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미사강론

제목 사랑을 사랑으로써 대답하라 - 성신강림 제3주일(2017- 6- 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07



사랑을 사랑으로써 대답하라- 성신강림 후 제3주일(2017. 6. 25)



"너희게 이르노니 한 죄인의 회개함에 대하여 천주의 천신들 앞에 즐거움이 있으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성신강림 후 제3주일 미사에서 천주교회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묵상합시다. 특히 초입경에서 "주여 나를 굽어보시며 나를 긍련히 여기소서." 그리고 축문에서도 "우리에게 네 자비를 풍성히 베푸소서." 등, 자비를 구하는 기도가 많습니다.


 천주교회는 오늘 미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거룩하신 성심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요. 죄인들의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과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 묵상하고, 이 세상의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를 생각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에 좋은 결심을 세웁시다.


오늘의 복음을 본다면 착한 목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열 개의 은전을 가졌는데 하나를 잃어버린 어떤 부인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착한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잃어버린 양은 죄로써 천주를 떠난 우리 인류입니다.


예수성심께서 인류를 구하기 위하여 하늘에서 땅까지 찾아오시고 당신 생명을 버리시면서까지 우리를 죽이고자 사자처럼 달려드는 마귀와 사탄에 대하여 싸우시고 우리를 그 사자에서 구하셨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하신 후에 우리를  당신의 어께에 놓으시고 친히 사랑하시며 천당을 가르치십니다. 


교부에 따르면, 은전을 잃은 어떤 부인은 성교회입니다. 특히 파티마 발현 100년 주년인 올해, 이 부인은 성모님의 하자 없으신 성심같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성심께서 잃어버리신 영혼을 찾기 위하여 성모님을 우리에게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부인은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로써 이 세상을 찾습니다. 어두운 곳에 있는 영혼을 찾아 당신의 것으로 하십니다.


드라크마(drachma) 은전은 항상 왕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하늘의 왕이신 천주의 모습에 따라 창조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이 그런 은전을, 우리 영혼을 찾으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바리서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과 같이 식사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히려 죄인을 찾아서 하늘에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것은 죄인들의 회개입니다.


오늘로부터 88년 전, 파티마의 루시아 수녀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보았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 가까이의 투이의 수도원에 있을 때였습니다. 루시아 수녀님은 토로시회 수녀원에 입회하고, 장상 수녀님의 허락을 받아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서 12시까지 1시간 성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십자가를 보고 성부와 성신과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른쪽에는 성체와 성작이 있었고 예수성심에서 성혈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성총과 자비라는 문자가 있었습니다. 그 성체성사 앞에 하자 없으신 성심을 가지신 성모님이 서 계셨습니다.  성모님의 성심은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은 성심이요, 가시관을 가진 성심이었습니다. 모든 빛이 성모님으로부터  나와서  루치아를 비추었습니다. 이것으로써 삼위일체와 성체성사와 예수성심은 하나의 신비라는 것을 수녀님에게 보였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자비와 성총 그리고 구령 모든 은혜는 성모님의 하자 없으신 성심으로부터  우리에게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100년 전에도 천신이 똑같은 것을 기도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 삼위 성부, 성자, 성신이여, 너를 깊이 흠숭하나이다. 세상 모든 감실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보배로우신 성체와 성혈과 영혼 그리고 신성을 바치오니, 천주의 마음을 상해드린 모욕과 모독 그리고 무관심을 기워 갚기 위함이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과 성모님의 하자 없으신 무한한 공로로 삼가 청하오니 불쌍한 죄인들이 회개하게 하소서.”


성심께서 원하시는 것은 죄인들의 개종입니다. 오늘 6월 예수성심성월에 착한목자와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부인, 즉 성모님의 모습을 보는 것은 확실히 천주의 섭리로서 우리에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수 성심께서도, 성모님의 하자 없으신 성심께서도 잃어버린 영혼, 죄인의 개종을 위하여 하늘에서 우리에게 오시고 찾으십니다.


그런 사랑을 보고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도 창으로써 열었습니다. 우리가 그 속에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완전한 곳에 머물 수 있도록,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볼 수 없는 사랑이 볼 수 있도록 성심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옛날에  화살로 심장에 상처를 주어 사랑에 빠지게 한다는 규피터의 이야기도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마지막에 당신 성심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이십니다.


성모님도 1917년 6월 13일, 100년 전에 당신의 성심을 보이시면서 3명의 아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를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 하자 없는 성심이 너희의 피난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천당까지 이끌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성모님은 아이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그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성모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녀 히야친타는 그런 성모님을 보고 죄인들을 위하여 많은 기도와 희생을 바쳤습니다. 어느 날 고아들이 왔습니다. “그들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희생으로써, 죄인을 개종하기 위하여 우리의 빵을 그들에게 주자.” 그렇기 때문에 세 명 아이들은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히아친타가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루치아는 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루치아는 너무 친절한 부인을 만나서 물뿐만 아니라 빵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히야친타는 “배고픔을 죄인의 회개를 위하여 희생으로써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프란체스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루치아는 빵과 물을 양에게 주어야 했습니다.

 

8월 어느 날, 히아친타, 프란체스코, 루치아는 감옥에 가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파티마의 발현에 반대하는 경찰이 그들이 체포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너희들을 산채로 기름으로 불태워버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 죽는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히야친타는 미사 없이 부모님에게 인사 없이 죽는다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히야친타를 보고 프란체스코는 “나는 눈물을 흘리는 예수님을 위하,여 죄인들을 위하여 희생을 바치겠다.”며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성모님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천주를 보고 사랑을 사랑으로써 대답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인류 대부분은 어떻게 대답하고 있을까요? 오히려 무관심하고, 오히려 계산하며 벌이 무섭긴 하지만 죄를 범하지 않으면 괜찮다며 최소한으로 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에 어떻게 결심을 세워야 할까요? 우리는 사랑을 사랑으로써 대답하도록 해야합니다. 파티마의 천신이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면서 마지막에 이렇게 했습니다. “모욕을 가득히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로해라. 위로하기 위하여 영성체해라.”  예수님이, 성모님이 우리를 찾아오시는데 인류는 오히려 마귀에게로 가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칩시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많은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너희게 이르노니 한 죄인의 회개함에 대하여 천주의 천신들 앞에 즐거움이 있으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