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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시에르 드 말르레 주교의 인터뷰(리바롤 지 2012-06-0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1-13



티시에르 드 말르레 주교의 인터뷰



베르나르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는 2012년 6월 15일 금요일, 위노나(Winona)의 성 비오 10세회 신학교에서 사제 8명(6명은 성 비오 10세회, 2명은 성전(聖傳)을 지키는 베네딕토회)과 부제 13명(성 비오 10세회)을 서품할 예정이다. 이후 2012년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견진성사를 거행한다. <리바롤(Rivarol)>은 정치 문제를 다루는 프랑스 월간지로 오늘(6월 13일)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와 지난 2012년  6월 1일 인터뷰한 내용을 발표했다.

 


리바롤 공식 교회 안에서 성 비오 10세회가 곧 ‘재통합(복귀)’된다는 말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재통합’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비오10세회는 교회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SSPX는 교회의 중심에 있습니다. 신앙의 진짜 가르침이 있는 곳, 그곳에 교회가 있습니다.  SSPX를 ‘공식화하기’ 계획이 있다는 것인가요?  우리에게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교회도  그렇다고 봅니다. 우리가 추방당했다고  하나,  그것은 모순이며  그 표징으로, 이미 우리는 정상에 있습니다. 정상의  뾰족탑은 고귀한 영혼들을 끌어당기고, 많은 수의 젊은 사제들을 끌어당깁니다

 

공의회에 따른 세상에서는 다들 우리를 통합한답시고 우리의 등불을 모말 밑에 두려 합니다. 저들이 우리에게 제안한 지위, 곧 성직자치단이라는 지위는 오푸스 데이(Opus Dei)의 지위와 비슷한 것입니다. 그런 지위는 평화로운 상태에서나 어울리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우린 지금 교회에서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 ‘전쟁을 합법화’하기를 바란다니, 모순이지요.


리바롤 그렇지만 성비오10세 회원 중 어떤 이는 성직자치단 제안이 실제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비정상의’상황이 고민되지 않으세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비정상은 우리가 아닙니다. 로마가 비정상이지요. 근대주의 로마 말입니다. 그리스도 왕을 버린 자유주의 로마이거든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날까지, 모든 교황들이 이미 단죄했던 것을 승인한 로마 말입니다.

 

 로마에 합류한 사제단체들의 경험을 볼까요? 캄푸스(Campos)와 착한 목자회를 포함한 모든 단체들이 잇따라 2차 바티칸을 억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캄푸스의 리판(Rifan) 주교가 결국 어떻게 됐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리판 주교는 지금 새 미사를 드리는 것에 아무런 이의도 없습니다. 그는 또 자기 사제들더러 공의회(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비판하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죠!


리바롤 로마가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변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베네딕토 16세는 확실히 성전(聖傳)의 편을 드는 몇가지  의사 표시를 했습니다. 특히 성전(聖傳)에 따른 미사는 결코 금지된 적이 없다고 선언한 것이 그렇고, 다음으로 우리가 르페브르 대주교님의 주교성성을 따르는 것에 관하여 선언된 이른바 파문을 취소한 게 그렇습니다. 이 두 가지 긍정의 조치로 인해 로마의 주교단은 베네딕토 16세에게 극렬한 불평을 퍼부었지요. 그러나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이면서도 근대주의자인 채로 있습니다.


2005년 12월 22일 그의 연설(연속성과 개혁의 해석학에 관한)은 계획에 따른 것이었는데 그것을 보면, 신앙의 진리는 각 시대의 우세한 사상에 따라 진화한다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호의를 띤 의사 표시가 있었다고는 하나, 우리가 공의회의 범위 안에 있도록 통합함에 딸려 있는 그의 진짜 의도는 우리를 2차 바티칸 쪽으로 이끄는 것 외에 다른 것일 수 없습니다.


2005년 8월에 그가 직접 펠레 주교 각하에게 그렇게 말했지요. 그리고 최근에 불법으로 발행된 교황 비망록이 그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주: 이 부분에 언급돼 있는 것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이며, Vatileaks 사건 때 공표된 것들 속에 있던 SSPX에 관한 것이다.


최근에 출판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비망록 Sua Santit. Le carte segrete di Benedetto XVI> by Gianluigi Nuzzi, Edito da Chiarelettere, 2012, pp. 207-208 - “교황 성하는 앞으로 있을 성 비오 10세회 승인에, 그 어떤 불가결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Per un futuroriconoscimento della Fraternit San Pio X il Santo Padre non intende prescindere da una condizione indispensabile)."고 돼 있던 것을,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다음과 같이 정정했다는 비밀 메모가 유출되고 말았다.


“장차 성 비오 10세회 승인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요한 23세,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1세, 요한 바오로 2세, 그리고 베네딕토 16세 자신의 치교권을 완전하게 인정하는 것이다(Per un futuro riconoscimento della Fraternit San Pio Xcondizione indispensabile il pieno riconoscimento del Concilio Vaticano II e del Magistero dei Papi Giovanni XXIII, Paolo VI, Giovanni Paolo I, Giovanni Paolo II e dello stesso Benedetto XVI).")


리바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톨릭 바이에른 출신에다가 그들이 알기로 ‘청년 시절부터 돈독한 신앙심’을 보이는 것 같은 베네딕토 16세는 신뢰를 불러일으킨다. 그런 생각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실는지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교황이 퍽 유쾌한 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친절하고, 정중하며, 인정많고, 생각이 깊은 분이죠. 또한 타고난 권위가 있고, 과단성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원기 왕성하게 교회 안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저런 성직자 단체의 도덕에 관한 문제들을 말이죠. 그렇지만 교황은 공의회에 물들어 있습니다. 성비오10세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기 교황직의 주된 과업 중 하나라고 말할 때, 교황은 진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문제를 엉뚱한 곳에 두는 거예요. 교황은 문제를 우리의 종교분열이라는 것에서 찾습니다. 문제는 SSPX가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로마의 문제입니다. 신 근대주의 로마, 더 이상 영원한 로마가 아닌 로마, 더 이상 진리와 지혜의 여왕이 아닌 로마, 제2차 바티칸공회 이후 오류의 근원이 되어 버린 로마가 일으키는 문제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이 위기의 해결은 로마에서만 올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다음에 오는 교황으로부터요.


리바롤 그러면 주교님은 베네딕토 16세와 불일치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참인가요? SSPX에 있는 이들 중 많은 이가 이 불일치 때문에 주눅 들어 하지 않나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비오10세회가 진리에 저항하는 자들에게 ‘걸림돌’(베드루 전 2:8 - “또한 이것이 발길에 걸리는 돌이며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느니라).”)이라는 건 맞는 말이에요. 그리고 이는 교회에 유익합니다. 우리가 ‘복위(?) ’된다면, 바로 그 사실로 말미암아, 우리는 공의회의 눈엣가시가 아니게 되겠지요. 또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천주성, 그 왕국에 대한 신앙 상실에 대해 살아있는 질책도 아니게 될 겁니다.


리바롤 하지만 주교 각하, 주교님은 두 분의 동료와 연명(連名)으로 펠레 주교 각하에게 편지를 쓰셨어요. 베네딕트16세 교항님이 내민 순전한 실질 합의를 거부하라는 내용이었지요. 이 거부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리의 편지가 발표된 것은 우리의  책임없는 무분별함의 탓이입니다.  우리는 순수 실질 합의를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교리 문제가 기본에 깔려 있기 때문이죠. 신앙은 합법성보다 앞자리를 차지합니다. 우리는 신앙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합법화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근대주의에 물든 로마 고위 권력에 무조건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불순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르페브르 대주교님은 1984년부터 말씀 하셨습니다.“ 권위가 신앙을 망가뜨리는데 모든 힘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아무도 그 권위 밑에 두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그게 슬기로운 방식이에요. 난 우리가, 우리의 신앙을 단언하고 그에 따라서 공의회의 오류를 거부한다고 똑 부러지게 단언하는 문서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역자: 그 후 그리고 그렇게 선언문을 만들었다.)


첫째, 이 성명서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진리를 공개로 말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교황이 맨 먼저 진리를 알 권리를 가지기 때문이죠. 둘째, 싸우기를 꺼려하지 않고 모호하지 않은 신앙 고백을 둘러싸고 성전(聖傳)을 지키는 가톨릭 신자들의 일치를 복구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리바롤 여러분에게 제안된 성직자치단 정관이 신앙을 위한 싸움을 그만둘 모든 위험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충분한 담보가 될 거라고 어떤 이는 믿더군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그건 틀린 말입니다. 성직자치단 계획에 따르면, 교구 주교의 허가 없이 새 수도원을 세울 자유가 없고, 게다가 우리가 최근에 설립한 수도원은 다 바로 그 주교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제안된 성직자치단 정관을 따르다 보면 우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근대주의 주교단에 예속되게 되는 거죠.


리바롤 여러분이 제일 먼저 해결되기를 보고 싶어 하는 이 신앙 문제를 우리를 위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세요?


티시에 드 말르레 주교 물론이죠. 르페브르 대주교님이 말하셨듯이, 문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신앙의 교리를 자유주의 오류와 화해시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베네딕토 16세가 직접 1984년 11월에, 비토리오 메쏘리(Vittorio Messori)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함으로써 그것을 말했죠.


“1960년대(그러니까 공의회)의 문제는 자유주의 문화 200년에 가장 무르익은 가치를 획득하는 것이었다. 자유주의 문화의 무르익은 가치란 교회의 밖에서 시작됐으면서도, 일단 세탁되고 수정되고 나면 교회가 세상을 그리는 청사진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낼 수도 있는 가치이다. 그리고 그것은 완수되었다.”


이것이 공의회의 사업입니다. 불가능한 화해인 거죠. 종도는 "빛과 어둠이 무슨 관련이 있겠느냐 그리스도와 베리알(=사탄의 이름)이 어찌 의합되겠는가?”(코린토 후 6,14-15)라고 말합니다. 이 화해의 상징이 되는 표시가 종교의 자유에 관한 선언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진리와 만국 위에 있는 그리스도의 사회 왕국의 자리에, 공의회는 인간과 인간의 양심과 인간의 자유를 놓았습니다. 이것이 저 유명한 ‘패러다임(이론 체계)의 변화’입니다.


콜롬보(Colombo) 추기경은 1980년대에 그것을 시인했죠. 사람이 되신 천주께 대한 흠숭을 치우고 천주가 되는 사람을 숭상하는 거예요.(cf. 바오로 6세의 공의회 폐막연설, 1965년 12월 7일). 이는 가톨릭이 아닌 새 종교입니다. 우리는 이런 종교와는 그 어떤 타협, 그 어떤 타락의 위험도 원치 않습니다. 허울뿐인 화해는 털끝만큼도 원치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우리의 ‘정상화’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려는 것은 이 허울뿐인 화해입니다.


신앙에서 흠이 없으신, 마리아의 하자 없으신 성심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어 가톨릭 신앙 안에 있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