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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의 차이 - 성신강림후 제10주일(2018-7-2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8-12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의 차이 - 성신강림 후 제10주일(2018-7-29)


성모무염시태 성당에 어서오십시요. 환영합니다. 오늘은 7월 29일 성신강림 후 제 10주일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오늘 서간경에서 성 바오로께서 천주성신의 사업이 무엇인지 말씀합니다. 이것은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은 특히 천주성신의 일을 잘 이해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견진성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도, 이미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도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묵상합시다.


견진성사는 왜 필요합니까?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필요성에서 차이가 있고, 기도문에서 차이가 있으며, 성사재료에도 차이가 있고, 누가 성사를 주는가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본다면 견진성사가 얼마나 크고 귀중한 성사인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는 같은 성사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칠성사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둘의 성사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세례성사를 받으면 우리는 천주의 자녀가 됩니다. 천주의 아기가 됩니다. 천주의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의 나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천주의 자녀가 되기 때문에 천주의 것은 다 우리의 것이 됩니다.


그러면 견진성사는 무엇일까요? 세례성사를 받으면 우리는 천주의 아기가 되지만, 어린 아기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생활합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을 위해 생활합니다.


그러나 견진성사를 받으면 어른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군사가 됩니다.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은 이제부터 나만을 위해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 나라를 위해, 이웃 영혼을 도와주기 위해 생활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필요성이 있을까요? ‘나만 잘 생활하면 된다. 남은 신경 쓸 필요 없다. 나만 천당 가면 된다.’ 이런 생각들은 너무 어리석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말씀하시길 “내가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우리의 영혼구령을 위하여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그렇게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러므로 우리는 이웃사람의 영혼구령을 위해, 그들을 천당까지 이끌기 위해, 신경써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나만 아니라 이웃사람을 천당까지 이끄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따르면 우리가 천당까지 가기 위해서는 세례성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만약에 세례성사를 받지 않으면 천당에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도들이  온세상으로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세례성사를 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견진성사는 더욱 더 쉽게 천당까지 가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비유를 따라가면 만약에 우리가 서울에서 파리까지 간다고 합시다. 비행기로 간다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걸어간다면 어떨까요?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꼭 가고자 한다면 못 갈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매우 어렵습니다. 몇 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다.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견진성사 없이 하늘나라로 가라고 한다면 서울에서 프랑스까지 걸어서 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께서 우리가 쉽게 천당까지 갈 수 있도록 수단으로써 견진성사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을 쓰지 않고 천당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 정도로 견진성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둘째 견진성사는 무엇으로 줄까요? 세례성사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물로 줍니다. 견진성사는 우리로 하여금 천주의 군인으로 만들기 때문에, 신앙을 전파하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성 목요일에 주교님이 발삼을 비벼넣어 특별히 축성한 올리브유로 합니다.  


천주교회에 따르면 세례성사는 부활절이나 성신 강림절에 한다는 그런 특별한 날짜가 있습니다. 견진성사는 그런 정해진 날은 없지만 특별히 성 목요일에 축성된 올리브유로 주어야 합니다. (발삼)향도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말과 행동으로써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신양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야 하기 때문에  향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이신 천주성신의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그 많은 은혜를 의미하기 때문에 주교님께서 특별히 복잡한 축성을 하십니다. 올리브유와 (발삼)향을 합하여 만듭니다.


그러면 누가 견진성사를 줄까요? 왜, 보통 사제가 견진성사를 주지 않을까요? 이것도 성 토마스 아퀴나스께서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천주께서 바쳐지는 성 종입니다. 우리는 천주께 보내지는 형제입니다. 만약에 집을 건설한다면 누구나 재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요리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재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맛보고 요리가 완성되게 하는 것은 그 식당에서 가장 유능한 세프가 합니다. 집을 만드는 것도 마지막에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점검한 후  완성됩니다. 편지 쓰는 것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비서가 타이핑 한 것을 대통령과 상의해야 참된 편지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천주께 보내는 편지인 우리도 마지막에 주교님이 간섭하시고, 완전하게 만들어 견진성사를 주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께서 설명합니다. 그렇게까지 우리 영혼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님께 보냅니다. 주교님이 우리 이마에 성유를 붙이면서 십자가 성호를 주십니다. ‘우리 군대의 깃발은 십자가이다. 십자가 밑에서 싸워라.’고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사 후에 성신칠은이 무엇인지 계속 공부합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