 아무 권력도 가지지 못함을 아는도다. 10 저 죽으심은 죄 때문에 첫번이자 마지막으로 죽으셨으나, 저 살으심은 천주를 위하여 살으시느니라. 11 그와 같이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었으나 천주를 위하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자들로 여길지니라. 12 그런 고로 죄로 하여금 너희가 그 욕정을 좇도록 너희 죽을 육신 안에 있어 너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할지니라. 13 너희 지체를 불의(不義)의 연장(道具)으로 삼아 죄에게 바치지 말고, 오직 죽음에서 생명으로 온 것으로서 천주께 바치며, 너희 지체를 의덕의 연장으로 삼아 천주께 바칠지니라. 14 대저 너희는 죄악에게 지배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이미 법률 아래 있지 않고 오직 성총 아래 있음이니라. 15 그러면 이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이뇨? 우리는 법률 아래 있지 않고 오직 성총 아래 있으므로 범죄할 자유가 있겠는가? 아니로다. 16 너희가 순명하기 위하여 어떤 이에게 너희 자신을 노예로 바치면 너희는 그의 노예가 되어 순명하게 될 것을 알지 못하느냐? 혹시 너희 자신을 죄의 노예로서 바쳤으면 죽음에 이를 것이요, 혹 순명의 노예로 바쳤으면 의화에 이르리라. 17 너희는 일찍 죄의 노예이었으나, 그러나 너희는 너희게 인도(引渡)된 교리(敎理)의 형식(=그리스도교적 교리)에 마음으로부터 복종하였으니, 천주께 감사할지니라. 18 그런데 죄에서 해방된 너희는 의덕의 종이 되었도다. 19 나 너희 인간적 허약한 육체 때문에 인간적 상례를 따라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가 이전에 불법(不法)하게 살기 위하여 너희 지체를 부정(不淨)과 불법(不法)에 봉사하기로 바친 것과 같이, 이제는 성화(聖化)되기 위하여 너희 지체를 의덕에 봉사하기로 바칠지니라. 20 너희가 아직 죄악의 노예이었을 때에는 의덕에 대하여 너희는 자유로왔느니라. 21 지금에 부끄러워하는 그것으로써 너희는 그 때에 무슨 효과를 얻었느냐? 대저 그 모든 것의 결말은 죽음이니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서 해방되어 천주의 종이 되었으니, 그 결과는 성화됨이며, 최종 결과(最終結果)는 영생이니라. 23 대저 죄악의 보수(報酬)는 죽음이로되, 천주의 은혜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받는 영원한 생명이니라.


7장

1 형제들아, 너희는⎯나 법률에 정통(精通)한 자들에게 말하노니⎯법률이란 것이 사람이 살아 있을 동안에만 그에게 대하여 권력을 가진 줄을 알지 못하느냐? 2 대저 예를 들면⎯혼인한 여자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법률로 말미암아 그에게 매여 있으나, 그 남편이 죽으면 그 남편의 법률에서 해방되느니라. 3 그런즉 그 남편의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자기 몸을 바치면 간부(姦婦)라 일컬을 것이로되, 그 남편이 죽으면 그 남편에 대한 법률에서 해방되매, 다른 남자에게 자기 몸을 맡겨도(=재가하는 것을 가리킴) 간부가 아니니라. 4 그런즉 나의 형제들아,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법률에 관하여는 죽은 자 되었은즉, 이는 너희가 다른이에게, 곧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하신 자에게 자기를 봉헌하기 위함이며, 우리들이 천주를 위하여 결실되기 위함이니라. 5 대저 우리가 육체적(肉體的)으로 살았을 동안에는 법률로 말미암아 자극되는, 죄로 유인하는 욕정이 우리 지체 안에 활동하여 우리로 하여금 죽음을 위하여 결실케 하였도다. 6 그러나 우리는 지금 법률에서 해방되고 묵은 사람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의 포승(捕繩)에서 자유롭게 되었으니, 이에 우리는 묵은 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정신을 가져 섬기게 되니라. 7 그러면 이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이뇨, 법률은 죄뇨? 아니로다. 그러나 나는 다만 법률로 말미암아 죄를 알게 되었노라. 대저 법률이 『탐하지 말라』하지 않았으면 나 욕정을 조금도 몰랐으리로다. 8 그러나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가 자극되어 내 안에 온갖 욕정을 일으켰으니, 대저 법률이 없이는 죄가 죽은 것이니라. 9 나는 일찍 법률이 없이 살았노라. 그러나 계명이 오매 죄가 살아났으므로 10 나는 죽었노라. 이와 같이 나를 생활케 하기로 주신 계명은 나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도다. 11 대저 계명으로 말미암아 자극을 받은 죄는 이로 인하여 나를 속이고 나를 죽였느니라. 12 그러므로 법률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며 적당하고 또한 좋으니라. 13 그러면 좋은 것이 나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는고? 결코 아니니라. 오히려 이것은 죄니라. 이는 죄가 좋은 것으로 말미암아 내게 죽음을 가져왔으매 죄가 죄로 나타날 것이기 위함이니라. 이와 같이 죄가 계명으로 말미암아 극히 큰 죄로 나타나기를 위함이니라. 14 대저 우리가 아는 것과 같이 법률은 영신적이나 나는 육체적인고로 죄악에 팔리었(賣渡)노라. 15 대저 나는 나의 행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느니, 대저 나는 나의 원하는 바 선한 것은 아니 하고 오직 나의 지겨워하는 바 악한 것을 행하느니라. 16 그러나 나는 내가 원치 아니하는 것을 행하면 이로 인하여 나는 합의(合意)하여 법률이 좋다는 것을 승인하노라. 17 그러면 악을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고 오직 내 안에 거하는 죄니라. 18 대저 선이란 내게, 즉 내 육체에는 거하지 않음을 나 의식하느니, 대저 선행하기를 원하나, 그러나 선을 실현함에 있어서는 나 성공치 못하는도다. 19 대체 나는 나의 원하는 바 선한 것을 아니 하고 오직 나의 원치 아니하는 바 악한 것을 행하는 연고니라. 20 그러나 나 나의 원치 않는 그것을 행하면 벌써 내가 행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 안에 거하는 죄가 행함이니라. 21 그러므로 나는, 선한 것을 행하려 하는 자인 나에게 오히려 악이 가까이 놓여 있다는 법을 발견하노라. 22 대저 나 내적 인간을 따라 천주의 법률에 대하여 기쁨을 가질지라도, 23 나 나의 지체(肢體) 안에 다른 법을 깨닫느니, 이는 내 이성(理性)의 법률과 적대(敵對)하여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률 밑에 예속(隸屬)시키느니라. 24 나는 불행한 사람이로다. 누 나를, 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이 몸에서 구하리요?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나 구원을 받았느니 천주께 감사할지어다. 그런 고로 나는 이성으로써는 천주의 법률에 내 자신을 바치나, 육체로써는 죄의 법률에 내 자신을 바치느니라.


8장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 육체를 따라 행치 아니하는 자는 이제 영벌 받을 것이 없느니, 2 대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생명을 주는 성신의 법률은 나를 죄와 죽음의 법률에서 해방하였느니라. 3 대저 육체로 말미암아 무력하였으매, 법률이 할 수 없었던 바를 천주 성취하셨느니, 저는 죄 때문에 당신의 친아들을 죄의 육신과 비슷한 형상으로 보내사 육신에 있어서 죄를 판결하셨느니라. 4 이는 법률상 요구가 육체를 따라 행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신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있어 준행되기를 위함이니라. 5 대저 육체를 따라 사는 자들은 육체의 원하는 바를 추구하고, 영신을 따라 사는 자들은 영신의 원하는 바를 추구하느니라. 6 대개 육체의 원욕은 죽음에 이르게 하되, 영신의 원욕은 우리를 생명과 평화에 이르게 하느니라. 7 그 연고는, 육체의 원욕은 천주와 적대하느니, 대저 이는, 육체는 천주의 법률에 복종하지 아니하고 또 할 수도 없음이니라. 8 육체적으로 사는 자들은 천주의 뜻에 흡합(洽合)하지 못하느니라. 9 그러나 천주의 성신이 참으로 너희 안에 거하시면 너희는 육체적으로 살지 아니하고 오직 영신적으로 사느니라. 누 만일 그리스도의 성신을 갖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저의 소유가 아니니라. 10 그러나 그리스도 너희 안에 거하시면 너희 몸은 비록 원죄로 인하여 죽음에 속하여 있을지라도 너희 영신은 의화의 성총으로 인하여 생명에 참석하느니라. 11 그러나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시키신 자의 성신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시키신 자는 너희 안에 거하시는 당신 성신을 인하여 너희 죽을 육신도 살게 하시리로다. 12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육체에 대하여 육체를 따라 살 의무가 없느니, 13 대저 너희가 육체를 따라 살면 죽을 것이로되, 성신으로써 육체의 충동을 죽이면 살리라. 14 대저 천주의 성신께 격려(激勵)되는 이는 다 천주의 자녀인 연고니라. 15 대저 너희가 받은 신은 다시 무서워하여야 할 노예 지위의 신이 아니고 오직 의자의 성신이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압바, 곧 아버지』라 부르게 하는도다. 16 성신이 친히 우리가 천주의 의자임을 우리 정신과 한가지로 증언(證言)하시는도다. 17 의자면 또한 상속자라, 곧 천주의 상속자요, 또한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共同相續者)니라. 다만 우리는 저와 함께 고난을 당할지니, 이에 우리는 저와 더불어 또한 영화롭게 되리로다. 18 현시의 고난은 우리에게 주실 것으로 나타날 장래의 영광에 비할 바이 못되는 것으로 나는 생각하노라. 19 대저 조물의 앙망(仰望)은 천주의 자녀의 영광의 출현(出現)을 고대함이니라. 20 대저 조물이 허망(虛妄)함에 속하게 되었음은 자기 원의대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그를 속하게 하신 자로 인함이니, 21 이는 조물도 부패(腐敗)의 노예 지위에서 구원을 받아 천주의 자녀에게 마땅한 영광과 자유를 얻게 하고자 하시는 희망으로 하신 것이니라. 22 대저 모든 조물이 이 때까지 탄식하며 산고(産苦) 중에 재생(再生)을 기다림을 우리는 아느니라. 23 그러나 저들 뿐 아니라 이미 성신의 첫 은혜를 차지한 우리도 심중에 탄식하며, 천주의 자녀가 되기를, 곧 우리 육신이 구속되기를 앙망하는도다. 24 대저 우리는 다만 희망을 따라서만 구원되었음이니라. 그러나 희망이 채워진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다시는 희망이 아니니, 대저 이미 채워진 것으로 보이는 바를 어찌 바라리요? 25 그러나 우리는 채워지지 아니한 것으로 보이는 바를 희망함에 있어 인내로써 앙망하느니라. 26 이와 같이 성신도 우리의 잔약함을 도우시느니, 대저 우리는 경우를 따라 어떠한 모양으로 기구할 것인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에 성신은 친히 형언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전구하시느니라. 27 또한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이는 성신의 원하시는 바를 아시느니, 이는 저 천주의 성의대로 성인들을 위하여 전구하시는 연고니라. 28 천주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저 만사를 선으로 유도(誘導)하심을 우리가 아느니, 이는 저들이 천주의 결의를 따라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연고니라. 29 대저 저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당신 아들의 모상과 동형(同形)이 되도록 예정하셨느니, 이는 당신 아들로 하여금 많은 형제들 중에 맏아들이 되게 하기를 위하심이니라. 30 이리하여 저는 예정하신 자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또한 의화시키시고, 의화시키신 자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31 그러면 이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이뇨? 천주 우리 편에 계시면 누 우리를 대항하리요? 32 당신 친아들도 아끼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 모든 이를 위하여 붙여 주신 자시니, 어찌 우리에게 다른 모든 것을 저와 함께 주시지 않으시리요? 33 천주의 간택하신 자들을 공소(公訴)할 자 누구리요? 대저 저들을 의화시키는 자(=무죄의 선고를 내리시는 자)는 이 천주시로다. 34 누 저들을 정죄(定罪)하겠느냐? 우리를 위하여 전달하시는 자는 죽으시고 더구나 부활하사 천주 우편에 좌정하시는 그리스도 예수시니라. 35 누 우리를 그리스도의 우리에게 대한 사랑에서 떼리요? 환난이냐, 곤궁이냐, 핍박이냐, 주림이냐, 헐벗음이냐, 위험이냐, 창검이냐? 36 대저 기록되었으되, 『너 때문에 우리가 종일토록 죽임을 당하며, 제헌될 양같이 간주되는도다』하였느니라. 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신 자를 인하여 승리하리라. 38 대저 나 확신하노니, 죽음이나, 삶이나, 천신이나, 통치권이나, 또한 권력이나, 현재 것이나, 장래 것이나, 권세나, 39 높은 것이나, 낮은 것이나, 어떤 조물을 물론하고 능히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천주의 우리에게 대한 사랑에서 갈리게 못하리로다.


9장

1 나 그리스도 안에 진리를 말하고 거짓말을 아니 하며, 또한 내 양심이 성신 안에 내게 이를 증거하느니, 2 내 슬픔이 크고 내 마음에 고통이 간단 없도다. 3 혈육을 따라 친족(親族)인 내 형제들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를 멀리 떠나 있기를 원하기까지 하였노라. 4 저들은 이스라엘이니, 천주의 자녀의 지위와 영광과 여러 계약과 입법과 경신례(敬神禮)와 허락을 차지하였느니라. 5 선조들과 동족(同族)이며, 그리스도 인성으로는 저들 중에서 나셨느니라. 저는 만유 위에 계시는 천주시니, 영영세에 찬양함을 받으실지어다. 아멘. 6 그렇다고 천주의 말씀이 채워지지 않았다 함은 아니니, 대저 이스라엘에서 난 자가 다 참된 이스라엘인이 아니요, 7 또 아브라함의 후손인 연고로 다 그의 참된 자녀는 아니니라. 오직 천주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이사악에게서 나는 자 네 후손이라 일컬으리라』하셨느니라. 8 즉 아브라함의 혈육을 받은 자녀가 천주의 자녀 아니고 오직 약속함의 자녀라야 그의 자녀로 인정되는도다. 9 대저 약속함의 말씀은 이러하니, 곧 『이 때쯤 되어 나 돌아오리니, 사라에게는 한 아들이 있으리라』함이니라. 10 그(=사라)에게 있어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 선조 이사악 한 사람으로 인하여 두 아들을 받은 레벡가에게 있어서도 그러하였느니라. 11 대저 저들이 아직 나지도 않아 선(善)도 악(惡)도 하지 않았을 때에⎯자유롭게 간택하심에 있어, 12 행위를 보시지 않으시고 오직 부르신 자의 뜻을 따라 된 천주의 예정이 존속(存續)되기 위함이니라⎯저(=레벡가)에게 말씀하시기를, 『형이 아우를 섬기리라』하셨느니라. 13 이와 같이 또한 기록되었으되, 『나 야곱은 사랑하였으나 에사우는 미워하였노라』하였도다. 14 그러면 이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이뇨, 천주에게 불의하신 것이 있는고? 그렇지 않도다. 15 대저 모이세에게 가라사대, 『나 성총을 베풀고 싶은 자에게 성총을 베풀며, 내 자비를 베풀고 싶은 자에게 자비를 베풀리라』하셨도다. 16 그런즉, 이것은 그 원의나 노력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천주의 자비하심에 의하는 것이니라. 17 대저 성경에 파라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 너를 일으켰음은 너로써 내 권력을 뵈어 써 내 이름을 천하에 전하기 위함이니라』하는도다. 18 저는 당신이 원하시는 자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이 원하시는 자를 완고케 하시느니라. 19 이에 너는 나를 반박하여 말하기를, 『그러면 저 어찌하여 또 책하시느냐? 대저 누 능히 저의 성의에 대항하리요?』하리라. 20 아 사람아, 너 누구인데 천주께 변명(辨明)하시기를 요구하느냐? 제조품(製造品)이 자기를 제조한 자에게 말하기를, 『너 어찌하여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하겠는가? 21 토기장이는 진흙에 대하여 같은 흙덩이로 고귀한 그릇이나 천한 그릇을 만들 권리가 있지 아니하냐? 22 만일 천주 의노의 그릇으로써 당신 의노를 드러내시고, 당신 권력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망하기로 버려 두신 그들을 많은 인내로 참으셨으면, 나 능히 천주의 변명을 구할 수 있겠느냐? 23 또는 저 영광을 위하여 예비하신 자비의 그릇에 있어서 당신 영광의 풍성함을 보이려 하시면, 나 능히 천주의 변명을 구할 수 있겠느냐? 24 이런 그릇으로 다만 유데아인 중에서 뿐 아니라 또한 외교인 중에서도 우리를 부르셨느니, 25 대저 오세아서(書)에 이르되, 『나 내 백성이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부르고, 사랑하는 자 아닌 자를 나의 사랑하는 자라 부르며, 성총을 받지 못한 자를 성총을 받은 자라 부르리라. 26 저들에게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고 말한 그 곳에서 저들을 생활하신 천주의 자녀들이라 부르리로다』하는도다. 27 또 이사이아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부르짖어 이르되, 『이스라엘의 자녀의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을지라도 다만 남아 있는 자만이 구원을 받으리라. 28 대저 주 당신 말씀을 온전히 빨리 지상에 시행하실 것이요, 의덕으로써 시행하실 것이니, 참으로 신속하게 당신 말씀을 실행하시리로다』하는도다. 29 또 이사이아 예언하시되, 『군대의 주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는 소도마처럼 되었을 것이요, 우리는 고모라와 같이 되었으리라』하니라. 30 그러면 이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이뇨? 의화를 추구(追求)하지 아니한 외교인들이 오히려 의화를 얻었느니, 이 의화는 신앙으로조차 오는 의화니라. 31 이에 반하여 법률이 요구하는 의화를 추구하기로 노력한 이스라엘은 오히려 법률이 요구하는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였느니라. 32 이 무슨 까닭으로 그런고? 이는 신앙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행위로 말미암아 도달하고자 한 연고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에 부딪혔음이니, 33 기록되었으되, 『보라, 나 시온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 부딪치는 바위를 두느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리라』하였느니라.


10장

1 형제들아, 내 마음의 간절한 원의와 천주께 간구하는 것은 저들(=유데아인)의 구원을 위하는 그것이니라. 2 대저 나 천주께 대한 저들의 열심을 증거하나, 그러나 저들은 바른 인식이 없느니라. 3 저들은 천주께로조차 오는 의화를 그릇 알고 자기 의화를 세우기로 힘썼으매, 천주로 말미암는 의화에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이 점에 있어서 바른 이해가 없었느니라. 4 대저 법률의 종말(종말)과 목적은 그리스도시니, 저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의화를 주시느니라. 5 대저 모이세 법률로 말미암는 의화에 대하여 기록하되, 『이(=법률의 규칙과 계명)를 행하는 자는 이로 인하여 살리라』하셨으나, 6 그러나 신앙으로조차 오는 의화는, 그리스도를 모셔 내려오기 위하여, 『네 심중에 말하기를, 누 하늘에 오르리요, 하지 말라』하거나, 7 혹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모셔 올려오기 위하여 『누 지하에 내려가리요 하지 말라』하니라. 8 그렇거늘 신앙으로조차 오는 의화는 어떻게 말하느뇨? 『말씀이 네게 가까우니 네 입에 있고 또한 네 마음에 있도다』하느니, 이는 우리가 전하는 바 신앙의 말씀이니라. 9 대저 너 만일 네 입으로써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천주 저를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케 하신 것을 네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대저 마음으로 믿어 의화될 것이요, 입으로 고백하여 구령하리라. 11 대저 성경에 이르시되, 『저를 믿는 자는 아무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리라』한 연고니라. 12 대저 만민의 주는 동일하신 자시므로 당신께 간원하는 자들에게 풍부하시니, 유데아인과 외교인의 구별이 없느니라. 13 대저 『누구나 주의 성명을 불러 간구하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로다』. 14 그러나 저를 믿지 않으면 어찌 저를 불러 간구하리요? 저에게 대하여 듣지 아니하였으면 어떻게 믿으리요? 설교하는 자 없으면 저에게 대하여 어떻게 들으리요? 15 또 파견함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떻게 설교하리요? 대저 기록되었으되, 『평화를 보하고 경사(慶事)의 희소식(喜消息)을 가져 오는 자들의 발이 얼마나 고운고』하였도다. 16 이 희소식이 설교되었으나, 그러나 모든 이가 다 이 희소식을 좇은 것은 아니니, 이사이아 이르시되, 『주여, 누 우리 설교를 믿겠나이까?』하는도다. 17 그런고로 신앙은 설교를 들음에서 생기고, 설교는 그리스도의 명령으로 되는 것이니라. 18 그러나 나 묻노니, 저들은 이를 듣지 못하였느냐? 일정코 들었도다. 『그 소리는 온 세상에 울리고, 그 말씀은 땅의 극변까지 전파되었느니라』. 19 나 또 묻노니, 이스라엘인들은 이(=설교)를 깨닫지 못하였느냐? 일정코 깨달았으니, 이미 모이세 첫째 증인으로 이르시되, 『나 너희로 하여금 백성이 아닌 백성을 질투하여 부러워하게 하고, 너희를 어리석은 백성에 대하여 노하게 하리라』하는도다. 20 이사이아는 대담하게도 말하기를, 『나 나를 찾지 아니하는 자들로 하여금 나를 찾아 얻게 하고, 내게 묻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알려졌노라』하니라. 21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관하여서는 말하되, 『나 항상 순명하지 아니하고 반항하는 백성을 향하여 내 팔을 펼치노라』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