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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 능력이 내게 내려오사 - 예수성체 미사(2016- 05-29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02











그리스도 능력이 내게 내려 오사 - 예수성체 미사(2016- 05-29) 첫 영성체



성모무염시태 성당에 어서 오십시요. 환영합니다. 오늘은 성신강림 후 제2주일이지만 성체미사(5월 26일 목요일, 성체첨례(1급))를 하겠습니다, 미사 직후 성체강복이 있습니다. 


오늘  어린 친구,  바울리나가 첫 영성체를 합니다.  바울리나를 위하여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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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게 머물고 나도 저에게 머물며, 나를 먹는 자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성체미사를 하면서 성체성사의 효과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성사효과를 다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마지막에 좋은 결심을 세워 이제부터 성체를 영하고 난 후,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묵상합시다.


제1요점은 성체성사의 효과입니다. 성체성사의 효과는 사랑의 효과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모든 것을 주시고자 성체성사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참된 천주시오, 하늘에 계시는 영원한 천주성자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어 우리와 똑같은 모습의 인성을 입으사,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서 이 땅에서 생활하셨습니다. 그렇게 해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천주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하여, 우리의 빚을 갚기위하여 우리 대신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혀 죽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인류 전에는 결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서운 수난을 받으시며, 우리를 대신해 성혈을 다 흘리시며 돌아가셨습니다.  그래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하시고 싶었습니다.


전능하신 천주께서 가지신 전능을 다 사용하면서 천지의 주인이신 천주께서 당신이 하실 수 있는 기회는 다 쓰셨습니다. 보잘 것 없는 우리와 일치하고 우리를 사랑해서 당신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방법은 다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성체성사요. 사랑의 성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성사 안에서 당신 몸과 당신성혈, 당신영혼 그리고 천주성, 모두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성체성사 속에 현실적으로, 실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주성자께서 참으로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일치할 수 있고, 한가지로 됩니다. 


제2요점으로 우리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의 천주성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랑의 일치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 바오로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내 안에 살으심이니라.”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내려오기 위하여 나 즐거이 나 약점을 자랑하리라." " 따라서 너희는 아무 은혜에도 부족함이 없는 도다.”  왜,  성체성사에서 아무 은혜에도  부족함이 없고, 그리스도 능력이 다 내려올 수 있을까요? 왜, 내 속에 그리스도가 살고,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따르면 성체성사 속에 그리스도, 즉 우리를 위하여 수난 받으신 그리스도의  전체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난의 효과가 성체성사로써 다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체성사에 대해 신뢰하고 또 신뢰하고 아무리 신뢰해도 부족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깊이 이해한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사랑을, 무한한 사랑을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아기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하잖아요. 아픈 아기를 밤새도록 간호하고, 자신은 굶어도 아기에게는 먹을 것을 다 주고, 그래도 부족하고 아무리 해도 모자란다고 생각해서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어머니시죠. 그런 세상의 어머니 마음을 다 합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지신 마음, 사랑보다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어머니 마음을 만드신 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어떤 누가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자 몇 십 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얻은 돈을 ‘당신에게 주고 싶다.’ 그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당신에게 다 주겠다.’ ‘나를 당신 마음대로 쓰라’ 하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마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우리가 그 친구에게 아무리 감사해도 그 친구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런 친구라 해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지신 사랑이 훨씬 더 큽니다. 전능하신 천주께서 하늘에서 이 땅에 오시고, 우리를 위하여 33년 동안 고통스런 생활을 하시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여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성체성사로써 우리에게 당신이 세우신 모든 공로와 당신의 성혈, 당신의 몸까지 주시고자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떡하면 우리는 성체성사의 효과를 다 받을 수 있을까요?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따르면 “우리는 원하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착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모든 성총을 얻기를 원한다고만 하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것을 원하면 원할수록 우리가 잘 받을 수 있는데, 원하기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신앙, 즉 신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에게 주신다.’ 라는 것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를 믿어야 합니다. 둘은 망덕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다 희망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원해야 합니다. 셋은 애덕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원해야 합니다. 겸손함도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겸손함 마음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하다.’라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는 필요 없다.’는 교만한 마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우리도 원한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겠다.’고 해야 합니다.


어떤 신학자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 성체성사를 잘 소화하기 위하여, 우리가 소화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다 없애야 한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천주성의에 합하고자 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다 주시고자 하는데, 때때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보다 자신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는 33년 동안에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너희를 위하여 공을 세웠다.’ ‘어려운 수난을 받고 다 성혈을 흘렸다.’ ‘나의 모든 성총을 받아라.’ 그렇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는 필요 없다.’ ‘예수 그리스도 보다 나 자신이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 생각보다  내 생각이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 방법보다 내 방법으로 하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생명보다 내 생명이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대로 생활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 ‘나는 나로서 충분하다.’ ‘나는 이 세상에 너무 큰 애착심이 있다.’ ‘내 갈 길은 다른 것에 있다.’ 라고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성체를 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받는 대신에 오히려 반대한 마음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들어오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부터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할까요.


오늘이야말로, 이제부터 예수님을 다 제한 없이 다  받도록 합시다. ‘예수님 지금까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이해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한한 당신을 주시고자 원하시는 것을 이해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무한대라는 것을 이해 못했습니다. 그런 사랑을 나는 받고 싶습니다.’ ‘예수님 내 마음에 오십시오.’ ‘예수님 예수님과 더불어 일치하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생활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빛과 건강한 양심을 원합니다.’ ‘이제부터 내 원하는 것 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나를 믿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내 힘을 희망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께 희망합니다.’라고 합시다. 


끝으로 성모님께 기도합시다.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성총을 다 받으신 자이십니다.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자이십니다. 왜냐하면 천주의 뜻을 하나도 거부하신 적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염시태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영성체는  첫 영성체한 때를 잘 생각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순순한 사랑으로써, 성모님을 따르면서 영성체를 합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게 머물고 나도 저에게 머물며, 나를 먹는 자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