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미사강론

제목 너희들이 이 표로 알 터이니- 예수성탄 낮미사(2017-12 -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05




너희들이 이 표로 알 터이니- 예수성탄 낮미사(2017-12 -25)


성비오10세회 성모무염시태 성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2017년 12월 25일 예수 그리스도 성탄 참례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감사말씀입니다. 지난 번 우리성당 전세금이 올랐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직후에 형제 여러분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 관대한 마음을  받고 지난 금요일, 전세금을 다 송금할 수 있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 자정미사때 부터 9일 동안 노베나 미사와 기도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성당을 위하여 많은 도움을 주시고 기도를  하신 분들을 위하여 1월 3일까지 하겠습니다.


둘째는 미사 감사기도 후, 우리가 매년 하고 있었던 아기 예수님을 흠숭하는 예식을 합시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로마나 여러 나라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할 수 있으며 영성체 때처럼 제대 앞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놀라지 말라. 만민이 다 즐거워할 바 큰 기쁨을 너희게 고하노니, 대저 구세주 그리스도 너희를 위하여 오늘 다위 읍내에 탄생하시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탄생하셨습니다. 우리를 구속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시고 지금 포대기에 싸여 말구유에 누워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 천주께서 사람이 되셨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묵상하고, 말구유에 누워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묵상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의 결심을 세웁시다.


첫째 왜, 천주께서 사람이 되셨습니까? 왜냐하면 천주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천주께서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써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천주의 사랑을 믿지 않았습니다. 천주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천주가 필요할 때는 기도를 할 때도 있겠죠. 그러나 대부분  다른 것을 사랑하고,  다른 방법으로써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천주 없이 생활하고자 했습니다.


성 알폰소에 따르면 "천주께서 '사람은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보이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합니다. 천주의 사랑이 무엇입니까?  바로 여기 계십니다. 사람이 되신 천주, 포대기 싸여 말구유에 누워 계신 천주, 전능하신 천주, 그렇게 가난하게 되신 천주, 이것이야말로 천주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가지셨는지 보이시는 표입니다.


"너희들이 이 표로 알 터이니 포대기로 싸 구유에 누인 영해를 너희가 얻어 보리라." 이렇게 천신이 목자들에게 말씀했습니다. 성 바오로도 똑같은 말씀을 합니다. 오늘 서간경을 읽어 보십시오. 너무나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천주께서 옛적에는 많은 방법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예언자들을 통하여 선조들에게 말씀하셨으나 마지막으로 이 시대에는 성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셨나니."


천주의 말씀이 사람이 되시고 침묵 속에 아기의 모습으로써 우리에게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침묵으로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그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아기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주께서 누구신가를 말씀하십니다. '천주께서 사랑이다. 천주께서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당신의 외아까지 주실 정도로 사랑하신다. 그 이상 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주신다.' 그 이상 어떻게 더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크리스마스 첨례날은  3대의 미사가 있습니다. 첫 미사의 성 바오로 서간경을 보십시오. 그렇게 아름다운 편지를 있을까 할 정도입니다. "우리 구세주 천주의 성총이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 나사" 둘째 미사도 아름답습니다. 성 바오로는  말씀하시길 "사랑하는 자여, 우리의 구세주이신 천주의 관후하심과 인애하심이 나타나실 때에 우리를 구원하셨나니."


아기 예수를 보십시오. 천주의 관후하심과 인애하심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신학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천주의 사랑을 세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말구유이고, 또 하나는 십자가 위에, 그리고 또 하나는 감실 안에,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볼 수 있는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성탄은 우리에게 주님을 쉽게 사랑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참례 날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 갑시다.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읍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받더라도 주님의 사랑을 믿읍시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을 감사드립시다. 왜냐하면 천주께서 사람이 되신 첫날부터, 지상의 첫날부터 모든 나쁜 것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탄생하실 곳이 없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추운 겨울에 낯선 곳에서  잠잘 곳도 없고 난방기도 없이 버림을 받는다면,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먹을 것도 없고 가지고 있는 것이 포대기뿐이라면 얼마나 슬플까요?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을까요?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그런 고통을 지상 첫날부터 받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가를 보이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만큼 한계 없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둘째는 그렇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예 그렇습니다. 천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일 수 있게끔 해서 가르칩니다. 그런 우리 주 그리스도를 본다면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친구는 나보다 더 좋은 집을 가졌다. 친구는 나보다 아름다운 옷을 입었다. 친구는 좋게 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친구는 행복한데 왜 나는 그렇게 고통을 받을까' 등 너무나 쉽게 불평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본다면 우리는 그렇게 불만할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천주, 모든 세계를 가진 천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나쁜 것을 다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걱정해서 쉽게 불만을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모든 나쁜 것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버림을 받으시고 아무도 당신을 몰라주었지만 우리를 위해 탄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정받지 않았다. 그렇게 좋은 일 했는데 감사를 받지 않았다. 사람들은 쉽게 나를 잊어버린다.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등 너무나 쉽게 많은 불평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받은 나쁜 것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가르치고 계십니다. 성모님을 보십시오. 천주의 어머니시고 구세주의 어머니이지만 버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인내 하셨습니다. '나를 모르세요. 나는 천주의 어머니입니다."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겸손하게 순명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마지막으로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할까요? 예수님께 기도합시다. '예수님! 예수님은 저를 위하여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예수님을 위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나쁜 것을 다 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항상 주님의 뜻보다 제가 원하는 대로 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그보다 컴퓨터 게임을 했습니다. 저는 기도해야 하는데 유튜브와 페이스 북에 등록하는 사람이 궁금했고, 카카오 톡 메시지를 궁금해 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예수님을 무시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저의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의 신앙을 더욱 더 강하게 하십시오. 제가 누구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난해도, 버림을 받더라도, 십자가의 길을 가더라도 예수님을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나 예수님! 예수님께서 항상 모든 것을 움직이실 때, 성모님께 다 맡기셨습니다. 전능하신 예수님께서 성모님께서 하신대로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예수님 따라서 성모님께 의탁 하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