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미사강론

제목 조국에 대한 사랑 - 성모몽소승천첨례(2018-08-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8-15




조국에 대한 사랑 - 성모몽소승천첨례(2018-08-15)


서론


오늘 우리는 성모몽소승천대첨례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이 첨례는 가톨릭교회의 10대 의무대축일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경축해 마지않는 한국의 국경일(광복절)입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께 조국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천주십계의 네 번째 계명입니다.


1. 두 번째 원인을 통한 천주와 그의 통치


우리 존재의 근원이신 창조주 천주

 
천주께서는 모든 것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무에서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모든 것이 각각 그 순간 그분께 의지하고 있습니다. 생명, 물건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그분의 것입니다. 이 현실은 종교의 덕의 기초입니다. 말하자면 의식, 흠숭, 공경, 명예 등은 우리가 반드시 세상의 최상 주인이신 천주께 드려야합니다. 우리는 좋아한다거나 어떤 이익을 얻기 때문에 종교를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피조물로서 우리의 핵심적 의무이기 때문에 가장 최우선입니다.


우리 부모님, 현재 우리 존재와 형성의 2차적 요인

 
 천주께서는 세상의 주인이시면서 두루두루 돌보아주시는 분입니다. 그분께서 모든 것을 조정하십니다. 하지만 대개 직접적으로 세상과 우리의 삶을 통치하시지는 않으십니다. 천주께서는 중간자를 통하여 하시며, 이는 새 인간의 형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주께서는 첫 인간, 아담에게 직접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는 맨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후 에와는 아담의 갈비뼈를 사용하여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천주께서는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다른 인간들을 위한 생명의 원칙이 되도록 가정을 세우셨습니다. 인간이 악으로 천주 계획에 끼어들지 않으면, 인간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부모로부터 음식, 보금자리, 옷과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 현실은 경신덕의 기본으로 즉 존경, 영예, 도움 그리고 사랑을 선생이기도 한 부모님께 드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부모님께서 친절하셔서, 사랑해 주셔서 최우선으로 존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분들은 우리의 존경과 영예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분들 없이는 우리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조국, 우리 존재와 형성의 먼 이차적 원인

 
하지만 천주께서는 가정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존재와 교육을 주시지 않습니다. 한 가정이 홀로 구성원들에게 영적으로, 지성적으로, 육체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줄 수 없습니다.

 
대다수 가정들은 그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제공하기 위해 모여서 그들의 노력을 모아야 합니다. 모든 이에게 좋은 것, 그것을 “공동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도자, 권위가 없다면 협력된 노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 가정들의 조직된 모임이 사회를 형성합니다.

우리가 태어난 가정은 법, 전통, 관습, 언어, 역사를 가진 조직된 사회의 부분입니다. 사회는 즉각적으로 사회가 머무는 영토에 영향을 주고 연결됩니다. 사회는 영토에서 삶에 필요한 것, 인류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것을 얻습니다. 이것이 보통 “국가”라고 하는 “조국”입니다.


하나의 국가라는 세계의 최근 이상향

 
지구상에는 많은 조국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가 한 국가라고 상상해봅시다. 백성들에게 “세계의 시민이 되시오”라고 선언하는 것은 세계를 쉽게 지배하기 위한 프리메이슨의 위험한 꿈입니다. 가정들을 한 사회로, 한 조국으로 조직하는 데는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0. 같은 목표를 위해 같은 공동선에로 향한다.

0. 공통적 삶의 방식을 갖는다.

 
 북극의 에스키모가 아프리카의 콩고사람과 사는 방식이 같지 않고, 이탈리아와 호주가 다르다는 점이나 미국의 이해가 러시아와 같지 않고, 한국이 일본과 같지 않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조국들의 다양성은 천주께서 원하신 것입니다. 이는 천주께서 창조하신 대로 인간 삶의 한 부분입니다. 이 다양성은 아름답습니다.


2. 나라사랑


삶에서 조국의 중요성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으로 조국의 존재와 어떤 조국에서 태어났는가가 천주의 뜻이라는 점을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천주께서는 우리가 “가정”이라는 사회 안에서 생명을 받도록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이는 인간 본성이 “조국”의 울타리에서 완성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천주께서는 가정과 조국을 존재와 교육과 인간발달의 원칙으로 삼으셨습니다.


나라사랑


제가 앞서 가정에 대해 말씀드린 것은 조국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각자의 조국이 존재와 발달의 원칙이라면, 우리는 조국에 충성하고 사랑하고 수호하며 천주의 법을 거스르지 않는 한 기꺼이 국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를 지닙니다. 심지어는 개인적인 소유에서 삶까지도 조국의 공동선을 수호하기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공동선을 수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국법을 준수하고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일은 정의의 문제입니다. 이는 국가에 대한 의무를 사랑으로 성취하기 위한 충성 또는 “애국심”의 문제입니다.


천주께 대한 사랑은 나라사랑과 함께 간다

 
 나라사랑은 우선 천주께서 창조하신대로 인간 본성에 뿌리박은 본성적 사랑입니다. 하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창조주 천주와 그분의 섭리를 사랑하는 덕으로 나아갑니다. 천주께서는 우리를 특정 조국에 태어나게 하셨고 그 조국을 통하여 우리를 다스리시고 지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라사랑은 천주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천주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천주께 대한 사랑과 나라사랑은 천주교 안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천주께서는 프랑스 역사에서 성녀 잔 다르크라는 강한 예를 주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조국을 영국에서 구한 젊은 여인의 영웅적 이야기를 듣는다면, 나라사랑이 어떻게 천주께 대한 사랑과 연결되는가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인간 본성을 창조하시며 천주께서는 가정과 조국을 존재와 발전의 원칙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천주께서는 우리를 이 조국의 일원으로 만드셨고 충성을 원하십니다.
 
 세계의 최근 경향은 국가를 파괴하고 세계의 단순한 “지역”으로 환원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천주의 질서를, 인간 본성을 직접적으로 거스르는 것이며 혼돈의 근원입니다.
 
 성모 몽소승천을 경축하며 성모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조국에 더 큰 사랑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또한 국가발전은 필연적으로 시민들의 발전을 통해야함을 이해합시다. 영적 위대함과 국가의 안녕은 반드시 성인이 될 것을 요청하는 개인의 거룩함을 암시합니다.


에티엥 드로르네 신부