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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제란 누구인가?(199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18


*  이 강론은 프랑소아 레네 신부님께서 처음 한국에 방문하셨을 때의 강론입니다. 그 후에 신부님은 미국 관구장, 호주 관구장을 지내시고 거의 20년 만에 매달 한국을 방문하고 계십니다. 우연히 이 강론을 발견하여 이곳에 게재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



사제란 누구인가?(1994)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 목요일은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설립하신 날입니다. 이 두 가지는 가장 중요한 성사입니다. 성체란 초대 교부들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몸과 피 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봉헌 후에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말씀 하셨던 것 같이 “이는 내 몸이니라; 이는 내 피의 잔 이니라!” 비가톨릭 신자들이 우리 주님의 몸과 피를 ‘상징’ 한다고 하지만, 가톨릭교회는 주님의 말씀을 비워 버리지 않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똑같이 믿어 왔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는 “이는 내 몸을 표방하며, 이는 내 몸의 상징” 이라고 말씀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단순히 “이는 내 몸이며, 이는 내 피의 잔 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참 진실이십니다. 봉헌 이후, 예수님 자신의 말씀의 힘으로 더 이상 빵과 포도주가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몸과 피로써 우리의 위해 성부께 봉헌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참 진리임을 확신하며, 교회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아래 실제로 존재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여 왔습니다.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성인께서 말씀하시는, “성체를 경배하는 것이 죄를 짓지 않는 것이며, 또한 우리가 성체 성사에 계신 예수님을 경배하지 않으면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이것은 가톨릭교회의 불변의 진리이며 우리는 종도로부터 전해 받았습니다.


오늘날 현대주의자들에 의해 성체께 대한 많은 경배의 표시를 없애 버린 것이 있으니, 많은 장궤(무릎 꿇는 것)가 억제되었으며, 성호경 긋는 것이 억제되고, 영성체 할 때 더 이상 무릎을 꿇지 않으며, 감실은 옆으로 치워버렸습니다. 우리는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경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배와 우리의 믿음을 나타내고자 무릎 꿇고 성체를 받아 보시고 싶어 합니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위해 삽시다. 우리는 천사의 양식을 받습니다. 천사들과 닮은 삶을 삽시다. 기도의 생활, 성 삼위를 위해 일하는 삶, 십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신품성사 역시 가장 아름다운 성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에 대해 잠깐 생각해 봅시다. 누가 여러분께 세례(성세)를 줍니까? 사제입니다. 누가 여러분의 죄를 사해줍니까? 사제입니다. 누가 여러분의 영혼의 양식인 우리 주 예수님의 몸을 줍니까? 사제입니다. 병자 성사로서 누가 가장 환자들을 편안하게 해줍니까? 이는 사제입니다. 이런 신품성사를 완성시키는 이는 주교이며, 이 분은 여러분에게 견진성사를 주며, 천당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새로운 사제를 주시는 분입니다. 
  
교회에 있어서 좋은 사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르페브르 대주교님께서 이것을 보실 수 있어서 그리하여 좋은 사제를 교회에 배출하는 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실제는 우리 주 예수께서 말씀으로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성 목요일에 새우셨습니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라” 이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신부들에게 이것은 의무일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셨듯이 빵은 예수님의 몸으로, 포도주를 예수님의 피로 변화시키는 그런 힘을 또한 주셨습니다. 트리덴틴 공의회에서는 신앙의 칙령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제는 무엇보다 먼저 희생제사인 미사를 드리는 사람, 사제의 생애가 미사입니다.


미사를 변화시키는 것은, 예수님의 희생을 감추며 사제에게 그의 생애(목적)를 없애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편된 오늘날의 새미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많은 신부님들이 사제의 생활을 포기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로부터 그들의 미사를 박탈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제가 정치가나 사회사업가라면 평상인처럼 잘 할 수 있습니다. 정치가나 사회사업가가 되기 위해서 사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제는 예수님의 희생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고해성사는 성체로서, 희생미사의 열매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런 은총을 주는 사제가 필요하며 이런 사제는 희생미사를 위한 사제이며 미사를 사랑하는 사제여야 합니다. 성소를 위해 기도합시다. 또한 사제의 성소를 위해서, 대대로 내려온 미사인 전통미사로 많은 사제가 돌아오도록 기도합시다.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님 수난의 가장 성스러운 날을 기념합시다. 즉 오늘밤의 고뇌, 내일의 주님의 수난과 죽음, 성 토요일 날 고성소(구약의 즉 아브라함 같은 의인이 주님을 기다리던 곳)로 내려가 성모님의 비탄을 묵상합시다.


 성 바오로께서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신 이런 사람들! 즉,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적’이 되지 맙시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사랑하고 주님의 희생의 삶을 통해서 주님을 닮읍시다. “내 제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우리는 사탄의 말을 피합시다.


우리 주 예수님께 대한 충성의 모범이신 은총이 가득하신 동정녀 마리아께 우리를 봉헌 합시다. 십자가 발밑에서 성모님은 첫 번째로 계셨고 다른 사람들을 그곳으로 이끌어 들이십니다. 성모님을 따릅시다. 십자가 밑에서 동반가 되어 그곳에서 모든 은총의 보고이며 자비와 사랑의 보고인 예수성심을 발견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을 충실히 따른다면 우리가 부활절의, 육의 부활의 열매를 받을 것을 확신합니다. 성 바오로께서 말씀하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됩니다.(로마서 8장 17절)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